[뉴있저] 국민의힘 첫 TV토론...홍준표 vs 윤석열 승자는?

[뉴있저] 국민의힘 첫 TV토론...홍준표 vs 윤석열 승자는?

2021.09.16.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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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오늘 처음으로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발표회가 있었고 그다음에 면접관과 후보, 이 사이에 압박면접 이런 건 있었습니다마는 후보들끼리의 치열한 토론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총평을 하신다면 오늘 토론회 어떻습니까?

[최진봉]
일단은 처음으로 이런 모습을 봤기 때문에 이 모습 자체는 잘 시작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만 주도권 토론시간이 좀 짧아서 답변을 듣는 게 한두 문장 하면 끝나는 시간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오늘 특징을 보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욱하는 모습이나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요.

그래서 본인한테 집중적인 공격이 들어왔는데 본인은 정작 본인이 주도권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라고 했을 때 원희룡 후보하고 안상수 후보한테만 질문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가장 경쟁이 되고 있는 홍준표 후보나 아니면 유승민 후보를 보통은 공격을 할 것으로 알았는데 전혀 공격하지 않고. 그러면서 그쪽 두 분, 유승민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강하게 밀어붙였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아주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아마도 오늘 토론회에서 그런 부분들이 부각되는 걸 의식한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제일 관심을 모았던 것은 윤석열 후보가 이제는 토론회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보일 것인가, 실력 발휘를 할 것인가 이거였는데 말씀하신 대로 눈에 띄게 뭔가 활약은 안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나는 무엇입니다 한마디로 하라고 하니까 나는 강철입니다, 두들길수록 강해지는. 나름 의미 있는 말이었던 것 같아요.

[최진봉]
그렇죠. 현재 상황과 잘 연계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 질문을 미리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제작진에서 알려줬을 수도 있고 안 알려줬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강철이라는 표현 자체는 지금 현재 본인이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의혹에 싸여 있는 상황이고 또 본인 가족과 관련해서 장모와 부인과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재판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을 아마 빗대서 얘기하는 것 같아요. 즉 현 정부가 본인을 계속 공격하고 있고 검찰도 정치공세를 통해서 본인을 공격하고 있다,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핍박받는 이미지가 생기고 그렇게 되면 보수층을 결집하는 그런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철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그렇게 공격을 하더라도 본인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나 지금 여러 가지 악재를 만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흔들어서 어떻게든 표를 떨궈야 됩니다. 그런 점에서 치열한 공방이 윤석열 후보를 두고 벌어졌는데 그중 일부를 한번 들어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대통령이 왜 되려 하십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는 국민들께서 기존 정치권에 대해서 많이 실망을 하셨고 그리고 제가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좀 무너진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워달라는 부름을 제가 확실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 같고 경제나 이런 문제도 결국은….]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다음 코로나 위기 이후에 경제, 안보, 복지, 노동 양극화 인구 위기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6개월 전 대통령 결심을 하고 평생을 검사로 살아오신 분이 대통령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자격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에 대해 간단한 답변만 좀 듣고 싶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는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26년간 검사 생활이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기 때문에 어떤 각도에서든 분야의 정상까지 가본 사람이 할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앵커]
캐치프레이즈는 정권교체, 상식과 공정의 회복을 내걸고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6개월 사이에 준비해서 정치의 그 복잡한 이런 저런 메커니즘이나 여러 가지 국제적인 이슈까지 섭렵할 수 있었겠느냐, 준비가 안 됐다 이 얘기예요.

[최진봉]
그렇죠. 유승민 의원은 그걸 강하게 공격한 거죠, 사실은 문제를 지적했는데. 유승민 후보의 지적은 타당하다고 보여져요. 왜냐하면 국민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려고 마음 먹은 게 얼마나 됐느냐고 했더니 6개월 정도 됐다고 본인이 얘기했어요. 왜냐하면 검사시절하면서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얘기했다가는 본인한테 그게 상당히 역공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말을 못할 거고 어쨌든 본인은 6개월 정도 됐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되니까 그럼 6개월 동안 어떻게 대통령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자질이나 능력을 준비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문제를 파고든 것이고. 윤석열 후보는 본인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십 몇 년 동안 검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 경험을 했다고 얘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걸 증명내는지 하는 부분은 설명할 수 없었죠. 시간도 부족했고 그런 얘기는 없었기 때문에 이건 유승민 후보가 얘기하는 그런 부분에서는 앞으로 아마 윤석열 후보가 더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검사생활 이십여 년을 한 걸 가지고 모든 경험을 다 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일을 어떻게 했다는 것은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토론회가 1차, 2차 더 되면 거기에서 나오겠죠. 요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인데 이번에 한마디로 뭐라고 당신을 표현할 수 있습니까 하니까 무야홍, 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이렇게 했는데 다른 후보들이 그걸 가만 놔둘 수 없죠. 공세가 이어지는데 한번 보시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홍 후보님께서 순간순간은 굉장히 솔직하신데 이게 며칠 지나고 몇 달 지나면 몇 년 지나면 말이 180도 바뀌는 경우를 제가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예를 들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5춘향이 아니고 향단이었다, 탄핵을 당해도 싸다,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잡범이었다. 이런 표현을 쓰시고 모병제에 대해서도 4년 전에는 택도 없는 공약이었다, 젊은 사람 표 얻으려고 얄팍한 술책에 불과하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는 유승민 후보가 나한테 물을 자격이 없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닙니다. 저는 일관되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두 번째 모병제는 이미 3년 전에 '홍카콜라' 통해 발표를 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당에 가장 중차대한 문제를 침묵하고 있다. 공보다 사가 앞선다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 촌철살인 비판을 얼마나 잘 하셨어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아니, 그럼 나도 답변을 할까요?]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한마디 하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이런 말 한 게 어제오늘이 아닌데 지금 정치권 들어와서 계속 저보고 그런 식으로 몰아붙이는데 이런 게 어제오늘이 아닌데.]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몰아붙여서 많이 좋아지셨잖아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아니, 노노노. 정치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앵커]
그러니까 인기에 영합하려고 사이다, 콜라 발언만 맨날 하다 보니까 말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고 어떨 때는 오히려 당에게 해로운 쪽으로 자기 이익만 취하고 당은 생각을 안 하는 경우도 있지 않냐. 상당히 강하게 나오네요?

