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與 경선 '잠깐의 휴전'?...국민의힘, 계파정치 경고음

[더뉴스-더인터뷰] 與 경선 '잠깐의 휴전'?...국민의힘, 계파정치 경고음

2021.07.28.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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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권 이야기는 김종민 의원님께, 그리고 야권 이야기는 김재원 최고위원께 조금 더 많이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먼저 여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비방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원팀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먼저 관련 영상 보고 오시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방에 대해 우리 당원들의 마음은 조마조마한 마음입니다. 모두가 우리 당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내년 대선 승리를 바라는 마음인데 저러다가 서로 상처가 나면 어떨까라는 걱정이 많이 큽니다. 가시 돋친 말은 상대에게 상처만 남길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그 주인을 찾아온다는 세상사의 이치를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그렇다고 해서 허위사실을 방치할 수는 없을 테고 최소한의 방어 정도로 저를 지키는 데 필요한 정도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제해 주기를 바랍니다. 박빙의 선거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저는 검증은 지속할 것이고요. 원래 정책 중심, 철저한 도덕성 비롯한 검증 그런 저의 입장은 지속될 것입니다.

[앵커]
오전에 공정 경쟁하자, 원팀 협약식 가졌는데요. 그 뒤에 있었던 세 후보 얘기까지 듣고 왔습니다. 공세가 계속될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민]
좀 도를 넘지 않아야 된다, 그런 문제의식은 다 있어요, 지금. 우리 당원들도 걱정하고 의원들도 최근 공방에 대해서 약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후보들도 그 점을 감안할 거라고 보고. 그러니까 도를 넘으면 표 떨어질 것 같으니까 좀 더 나가지는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런 공방과 검증이 없어질 거냐. 그건 경선이 아니죠, 또. 그래서 저는 긍정적인 점은 이렇게 상당히 치열하고 정말 핫하게 붙었다, 이런 데 또 국민들의 관심을 줄 수 있는데 이 물꼬를 좀 정책경쟁 방향으로 돌리면 좋겠다. 축구할 때 파울이 안 나오는 축구는 없습니다.

그런데 파울만 하고 멋있는 패스나 슈팅이 안 나오면 그 경기는 망가지는 거죠. 그런데 파울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슈팅도 하고 패스도 하고 이렇게 멋있는 경기를 보여주면서 좀 서로 몸싸움을 해야지 몸싸움만으로 뉴스를 만드는 이건 같이 망하는 길이다.

[앵커]
도를 넘지 말아야 한다. 네거티브하고 검증의 경계를 딱 구분짓기가 어려워서요.

[김종민]
간단해요. 듣는 사람이 근거가 없다, 그러면 그건 검증이 되는 거고, 저거 말을 만들어냈다 그러면 선거용 네거티브가 되는 거죠.

그러면 지난번에 왜 삼국시대까지 가서 백제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 어제 이재명 지사 측의 김남국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인터뷰도 했거든요. 이건 검증챠원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라고 보십니까?

[김종민]
그건 자살골이죠. 옛날에 무슨 발언을 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공격했다, 이 쟁점으로 가면 제일 불리한 분이 사실 이재명 후보예요.

사실은 그래서 그런 식의 이슈를 가지고 뭔가 판을 가져간다, 이건 완전히 오판입니다. 저는 아마 캠프 측에서도 그런 얘기해 놓고 그게 적절하지 않다고 아마 생각을 할 텐데 누가 봐도 미래를 향해서 가는 이런 경선이 되는 게 저는 득점포인트라고 보고 그런 걸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김재원 의원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여권에서 나오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서.

[김재원]
제가 2007년도 우리 당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 때 제가 박근혜 후보 측 대변인이 또 이른바 네거티브 대응 팀장이었어요.

그래서 그때 상당히 심하게 붙었었는데 그때는 이 정도는 아니고 박근혜 후보가 이렇게 이야기했죠. 도곡동 땅이 누구의 땅입니까? 이렇게 이야기하고.

