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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호비방 자제" 경고에도 지역주의 또 '네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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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번 불이 붙은 민주당 대권 주자 사이의 상호 비방전이 연일 다른 주제로 옮겨붙으며 쉽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 선관위까지 나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자며 자제를 촉구했지만, 지역주의 조장을 놓고 후보 간 '네 탓'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백제 발언'을 놓고 후보 사이 난타전이 이어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공개적인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극복한 지역주의 논쟁을 또다시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민주당에서는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습니다. 더 이상 발 붙일 곳이 없는 것입니다. 다시 지역주의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 됩니다.]

당 선관위는 각 후보 캠프 핵심관계자들을 불러 볼썽사나운 상호 공방을 즉각 멈춰야 한다며 그동안의 네거티브 논쟁에 경고등을 켰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적통이라던가, 박정희 찬양이라던가, 탄핵이라던가, 또 지역주의 등 논란은 그 경위가 어떠하든 간에 상호 공방 자체만으로도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이다….]

하지만 후보들 사이 신경전은 쉽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칭찬의 맥락에서 나온 말을 왜곡하고 있다는 이 지사 측 반발에 일침을 가했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 그러면 비판한 정치인들이 모두 바보이거나 그렇게 보도한 신문이 바보이거나 그런 거는 아닐 것 아니냐…. 뭘 왜곡했고 그렇다는 얘기죠? 그리고 비판도 제가 제일 온건하게 했을 겁니다만.]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에 당시 인터뷰 녹음 파일을 올리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게 누군지 판단해달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중앙일보 인터뷰 당시) : 한반도 5천 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하는 예가 한 번도 없어요.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어서….]

이를 두고 또 다른 대권 주자인 박용진 후보는 "때가 어느 때인데 이런 얘기가 나오느냐며 국민께 창피하다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 진영에서 시작된 논쟁이 다른 주자들로도 번지면서 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28일) 경선 후보들을 모두 모아 공정경쟁을 다짐하는 협약식을 열 예정인데, 과열된 분위기가 쉽게 수그러들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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