[최진봉]
강하게 얘기하죠. 사실은 홍준표 후보의 최근 지지율을 보면 젊은층 남성의 지지율이 높아졌거든요.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 이렇게 발언을 바꾸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인 것 같아요. 본인이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많은 부분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었고요.

사이다 발언을 하면서 젊은층의 지지율이 많이 올라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물론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마는 8명으로 추려지는 경선에서도 일정 부분 젊은층의 지지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많은 이번 예전의 얘기와 달라진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그걸 하태경 후보가 집중적으로 공격을 한 거고. 마지막에 민주당을 그렇게 열심히 비판하더니 이번에는 왜 조용하고 당내에 있는 인사를 비판하느냐, 이런 뉘앙스거든요.

제가 생각컨대 지금 하태경 의원은 질문은 그런 것 같아요. 이번에 고발 사주 의혹.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여당을 비판을 안 하고 왜 당내 후보를 공격하느냐. 이런 의미인 것 같은데 홍준표 후보는 지금 입장에서는 1위 후보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서 그 부분의 지지율을 끌어와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당내 1등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 지금 현재까지는요. 지금 지지율이 왔다갔다합니다마는 지지율이 윤석열 후보를 공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런 전략을 쓰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앵커]
그래서 사람들은 홍준표, 윤석열. 윤석열, 홍준표. 두 사람이 토론회에서 맞붙으면 얼마나 흥미롭게 진행이 되나 이걸 기대했는데 한번 두 사람의 장면 보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사실 윤 후보님은 정치권 들어오기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팀장 하면서 구속시킨 공로로 다섯 계단을 건너 뛰어 중앙지검장을 했습니다. 중앙지검장 때는 보수진영을 궤멸시키는 데 앞장을 서고 거기다가 1,000여 명을 소환 조사하고 200여 명을 구속하고 그 가운데 5명이 자살했습니다. 그렇게 했으면 정치판에 들어올 때 우리 당에 들어올 때 당원이나 대국민 사과라도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제가 당시에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했고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서 일을 처리했는데 이것에 대해서 검사로서 한 일에 대해 사과한다는 것은 맞지 않고요.]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저 부담 때문에 사실 육영수 여사 생가도 방문하고 했던 건데 그 질문이 나옵니다. 그러나 사과는 하지 않겠다, 이 얘기네요.

[최진봉]
그렇죠. 그러니까 딜레마라고 저는 봐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그러면 수사했던 수사를 부인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국정농단 수사의 중심에 있었고 그 수사에 대해서 본인이 부인하게 되면 본인 정체성이 부인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또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친박 진영에 있는 사람들의 지지도 끌어내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아주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는데. 그래서 애매모호한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저런 질문이 왔을 때 검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느냐 안 했느냐 문제가 나오면 원칙론을 얘기하고 그러고 나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다거나 아니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이런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까?

그건 결국 또 정치적으로 그분들을 끌어안으려는.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필요할 때마다 본인이 그런 입장을 취하는 것을 국민들이 볼 때는 일관성이 없다고 볼 수도 있고. 정체성의 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이 사실 앞으로도 윤석열 후보가 넘어서야 될 그런 산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게 나름대로 아픈 질문. 자신의 비전과 자신의 능력으로 빛이 난 게 아니라 조국 전 장관하고 대결하다 보니까, 추미애 장관하고 대결하다 보니까 반사이익을 얻은 게 많지 않냐라고 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또 쿨하게 나름대로 인정하는데 그러나 지금 나한테 가해지는 이런저런 공격은 너무 오랫동안 계속 집요하게 공격하는 건 이건 부당하다,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 얘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을 그렇게 집요하게 수사를 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그게 그건 몇 달 동안이었고 본인 예를 들면 가족, 장모, 그다음에 부인 관련된 문제는 아주 오랫동안 수사를 했다 이러면서 비교를 한 건데. 그거는 사안이 좀 다르다고 저는 봅니다.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야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얘기를 가지고 수사를 해서 집중적으로 그때 수사를 했던 것이고 장모 관련된 수사는 다른 쪽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고발이 들어왔기 때문에 수사를 진행해서 오랫동안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기간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어쨌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그냥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한 게 일방적인 게 아니라 본인도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하면서 본인도 피해자라고 하는 부분들을 부각시키는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유승민 후보는 민주당이 가장 무서워하는 후보는 나다, 정권교체를 이룰 사람은 나다. 황교안 전 대표는 나는 부드럽지만 강하다. 하태경 의원은 나는 4강에는 반드시 들어간다.

