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토플' 시험 평균 87점...남한보다 1점 높아

북한 '토플' 시험 평균 87점...남한보다 1점 높아

2021.07.03.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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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에서 공인영어시험 토플(TOEFL)을 본 응시생의 평균 점수가 남한 응시생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토플 주관사인 미국 교육평가원, ETS의 2020년 토플 iBT 통계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응시생들이 120점 만점인 이 시험에서 평균 87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세계 평균과 같고 86점인 우리보다 1점 높은 수치로 남북한은 2019년에는 토플 평균 점수가 모두 83점으로 세계 평균과 같았지만, 1년 만에 북한은 4점, 남한은 3점 상승했습니다.

북한 응시생의 영역별 평균 점수는 읽기와 듣기, 말하기, 쓰기 등 4개 영역에서 각각 30점 만점에 22점·23점·22점·21점으로, 남한 응시생의 영역별 평균 점수 22점·22점·21점·21점과 비교해 듣기와 말하기 부문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르칸트 고팔 토플 프로그램 국장은 RFA에 남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토플 평균 점수가 향상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영어 실력이 비교적 높은 지원자들이 꾸준히 시험과 유학을 준비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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