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남 관계개선 이어 북중혈맹 강조...다음엔 대미 메시지 내놓나

김정은, 대남 관계개선 이어 북중혈맹 강조...다음엔 대미 메시지 내놓나

2021.07.29.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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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선을 복원한 뒤 이번에는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며 중국과의 혈맹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인데 이어 중국과의 밀착에 이어 미국을 향한 메시지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68주년을 맞아 북중 우의탑을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북중 친선은 대를 이어 굳게 계승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중 우의탑을 참배한 건 이례적으로 2019년 시진핑 주석과 함께 찾은 이후 집권 뒤 두 번째입니다.

[조선중앙TV : 참다운 전투적 우의와 무비의 희생정신은 위대한 전승의 역사와 우리 인민의 기억 속에 역력히 새겨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과거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한 뒤 중국을 찾았고, 북미 대화에 나섰던 점을 비춰볼 때 조만간 본격적인 대미 외교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2018년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서도 북한은 이 같은 외교 행보를 보인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남북 회담에 대비해 화상회의 시스템과 방역 대면회담 방식을 놓고 북측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안심하고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한편, 연결이 지연됐던 동해지구 군 통신선도 시험통화를 마치면서 남북 연락망은 모두 복원됐습니다.

북한이 통신선 연결로 관계개선의 신호를 쏠아 올리면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화상 상봉은 물론, 화상을 이용한 남북 혹은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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