[앵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김재원]
그리고 이명박 후보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제가 한방에 간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이 정도로 붙었었는데. 대단했죠. 그리고 그 이후에 사실 우리 당의 불행한 사태들이 그때 비롯됐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죠. 그런데 민주당의 경우에는 당원들이라든가 당내 세력이 약간 이질적인 세력들이 많이 섞여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그때 당시 우리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처럼 세게 붙더라도 당원들은 굉장히 동질적이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그거보다 조금 덜 붙어도 당원 구성이라든가 당의 구성 자체가 좀 이질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촉발이 되면 좀 더 심하게 생채기를 낼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해서 두 동강이 난다면 우리는 박수 칠 일이기는 하죠.

[김종민]
너무 집안싸움 기대하지 마시고.

[앵커]
지금 과열되는 건 2007년 한나라당 경선하고 비슷한데 그때 한나라당 당원들은 동질적이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거든요.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김종민]
김재원 의원님 분석이 좀 일리가 있는 분석이기는 해요. 지금 이낙연, 이재명 이 두 후보를 둘러싼 경쟁의 바탕에는 약간 우리 당내에 노선이라고 할까요? 성향, 이런 차이도 좀 있습니다.

약간 진보층 중에서도 약간 강경진보, 약간 온건 중도진보, 이런 성향의 차이가 의원들 구성도 그렇고 또 두 후보 성향도 그렇고. 또 당원들도 그렇고 해서 약간 경쟁이 있는데 그건 일반적으로 국민 정당, 대중 정당이라고 하는 현대 정당들의 공통된 고민이에요.

당내에 항상 진보층이라고 해도 강경진보층이 있고 좀 온건 중도 진보층이 있고. 보수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쪽 당도 그런 노선상의 차이는 있어요.

그런데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그런 차이 때문에 싸운 건 아니었죠, 그때는.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건전한 노선 경쟁의 일환으로 경쟁이 이뤄지고 있어서 잘못하면 이게 갈라지는 그런 요인이 될 수도 있으나 잘하면 당내의 정책경쟁, 생산적인 정책경쟁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지금 잘하고 있는 게 아니고 지금 후백제 시대를 만들고 있으니까 저희들은 상당히 기대가 큽니다.

[앵커]
국민의힘 쪽에서는 계속 기대를 지금 표명하고 계신데.

[김종민]
실망시켜드릴게요.

[앵커]
그런데 지금 네거티브전이 과열이 되다 보니까 이게 1, 2위 주자 간에 공방이 오가는 건데요. 1, 2위 주자 간에 타격이 있다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후발주자들한테 관심이 덜 가는 측면이 있거든요.

[김종민]
맞아요, 억울한 거죠.

[앵커]
어떤 얘기를 하시겠습니까?

[김종민]
그게 모든 경쟁의 불가피한 측면이에요. 보통 본격적으로 시합이 진행이 되면 1, 2등이 양강으로 가게 되면 가게 될수록 1, 2등 쪽으로 관심이 모아지잖아요. 그러면 나머지 후보들은 화면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지금 그런 현상이 시작이 된 것 같은데. 아마 그래서 3위부터 나머지 후보들이 상당히 전략을 많이 고민할 겁니다. 어떻게 국민들한테 자기 메시지를 전달할까. 그래서 1등을 공격해야 되나, 2등을 공격해야 되나. 또 1, 2등이 지금 약간 혼전 내지는 양강으로 갈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실은 싸잡아서 공격하는 게 효과적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또 공격의 각도 또는 충격이 좀 덜하고. 그런 고민들이 있겠죠.

[앵커]
후발주자들의 전략도 앞으로 눈여겨봐야 될 것 같은데. 그런데 네거티브가 계속되면서 부작용도 있습니다마는 사실 관심도가 올라가는 측면도 있기는 하거든요.

김재원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본경선에는 결과적으로 악재가 되는 겁니까? 호재가 되는 겁니까?

