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형제 두테르테식" 언급에 홍준표·유승민 역공

윤석열 "사형제 두테르테식" 언급에 홍준표·유승민 역공

2021.09.01.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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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의원의 흉악범 사형 주장에 '두테르테식'이라고 언급하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취재진이 흉악범을 사형시키자는 홍준표 의원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강력한 처벌은 국민 모두가 바라지만, 행정 수반인 대통령이 그렇게 언급하면 '두테르테식'이라고 답했습니다.

범죄에 과격하게 대응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을 언급하며, 국회와 협조해 시스템이나 제도를 보완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자 홍준표 의원은 SNS를 통해 자신을 두테르테에 비유한 건 '오폭'이라면서 5명이 목숨을 끊었던 적폐 수사를 한 윤석열 전 총장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홍준표 의원이 두테르테라면, 적폐를 수사한다며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줘,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한 윤 전 총장은 뭐라고 해야 하느냐며 본인부터 되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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