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경선 연기여부 결정 D-1...폭풍 전야 與

[뉴스큐] 경선 연기여부 결정 D-1...폭풍 전야 與

2021.06.24. 오후 3: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전혜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문제, 결정까지 이제 하루 정도 남았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경선 연기는 없다는 쪽으로로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보이는데요.

연기가 필요하는 쪽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계신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지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그제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있었고요. 송영길 대표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겠다고 했는데 전 의원님께서는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면 안 된다는 입장이시죠?

[전혜숙]
저는 계속 연기를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조금 전 뉴스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우리나라가 지금 현재 인도 델타 변이바이러스 혹은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거로 인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해외에 나가셔서 G7에서 대한민국은 방역 1등 국가입니다 하고 칭찬을 들었지만 그 방역이라는 게 쉽게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 우리가 집권여당입니다. 그리고 집권여당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정치지도자들이 계시는데 이 방역 상황에 선거를 치른다고 하면 누가 믿겠습니까?

야당이 이렇게 한다면 이거 방역 1등을 시기해서 하려고 하는가보다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집권여당은 오히려 이런 대통령을 도와줘야 되는 거고요. 또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이렇게 침해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지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10월달 말까지 집단면역이라는 게 백신을 70% 이상 맞은 시점에 우리가 국민경선을 해야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우리 선거라는 것 자체가 사람을 모으는 건데. 우리 국민들이, 특히 우리 당원들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주범이 돼서는 절대 안 되는 거죠. 저는 그런 의미에서 지금 방역이 되고 나서 집단면역이 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그때 선거를 못 치르는 것도 아니고 야당도 그때 하고 있는데 집권여당이 이렇게 하는 게 맞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최고위원이 아니면 이런 말을 안 하지만 제가 더불어민주당 백신특위 위원장이에요. 여기에 책임을 지고 있잖아요. 그리고 최고위원인데 이때 내가 침묵하고 있으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제가 며칠 전에 기자회견을 하고 이거 연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의약품도 백신이나 치료제나 백신 검사하는 기기나 다 정상적으로 허가난 게 아니지 않습니까? 평소 같으면 5년 뒤에 허가 나야 될 것을 비정상적으로 내주는 이유가 이게 팬데믹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데 우리 정당도 똑같다는 거죠. 정당이 지금 현재 굉장히 코로나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이 상황을 상당한 사유가 아니라고 해서 원칙대로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대로 밀어붙이면 과연 이게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여당이 방역상황을 무너트리는 이 상황을 국민들이 용납을 할까. 또 국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걸 제가 이 상황에서 지켜보는 게 맞나. 이런 생각 때문에 저는 제가 이 시점에 어떤 일이 있어도 힘이 없어서 못 막을지라도 이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당원들에게 알려서 이 상황이 더 이상 이렇게 잘못되게 진전되는 건 저는 막아야 된다, 이런 생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피를 토하는 심정이에요.

[앵커]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 경선을 연기해야 되는 이유를 길게 설명해 주셨는데요. 경선을 연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백혜련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이 룰을 한 번도 시행하지 않았고 특히 당헌을 바꾸는 것은 당의 신뢰를 깨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국민적 신뢰를 잃을 수 있다, 그래서 원칙대로 가는 게 맞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흥행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국민의힘 이번에 당대표 선거 때, 경선 때 보니까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충분히 흥행을, 관심적 관심을 모을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혜숙]
그 원칙대로 가지 않는 게 아니거든요. 88조 1항에 보면 상당한 이유가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면 어떻게 상당한 이유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불편을 겪는 것을 감수하고 경제가 어려운 것을 감수하는 것은 여기에 대해서 특별한 상황, 재난상황이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는데 우리 집권여당에 있는 정치인들이 이런 상황을 아무런 상황이 아니고 평상시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들이 의총에서도 대다수의 의원들이 경선은 연기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할 때 정말 거의 웅변에 가까운 눈물을 머금은 이런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 게 우리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지 정치인들이 자기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이번에 내가 유리하니까 빨리 해야 된다, 이런 것이 아니고요.

정말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침범할 수 있는 건 집권여당으로서는 해서는 안 된다, 이 이야기에 굉장히 웅변을 토하듯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앵커]
일단은 송영길 대표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했기 때문에 일단 결론이 날 것 같은데.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원칙론을 주장하는 분들,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전혜숙]
당대표가 힘이 있으니까요.

[앵커]
그래서 만약에 내일 원칙론 입장에서 연기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날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십니까?

[전혜숙]
원래 최고위원회가 최종 권한이 아니고요. 당무위원회가 최종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에서 우리 의원님들께서 의견을, 좋은 결말을 내어주시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무위원회를 열어서 결정을 해야 된다,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당무위원회를 연다면 실제로 연기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십니까?

[전혜숙]
동조하는 의원님들이 많은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지금 여권 내에서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잖아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계기를 만들려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혜숙]
그런데 제가 지금 설명드린 게 우리가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지지 말자는 말씀을 드렸어요. 대통령이 되려는 정치지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코로나를 확산시키는 일은 본인들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막는 게 올바른 정치지도자의 자세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지금 코로나 상황이 확산되는 것에 자기의 유불리를 따지고 그대로 강행하자고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결론이 나든 지금 당 밖에서 그리고 당내에서는 가능한 빨리 결론을 내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전혜숙 의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전혜숙]
그렇죠. 빨리 내야 되고요. 그러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하고요. 이게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도 깜짝 놀랐는데 2~3일 사이에 권리당원들이 연기해야 된다는 분들이 옛날에 많지 않았어요.

그러나 이 코로나 상황을 제가 그때 말씀드리고 나서 거의 한 2만 5000명 정도가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전해 들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당원들도 정말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함께 저와 같이 고민하고 있구나. 지금 시점에 이것을 막기 위해서 애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제가 했습니다.

[앵커]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 같은데요.

[전혜숙]
저는 정치적 유불리로 생각 안 했으면 좋겠고. 정쟁으로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전혜숙 의원님 의견 충분히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