[김재원]
2007년 경선 때도 그때도 본 경선이나 당내 경선 이런 것은 관심을 끌지 못했어요. 그래서 본경선까지 우리 당 후보가 그때 당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었었는데 거의 볼 것도 없이 본선에서 이겼죠.

그런데 사실은 그것이 정치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을 줬고 결국에는 당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경향이 시작된 어떤 계기가 되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의 경우에 지금 이 상태를 잘 넘길 수 있는지는 사실은 그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지켜봐야 되는데 우리 당과 달리 민주당은 지금 어차피 결선투표가 있거든요.

당초에는 이재명 후보가 그냥 과반수 이상을 얻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넘어갈 것이다, 이런 예측도 있었는데 지금은 1, 2위 간의 다툼이 심해지면서 당연히 결선투표로 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되었고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1, 2위 간의 다툼에서 상처를 입으면 결선투표에서 지게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여기서 조금 상처를 심하게 입는다면 이게 그냥 개인의 어떤 비리, 개인적인 잘못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인 이미지 타격 내지는 민주당의 정통성, 민주당 당원들의 자존심을 해친다든지 이렇게 됐을 때는 본선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그렇기 때문에 공격포인트도 개인의 비리, 부정행위 이런 문제가 아니고 예컨대 백제 발언 이것도 자세히 보면 결국 백제 출신들이 우리 한반도에서 승기를 잡은 적이 없다, 이런 내용으로 이야기를 한 거거든요.

즉 이재명 지사는 이게 호남 사람을 지칭한 것인데 사실은 백제는 수도가 공주부여, 충청도거든요. 그래서 충청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주류가 된 적이 없다.

그리고 될 수가 없다는 의미로 이야기한 것으로 되어서 아마 충청도분들도 기분 나쁘시죠, 지금. 이런 상황이 되면 이게 본선 가기 전에 결선투표에서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요.

마찬가지로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아직까지 애착을 많이 갖는 분들에게는 탄핵을 어떻게 했는지, 그 이후에 김남국 의원이 과거에 무슨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끄집어내서 이야기하는 것, 이런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또 김남국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 대선에서 혜경궁 김씨 사건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문제가 있었거든요
.
이런 것이 막 싸우다가 보면 결국은 결선투표의 향배가 어디로 갈지 모르게 끌고 가게 되는 거죠. 저는 어쨌든 후백제 시대를 만든 이재명 지사의 발언은 굉장히 충격파가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종합해 보면 결선 본선을 위해서 자제할 필요가 있다.

[김종민]
일주일 가면 후백제가 막을 내릴 거니까요.

[김재원]
그분은 후백제 시대를 만들었는데 신라에서도 별로 주류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본경선 첫 TV토론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후보들의 발언이 어떻게 이어지나, 굉장히 주목되는 상황인데. 일단 시간이 원래 5시 반이었는데 당겨졌어요. 축구 때문입니까?

[김종민]
제가 정확하게 선관위하고는 얘기를 안 해 봤지만 방송국하고 협의 과정에서 조금 당겨진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아마 3시 반부터 진행되는 걸로 들었는데요. 오늘 이 첫 본경선 TV토론회에서 후보들 간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는지 좀 주목해서 저희가 보도록 하고요.

야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제1야당 국민의힘도 경선 버스가 슬슬 예열되는 분위기입니다. 범야권 대선주자 1위가 여전히 당 밖에 있다 보니까 여전히 경선 전에 당에 들어오냐, 마냐이게 관심입니다.

어제 윤석열 전 총장, 부산을 찾았는데요. 윤 전 총장, 부산 방문했을 때 이야기까지 듣고 오셨는데 지역구 의원들하고 소주잔 기울이면서 화기애애한 모습도 보고 왔는데요.

그런데 입당할 거냐, 안 할 거냐. 어제 캠프로 간 김경진 전 의원을 저희가 인터뷰해 봤는데 본인도 아마 모를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재원]
그런데 지금 상황이 국민의힘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전부 데리고 갔잖아요. 그리고 사실상 서울에서의 행보, 부산에서의 현장 방문 모든 것이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등장하고 또 어쨌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수행하다시피 해서 따라가거든요.

