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민주당, 이번엔 '백제 발언' 두고 지역주의 공방

[뉴스큐] 민주당, 이번엔 '백제 발언' 두고 지역주의 공방

2021.07.26.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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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참여를 놓고 공방을 벌이던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이번엔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백제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남'과 '적통'을 놓고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모레 첫 TV 토론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 내용 포함한 정치권 주요 이슈,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갈수록 과열되고 있는데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민주당 지도부도 일단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네 탓 공방 시작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네거티브라고 하기에는 또 다른 미묘한 상황들이 엇갈렸어요.

그래서 적통 문제, 백제라든지 지역성 이런 문제들은 딱 꼬집어서 네거티브라고 할 수 없지만 네거티브보다 훨씬 더 파괴력을 가진.

[앵커]
훨씬 더 파괴력이 있다.

[최진]
파괴력을 가진 지역감정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들이 지금 악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이낙연 후보 외에 다른 주자들도 백제 발언을 놓고서 뛰어들었습니다.

김두관 의원 같은 경우에 악마의 편집이라고 하고 이재명 지사 두둔하고 나섰죠. 정세균 전 총리는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발언이다, 이런 말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최진]
백제라는 발언을 보통 사람들이 얘기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그런데 정치인이 백제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 아주 미묘하게 폭발성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역사적인 사실과는 상관없이 백제 하면 뭔가 호남의 한, 비극, 비운의 나라 이런 의미를 갖게 되거든요.

말하자면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이 삼천궁녀 낙화암에 떨어진 그런 이미지. 그리고 5000결사대, 계백장군이 마지막 장렬하게 황산벌에서 산화한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백제라는 말을 여야 불문하고 정치인이 쓰는 순간 아주 민감한 화약고에 불을 붙인 거나 다름없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최근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발언을 내놓은 것 아닙니까?

[최진]
그러니까 이 발언은 그런데. 지금 최근에 한 건 아니고 과거에 했던 이야기를 과거에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났을 때 덕담을 해 줬다고.

[앵커]
작년 7월이었던가요.

[최진]
그 당시 해 줬다면 덕담일 수가 있죠.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언론에 보도가 됐다는 겁니다.

이야기를 해서 그것을 의도적으로 했는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옛날 것을 얘기하다 보니까 이렇게 비화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백제라는 문제는 너무나 민감합니다.

말하자면 백제를 얘기하는 순간 호남, 당신들만의 힘으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신라든 고구려든 타지역하고 연합을 해라.

그래서 마치 이재명 지사가 호남을 향해서 호남만으로는 집권이 힘들기 때문에 나 같은 TK 출신, 경상도 출신을 지지해 달라. 말하자면 전략적 선택을 해 달라고 호소한 것처럼 지역감정에 불을 지른 것처럼 판단한 거죠.

이낙연 쪽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더 화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하나 더 말씀드리면 백제를 말하는 순간 호남이 똘똘 뭉치게 됩니다, 호남 출신들이. 그리고 반면에 곧바로 영남이 똘똘 뭉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제기한 사람, 당사자들이 잘만 하면 위험한 말씀이지만 양쪽 다 득이 될 수도 있는, 정치적인. 그래서 과거에 묘하게 지역감정을 많이 활용했던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게.

워낙 다급하다 보면. 그런데 저는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본의 아니게 생각하지도 않게 불이 활활 타오르기 때문에 걱정이 돼서 제가 한말씀 드렸습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주자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하고는 있는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파하고자 했던 지역주의 갈등, 오히려 지금 격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관련 영상을 잠깐 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2002년 민주당 대선 전북 경선)]
찬밥 대우를 받으면서도 저는 굽히지 않고 지역주의와 맞서 싸웠습니다. 해보자 국민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동서가 하나 되자. 국민이 하나 되자.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22일)]
스크럼까지 짜 가면서 탄핵 표결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동까지 나서서 하셨던 것 같은데 ★반대표★ 던졌다고 하니까 제가 좀 납득이 안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상황에 대해)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미 제가 드릴 말씀을 다 드렸습니다.

[이재명 '백제 관련 발언' 녹취]
한반도 5천 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어요. 단 한 번도.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떤 사람과 지역을 연결해서 확장력을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백제가 전국을' 이런 식의 접근. 글쎄요. 저는 그게 상식적인 반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어제)]
지역 문제를 가지고 그걸 본선 경쟁력에 연결한다든지 하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성이나 정체성으로 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2002년 민주당 대선 전북 경선)]
동서가 하나 되자. 국민이 하나 되자.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지역주의, 어느 지역 국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가 된다.

