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험 수위 비방전'...윤석열 '방사능' 또 구설

민주당 '위험 수위 비방전'...윤석열 '방사능' 또 구설

2021.08.05. 오전 11: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이 거친 비방전을 주고받으며 위험수위에 다다른 가운데, 오늘도 그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말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먼저 민주당 주자들 여배우에 조폭 연루설까지 비방전이 격화하고 있는데, 오늘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오늘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입니다.

어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지사가 과거 폭력 조직 행동대장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조폭 연루설'을 꺼냈는데요.

그런데 오늘 이재명 지사 측이 그 행동대장과 이낙연 전 대표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역공에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두 차례나 함께 사진을 찍었다며, 함께 한 이유가 뭔지 밝히라고 똑같이 응수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이재명 경기지사의 음주운전 누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낸 해는 2004년이고 이 지사 측이 해명한 날짜는 2005년이라면서 서로 다르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내 일부 학교가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한 공모전을 안내했다면서,

교육현장까지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후보들 사이 난타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당 차원의 '검증단' 설치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YTN 라디오에 출연해 논리상 맞지 않고, 상호 검증에 당이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본경선이 무르익을수록 후보들 사이 검증을 표방한 비방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야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이번에는 후쿠시마 원전 발언이 또 논란이군요?

[기자]
네. 여권에서 1일 1망언이라고 비판을 받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된 건데요.

윤 전 총장 측은 지진해일이 없었다면 사고도, 방사능 유출도 없었을 것이란 취지였고, 맥락이 축약돼 잘못 나갔다고 해명했지만,

당장 민주당에서는 방사능 유출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적인 생각이라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원전 관련 발언은 논란 이후 관련 기사에서 빠진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제 막 대선 경선 버스를 출발시킨 국민의힘, 시작부터 좀 삐끗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후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과 국회에서 만나는데요.

구설에 오른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부터 나흘 동안 휴가에 들어가며 또 불참하고요.

어제 출마 선언을 마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오늘 당 행사 출석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고향인 경남 진해로 향해 영남권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앞서 어제 당이 준비한 경선 첫 일정에도 후보들이 불참하자, 이준석 대표는 첫 출발 이벤트보다 중요한 게 뭔지 국민이 의아해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에 '기습 입당'으로 이미 전초전을 치른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이 계속 기 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