이런 상황인데 만약에 저기서 입당을 하지 않으면 자신을 기대하고 믿고 있는 국민의힘의 지지자들, 또는 야권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고. 스스로도 지금 8월 중에는 입당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역산을 해 보면...

[앵커]
8월 중에 입당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것 같지는 않고 늦지 않게 결정해서 알려주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김재원]
그런데 다른 쪽에서는 8월 중 입당에 대해서 부정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그렇게 오래 가지도 않고 8월 초 첫째 주까지는 입당 여부가 결정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결정될 것으로 보시는군요. 김종민 의원님, 8월 중에 입당할 것 같습니까?

[김종민]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손을 잡을 거냐, 김종인 손을 잡을 거냐. 그 둘에 대해서 아마 윤석열 후보가 판단을 할 것 같은데요. 김종인 위원장하고 같이 갈 것 같으면 11월쯤에 후보단일화를 할 것이고 만약에 이준석 대표와 함께 대선을 치르겠다고 생각하면 입당을 8월에 하겠죠.

그런데 저는 냉정하게 생각하면 윤석열 총장이 개인기로 지지율로 버티는 건 이제 끝났다고 봐요. 그 시간은 끝났고 이제 그 지지율을, 이게 약간 어음 같은 거거든요. 이걸 현찰로 빨리 바꾸지 않으면 이 어음은 부도나게 생겼다.

그래서 저는 빨리 국민의힘 가서 현찰로 빨리 바꿔서 조금 현찰이 줄어들 거예요, 이 어음보다는. 그래도 그거 가지고 빨리 새로 장사를 시작하는 게 좋지 그 어음 갖고 있다가는 10월쯤 되면 부도 날 텐데. 9월쯤 부도날 텐데. 빨리 입당하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현찰로 빨리 바꾸려면 빨리 입당하는 게 좋겠다, 그래야 지지율이 유지될 것이다.

[김종민]
그래야 그 세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어야지 윤석열 개인 지지는 약간 거품이거든요.

[앵커]
지지율이 거품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 개인적으로 조언을 해 주셨는데. 김재원 의원님, 지금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으로 들어간 다음에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 조금 전에 이준석 대표의 손을 잡을 것인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손을 잡을 것인가, 이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얘기를 했는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또 당 밖에서 국민의힘 경선은 경선대로 하고 당 밖에서 있다가 나중에 단일화하는 것이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예상은 이런 것 같은데요.

[김재원]
그것은 이미 저는 가능성이 별로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이 현실적이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입당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우리 김종민 의원님은 어음을 들고 있다가 현금으로 바꾸려면 할인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입당해서 현금으로 바꾸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게 아니고 그동안 돈은 많이 벌어서 종잣돈을 갖고 있는데 국민의힘이라는 당에 들어와서 장사를 하면 그게 2배, 3배 늘어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앵커]
종잣돈은 불릴 수 있다.

[김재원]
종잣돈은 지금 가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이제 이게 당 밖에서 계속 지지율을 유지해서 나중에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야권 단일 후보가 되려고 하는 것이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겠지만 지금은 장점은 거의 없고 이제 단점만 많아진 상황이 되었거든요. 이제는 유권자들하고 내밀하게 이야기를 해 보면 과거와 달리 이른바 중도층이 거의 없어졌어요.

이번에는 정권을 교체해 달라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분들과 이 정권이 나한테 도움이 됐다, 예를 들어 현금복지라든가 고용정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됐다는 분들은 또 정권 연장을 바라는 분들도 강력하거든요.

양쪽이 다 강력하기 때문에 중간층이 없어진 겁니다. 그러면 윤석열 전 총장은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대표자가 되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을 대변하면 그것으로써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자기가 대통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의 총본산이 제1야당 우리 국민의힘이거든요.