오직 그것을 말하는 정치인들만이 득을 보는 그런 이야기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최진]
정치인들만 득을 보는 게 아니라요. 국민들이 엄청나게 피해를 보게 되는 겁니다.

지금 맨 처음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이 공방을 벌이다가 바로 이제 다른 김두관이라든지 정세균 의원도 거기 가세를 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오늘 하루, 내일 2~3일 방송에서 멈출 경우에. 멈추지 않습니다, 사실. 캠프가 움직이고 있는 SNS상에서 엄청나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이게 민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위에서 한번 불이 붙으면 아주 빠른 속도로 밑에 전체적으로 영호남에 지역감정에 이런 불씨들이 들불처럼 번지기 때문에 대선후보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 신경을 써야 됩니다.

그리고 모든 후보들이 여당후보들이 계승하려고 하는 게 노무현 정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적폐 논란, 그러니까 적자가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공방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데 또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공방을 하는 것이 상당히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으로 상호공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하는데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 선고받은 김경수 지사. 오늘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는데요.

재수감되기 직전에 간단히 발언을 했습니다. 그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
그동안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지난 3년 경남 도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경남도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 수감 전에 별도의 입장을 냈습니다.

김경수 지사를 지지했었던 지지층이 아직도 있고요. 그래서 이 지지층이 과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어느 후보 쪽으로 가느냐도 굉장히 중요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진]
어느 한쪽의 후보로 쏠리는 현상이 올 거라고 봅니다.

이미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시피 친문 핵심들이 한 사분오열, 나쁜 표현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네 갈래, 다섯 갈래로 이미 분화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어느 한쪽으로 쏠리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이재명 쪽이라든지 정세균, 이낙연 그리고 추미애, 김두관 의원은 부산경남 출신 아니겠습니까?

한 다섯 갈래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쏠리기 힘든. 쏠리려면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같은 분이 누구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순간 엄청난 문심 논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친문의 적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도 SNS 활동을 많이 합니다마는 특정 여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경우 엄청난 문심 논란이 생기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주변에서 많이 움직이고 있는 열성 친문 지지층도 이미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다.

고로 다른 후보들이 그 친문의 열성 지지층을 얻기 위해서 무리하게 활동을 한다는 건 그건 전략적으로 저는 잘못됐다고 보는 거죠.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김 전 지사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가 대통령님을 잘 지켜달라고 했다.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최진]
일단 이낙연 전 지사의 입장에서는 절묘한 전화 정치라고 봅니다. 일종의 김경수 마케팅인데요.

어쨌든 친문 적자 중의 적자이고 또 지지층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군화하면 사실 경선에서 아쉬운 판에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그래서 이낙연, 김경수가 통화했다는 것 자체만 해도 두 사람이 가깝다, 친문과 가깝다는 거기다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고 실제로 그렇게 얘기했다면 이낙연은 김경수는 곧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삼각틀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효과적인 친문 마케팅이라고 보는 거죠. 반대로 당연히 이재명 측에서는 엄청나게 반발할 수밖에 없죠.

[앵커]
지금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진]
펄펄 뛰고 이게 절대 아니라고, 이 부분만큼은 정말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결국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친문들은 각자도생, 각자 갈 길을 가는 것이 저는 후보에게도 적절한 거고 민주당에도 저는 낫다고 봅니다.

각각 포지티브한 자기 능력으로 승부를 봐야 되는 거지. 친문을 좀 더 열성 지지층의 표를 더 얻어서 후보가 되는 건 그건 이미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고 본선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다고 봅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의 유죄 선고에 대해서 여권 일각에서는 지금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고 있잖아요.

대법원을 향한 여권 관계자들 일각에서 거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비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진]
대통령 최측근 참모가 정말 다른 사안도 아니고 댓글 조작, 여론 조작이라는 아주 미묘한 혐의로 대법원 최종심 3심에서 2년 징역형을 받은 움직일 수 없는 팩트, 사법부의 최종적인 판단에 대해서 여권이 반발하는 것이 과연 국민의 민심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을지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설득력이 적다고 보는 거죠. 이 부분에는 인정을 하고 가는 것이 저는 민심 흐름에도 맞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이 밤이 지나면 거짓의 감옥으로 당신을 보내야 하는군요,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최진]
그러니까 사법부가 잘못 판단했거나 아니면 상당히 의도적으로 김경수에 대해서 불리한 선고를 내렸다고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대법원이 구성원 자체도 사실은 상당히 여권에 유리한 구도입니다.