다들 한마디씩 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나는 모든 사람을 감싸안는다. 열심히 일하도록 감싸안고 보호해 주는 우산이 되겠다 등등등. 원희룡 지사는 맨 처음에 저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습니다. 민주당하고만 싸우면 다 이겼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제주에 있을 때 민주당하고 싸워서 이겼다. 본인이 제주도지사를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귤 재앙이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 같은데 민주당의 재앙이 됐다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앵커]
안상수 후보는 나는 타협과 협치를 이뤄내는 마에스트로 지휘자다라고 했는데 오늘 토론회를 봐서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국민의힘 경선.

[최진봉]
앞으로는 조금 더 직접적인 질문을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처음이었고 아마 홍준표 후보도 물을 게 많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오늘 그런데 사실은 그 문제는 전혀 거론이 안 됐어요. 고발 사주 의혹에 관련된 얘기는 안 됐는데 아마 네거티브에 대한 걱정을 한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 처음부터 그걸 질문했을 때 네거티브를 통해서 본인한테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또 당내 반발 여론들이 있을 것을 우려해서 그런 표현을 안 쓴 것 같은데 앞으로는 아마 그런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 얘기도 해 봐야겠습니다. 광주에서 결정적인 TV토론회가 열려야 되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음 주로 연기됐는데 일주일 연기되면 어느 후보가 유리해집니까?

[최진봉]
지금 상황에서 어느 후보가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주일 동안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아마 현지에서 직접 스킨십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러면서 더 많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경선에서 이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크게 어떤 다른 이슈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특별히 연기가 됐기 때문에 누구한테 유리하고 불리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지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지금의 이런 대세의 분위기가 아직까지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친문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떤 커다란 그룹은 이재명 지사가 내놓는 정책에 대해서 그건 좀 어렵겠는데. 이런 식의 부정적인 입장들은 내놨지만 누구를 지지한다고 분명하게 나서지는 않았었는데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친문 세 의원이 이낙연 후보 쪽으로 분명하게 공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파급력이 얼마나 있을까요?

[최진봉]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미 이재명 후보 측에도 친문으로 분류되는 분들이 가 있는 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민영배 의원처럼, 그분이 처음으로 청와대에 근무도 했었고 했던 분인데 국회의원 되고 나서 처음으로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이 세 분이 간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친문진영의 어느 한 쪽을 지지하거나 몰아주는 분위기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번 선거에서는. 분화됐다고 저는 보는데요.

여러 캠프에 각각 분화돼서 본인의 입장을 내는 것이지. 또 문재인 대통령도 어느 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이 세 분, 홍영표, 신동근, 김종민 의원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약간의 변화를 불러올 수는 있겠지만 큰 대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까지 작용할까는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후보 측에도 캠프에 이미 친문 진영에 있었던 분들이 와 있는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는 친문 진영이 이번 선거에서 특별히 어느 쪽에 힘을 실어서 그걸 통해서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까지 가기에는 좀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 갑자기 쟁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정세균 후보가 중도 사퇴를 했는데 그러면 그동안 정세균 후보가 얻었던 표는 그냥 가져가는 거냐, 무효 표가 되는 거냐. 규정에 의해서 무효표라고 하니까 그렇게 되면 퍼센티지가 달라지니까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상당히 꺼리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렇죠.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특별당규 56조에 보면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할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 이렇게 되어 있고요. 이 당규를 만든 때가 이낙연 후보가 대표를 하실 때예요.

그러니까 이 당규에 의해서 만장일치로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걸 바꿀 수는 없다고 저는 봅니다.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아마 퍼센티지가 전체적으로 다 올라가요. 왜냐하면 모수가 줄어드는 거잖아요.

전체적으로 퍼센트가 다 올라가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뿐만이 아니라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후보 다 퍼센트가 올랐습니다. 다만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이게 1차에서 50% 이상이 되는 것에 대한 우려예요. 그러면 결선투표를 안 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지금은 추격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결선투표까지 가는 게 목표고 그래서 아마 이 문제를 거론하시는 것 같은데 이미 특별당규에서 그렇게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저걸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요. 일단 열심히 뛰어서 능력을 발휘하셔서 넘어서는 방법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광주에 모든 것을 다 걸겠죠.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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