그래서 하루빨리 들어와서 국민의힘과 함께 대선 국면을 이어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또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죠. 아마 윤석열 전 총장도 이제는 그 정도 알기 때문에 입당 자체는 이미 결정을 하고 아마 길일을 택일하고 있지 않을까.

좋은 날 따져서 와야 국민들도 좀 더 쉽게 입당하는 자신의 방향에 대해서 이해를 해 주고, 아마 그런 날짜를 지금 택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종민]
저도 김재원 의원님 말씀에 동의하는 게 지금 윤석열 후보의 행보나 발언을 보면 그게 분명합니다. 원래 윤석열 후보가 혼자 있지만 40% 지지율을 얻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어느 한 당도 속하지 않으면서 뭔가 가능성이 있는 정치, 그것 때문에 중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표를 준 거거든요.

그런데 정치 선언을 하고 난 다음에 발언을 보면 상당히 강경, 반문 선봉, 그리고 약간 태극기부대 수준의 발언을 해요. 그걸 보면 이분이 중도 확장으로 자기 길을 잡은 것 같지 않아요.

만약에 중도 확장으로 잡았다면 11월달쯤에 후보 단일화로 갈 텐데 지금 하는 방향으로 보면 이건 빨리 입당해서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게 내부적으로는 정해진 것 같아요.

[앵커]
두 분 다 입당에 지금 무게를 싣고 계신데. 국민의힘에서 경선룰 윤곽이 좀 나왔는데요. 예비후보 1차 컷오프에 100%,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앞으로 이준석 대표의 얘기를 들어보면 선거인단 자격도 좀 완화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당 밖 주자들까지 염두하고 있는 겁니까?

[김재원]
당 밖 주자를 염두에 둘 이유도 없고요. 또 하나는 원래 컷오프 룰 자체가 그동안 우리 당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컷오프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당헌당규에서도 컷오프를 할 때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을 기본적인 전제로 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굳이 당 밖의 주자를 배려하기 위해서 했다고 볼 수는 없고요.

또 선거인단의 자격을 바꾸는 문제는 그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고 당헌에 나와 있거든요.

[앵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부분은 이게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김재원]
그것의 당헌당규를 개정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후보들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대선 주자로 나온 분들의 전원의 동의가 있지 않으면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그렇게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당 외에 있는 분이라고 해서 더 우대를 한다든가 또는 편의를 제공한다든가 이런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앵커]
역선택 방지 방안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진 건가요?

[김재원]
지금 예비후보 중에서 컷오프를 해서 처음에 8명을 뽑고 두 번째에 4명을 뽑는 이 과정에서는 굳이 역선택까지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건 과거에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본선에 내보낼 후보를 선출할 때는 그때는 생각을 달리 해야죠. 그렇게 해서 지난번에도 그에 대해서 심도 깊은 토론이 있었거든요.

앞으로 그 문제는 본격적으로 선관위에서 결정을 해야 될 사안이고 예비후보에서 컷오프를 하는 것은 사실 우리 당이 지금 이게 대선 경선인데 너무 인재가 풍년인지, 아니면 아무나 막 끼어든 건지, 어쨌든 10명이 훨씬 넘는. 과거에는 듣도 보도 못한 그런 대선판이 주어졌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그냥 8명 뽑고 4명 뽑는 것은 역선택의 가능성도 별로 없죠. 민주당에서 굳이 역선택을 해서 8명 뽑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들어와서 역선택을 한다, 그럴 가능성도 별로 없습니다.

[앵커]
김재원 의원님은 민주당 선거인단에 참여하셨잖아요. 9월 12일날 1차 투표 결과가 발표가 되는데 김재원 의원님 표심도 포함이 되는 거죠?

[김종민]
투표하시면.

[앵커]
할 예정이십니까?

[김재원]
당연히 해야 되는데 최근에 뺐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또 제가 좋아하는 후보님이 요즘 김경수 지사가 구속되면서 조금 궁지에 몰리기도 하고 좀 마음이 아흡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김종민]
그런데 통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가 역선택이 모든 선거마다 다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비경선 오픈프라이머리, 어떤 선거든지 내부 경선할 때 다른 진영에서 약한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모든 선거에 열려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통계적으로 5%를 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예요. 그러니까 전체 100명이면 5명 정도를 넘지 않아서 실제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거죠.