개인의 성향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면 또 다른 야권인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 수긍하고 인정하지 않을 경우 그때는 또 뭐라고 할 건가라는 자기모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대법원의 3심을 거쳐서 선고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는 거부하고 반발하면 할수록 상당히 민주당에서 입장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 윤석열 전 총장은 SNS를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검 연장도 주장하고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강도가 점점점 강해지는 것 같아요.

[최진]
그래서 결국은 문재인 대 윤석열의 양자구도를 만드는 것이 본인에게 있어서는 가장 유리한 선거전략이죠.

[앵커]
그런 구도를 만들기 위한 의도다.

[최진]
당연히 지금 대선후보, 정치인 윤석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점점 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을 세게 세울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특검 같은 경우도 사실 실현가능성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기하는 이유는 특검, 특검 하면 과거에 박근혜, 최순실 특검이 자꾸 연상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최순실은 경제적 공동체라고 엮었던 것이 과거 특검 아니었겠습니까?

박영수, 윤석열 특검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에 특검을 자꾸 반복하고 특검 공세를 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를 정치적 공동체로 이렇게 엮어가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노림수가 다분히 있다고 봅니다.

정치적으로 상당히 효과 있는 전략이라고 저는 보는 거죠, 그게.

[앵커]
그렇군요. 이런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여야의 공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도 강하게 공격을 하고 있는데 야당에서도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잠깐만요. 윤석열 전 총장이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는데 만나고 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잠깐 브리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오늘 오세훈 시장님 예방은 날짜가 미리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4.7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최고위직 선출직에 당선되신 오 시장님을 한번 공식적으로 예방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오늘 거기에 따라서 시장님 예방을 한 30분 정도 이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부나 서울시 정부 간에 코로나에 대한 방역과 백신 수급 문제 그리고 여기에 따른 자영업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 그리고 비대면 수업을 통해서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여건이 열악해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지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시장님과 말씀을 나누었고. 또 서울시에서 가지고 있는 좋은 계획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에서 또 설계해서 만들어놓고 있는 비전2030 그것도 거기에 위원장으로 관여했던 우리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우리 국민캠프에 와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정책을 저희 국민캠프의 정책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하는 말씀도 드렸고요. 그리고 차 마시면서 덕담을 하고 이렇게 했습니다.

질문 있으면 제가 몇 가지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관련 이야기 좀 더 나누어보겠습니다. 최진 원장님, 왜 서울시장을 만나러 갔을까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여기에서 지금 브리핑 내용을 들어보면 코로나19 방역대책 그리고 백신수급 계획에 대해서도 듣고 서울시의 정책 같은 것도 잘 듣고 앞으로 캠프에서 수용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진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최진]
서울시장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행정가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말하면 뭔가 행정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행정가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관이라든지 총리라든지 정치인들이 만나려고 하는 거죠.

[앵커]
그래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만나러 가고.

[최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장이라는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워낙 방대한 지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든 정책적으로든 상당히 이미지 메이킹하는 데는 많이 도움이 되죠.

[앵커]
과거에도 그랬습니까? 대선주자들이 서울시장을 만나러 갔습니까?

[최진]
과거에도 그랬습니다. 서울시장이 갖는 특수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한때는 국무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비중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그냥 중진 의원 만나는 것보다는 서울시장 만나는 것이 훨씬 더 이를테면 포토 정치, 메시지 정치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되죠.

하나 말씀드리면 어제 이준석 대표하고 치맥회동 할 때 보면 이준석 대표가 500cc 3잔 마셨더라고요.

그래서 윤석열 총장은 6잔 마셨던데, 3000cc. 원래 술이 세지 않습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그 짧은 시간에 두 사람이 술을 꽤 마셨기 때문에 의외로 속얘기도 많이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었겠다 생각이 듭니다.

지금 화면에는 한 잔이지만 6잔 마셨고.

[앵커]
저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 했는지 다음 시간에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정치권 주요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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