[김재원]
그런데 이게 극렬하게 붙을 때라든가 또는 대상이 이번에 민주당처럼 수십만 명이 되면 그것은 거의 효과가 없고요. 한 1000여 명 정도 되는 선거인단이라면 상당히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김종민]
우리가 지금 100만 명이 넘는데 300만 명 정도 예상하거든요. 그러면 5% 해봐야 15만 명이잖아요. 15만 명이 만약에 누구를 찍자라고 하면 서로 연락도 해야 되잖아요, 전화도 하고 카톡도 하고 해야 되는데 이러면 다 노출됩니다.

확인돼서 아마 문제가 될 거고. 그러면 김재원 의원님이 그걸 만약에 주도했다 그러면 김재원 의원님한테 엄청난 비판이 쏟아질 거고.

[앵커]
알겠습니다. 역선택 방지조항 얘기하는데 얘기가 길어졌는데요. 윤석열 전 총장 캠프를 보강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계로 불리는 국민의힘 내부 인사도 다수 합류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막후 조언설, 이런 것도 나오는데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도 모르게 간 분들도 있다 보니까 당 밖 주자 캠프에 들어가면서 당대표도 모르게 간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당내에서 좀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당 밖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당은 지금 이른바 플랫폼 정당을 지향하거든요. 우리고 뜻이 같은 분은 누구든지 받아들여서 대선 경선에 참여시키고 공정하게 관리해 주겠다는 입장이고.

[앵커]
그런데 아직 안 들어왔잖아요.

[김재원]
아직 안 들어왔지만 곧 들어올 분이고 들어오라고 지금 당대표까지 만나서 맥주까지 마시면서 들어오시라, 이렇게 하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당적이 없다고 해서 돕는 사람들을 미리 가서 길 안내도 하고 당의 입장도 설명해 주고 하는 분을 징계를 한다면 그게 어떻게 플랫폼 정당이냐는 거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징계할 수도 없어요, 지금은. 징계하는 시간이라든가 모든 것을 생각하면 징계 자체가 어려우니까 사실 최고위에서도 징계는 불가능해서 징계는 하지 않고 다만 당협위원장의 경우에 당협위원장 자격을 사퇴시키느냐, 마느냐를 지금 논의했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앵커]
그런데 8월 중에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 안 하면 징계 불가피하다,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얘기했는데요.

[김재원]
그건 8월 중에 입당한다고 보고 이야기하는 거죠.

[앵커]
입당을 확신하고 계십니다.

[김재원]
왜냐하면 다른 후보자들이 많은데 왜 당 지도부는 가만 있냐 하니까 8월 중에 입당을 하면 징계하겠다, 그렇게 얘기한 거죠.

[김종민]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 게 결론은 비슷합니다. 8월 중에 입당을 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아마 참여하신 분들도 그걸 전제로 해서 간 거지 11월까지 나중에 후보 단일화할 걸 전제로 해서. 그러면 탈당하고 가야 됩니다, 100%. 그래서 저는 입당을 전제로 해서 그런 공감대가 깔려 있다고 보는데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현상이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정당 정치의 원칙이라든가 기본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한 개인에 따라서 어떤 정당이 이렇게 룰이나 원칙이 흔들린다, 이건 좋은 정치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정당정치에 참여해서 거기에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게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 이런 식으로 막 판이 튀는 거죠, 지금. 꼬이는 거예요, 상황이.

[김재원]
그런데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우리 당이 플랫폼 정당이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필연적으로 따를 일이었어요. 말이 그렇지 플랫폼 정당이라고 하면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거든요.

우리 당에서 후보를 제대로 못 만들어내니까 당 밖에 있는 분은 누구든지 받아들여서 우리가 후보로 만들어주겠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방금 말씀하신 대로 정당정치에서 약간 변종이 돼버린 거예요. 그건 우리의 잘못이고 우리 당이 못나서 그런 거죠.

[김종민]
지금 지지율도 많이 올라갔는데 뭘 그렇게...

[김재원]
플랫폼 정당이라고 하니까 가능해진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8월 중에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하는지 안 하는지 이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윤석열 전 총장, 얼마전에 드루킹과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전 지사가 실형 판결을 받았는데요. 관련해서 특검을 재개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김종민]
그러니까 이분이 정치인 되더니 진짜 너무 빨리 적응을 해요, 낡은 정치에. 그러니까 정치인 중에서 우리가 특히 국민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게 실제 근거도 없는 얘기, 또 법에도 안 맞는 얘기, 또는 실제 실현 가능성이 없는 얘기를 정치적으로 남발하는 거 있죠, 과장하고. 그런데 특검은 이미 끝났어요.

그건 법적으로 안 됩니다. 다시 특검 하자고 하면 이게 될 일이 아니고 이미 허익범 특검이 지난 7월 21일날 인터뷰하면서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다 조사했다,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얘기하는 걸 윤석열 검사가 수사를 안 한 걸 허익범 특검은 자기가 했다고 했어요. 했는데 증거가 없다, 단서가 없다. 그래서 더 이상 수사 진도를 못 나간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놔두고 정치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자기를 검찰총장 시켜주고 서울지검장을 시켜준 그 대통령을 이렇게 인간적으로 공격하고 몰아가기 위해서 저런 발언을 한다는 건 정치권에 와서 너무 안 좋은 걸 먼저 배우는 것 같아요.

[앵커]
너무 안 좋은 걸 먼저 배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떻습니까? 지금 드루킹 몸통을 규명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원죄론 이야기도 지금 같이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김재원]
윤석열 총장은 사실 드루킹 사건하고 아무 관계가 없죠. 왜냐하면 이것이 원래 그 당시에 추미애 당대표가 민주당과 청와대에 반대하는 그런 댓글이 쏟아지니까 이것이 뭔가 작업을 한 것 같다. 그래서 형사 고소를 했고 고발을 했고 그것을 경찰에서 수사를 했거든요. 수사를 해 보니까 드루킹 일당들이 잡혔어요.

그 드루킹 일당들이 이것을 김경수 경남지사로부터 지시받고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니까 경찰이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니까 그 점을 송치받은 검찰에서도 경찰이 수사하지 않은 부분을 더 이상 수사를 못 하고 기소를 하면서 야당에서는 이게 배후에 김경수가 있다 해서 김경수 수사를 해 달라고 요구하니까 결국은 특검으로 가버린 거예요.

민주당에서 당시에 검찰에 수사를 맡기지 않고 특별검사를 받아주는 바람에 특검으로 넘어가서 특검 수사 결과, 김경수 지사가 잡힌 거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그때 당시에 검찰이 이 사건의 수사의 주체였지만 수사 담당자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그때 검찰은 이른바 전임 정권 수사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사실 관계자를 잘못 알고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다는 이유 자체로 왜 수사를 안 했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만약에 서울경찰청 청장이었다면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조금 다른 이야기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김재원]
그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물어뜯어야 하니까 그러는 거죠.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견도 있으니까요. 짧게 마지막으로 여쭤보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몸통을 규명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김종민]
제가 말씀드렸듯이 허익범 특검이, 이 사람이 엄청나게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불리한 수사를 한 사람이에요. 다 수사했습니다. 이제 나올 게 없다, 단서가 없다, 이렇게 끝난 거예요.

[김재원]
그건 오로지 김경수 지사가 이야기하면 단서가 있는데 지금 이야기를 안 하고 있어서 그래요.

[김종민]
만약에 그게 있었으면 김경수 지사가 특검 받았겠습니까? 안 되죠.

[앵커]
다 이제 어차피 특검도 끝났다고 얘기한 마당에 다 끝난 일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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