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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이슈] 윤석열 29일 대선 출마 선언...위기 정면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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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이슈] 윤석열 29일 대선 출마 선언...위기 정면 돌파할까?

2021년 06월 24일 12시 1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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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이종훈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윤 전 검찰총장이 마침내 오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야권 대선 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 소식, 경선 연기 관련 여당 분위기까지오늘의 정치권 소식 김성완, 이종훈 두 분의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총장, 최근 X파일 논란도 있고 7월 2일에 장모 1심 선고도 있고 해서 어제 출마 선언이 늦어질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오늘 29일로, 그러니까 다음 주 화요일로 출마 선언 일자를 확정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사실은 이미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죠. 그러니까 원래 처음 나왔던 관측은 재보선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할 거다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그때 준비가 덜 된 탓인지 조용히 그냥 넘어갔고요. 그다음에 나온 얘기가 어찌됐건 다른 대선주자들이 활동을 재개할, 시작할 그 즈음에는 본인도 시작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대충 지금 보면 야권의 대권주자들이 7월 전에는 뭔가 다 준비를 마치고 출전을 하는 그런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정대로 움직여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동안에 준비과정이 어느 정도 됐다, 이런 판단도 작용하기 때문에 출마 선언을 하는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날짜 확정 발표,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정면돌파하겠다, 이런 의지로 봐야 합니까?

[김성완]
그런 의도 포함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제일 특이한 점 중의 하나가 일단 정계 진출을 선언하고 난 다음에 대권 출마 선언은 다시 한 번 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한꺼번에 다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정계 진출을 얘기하면서 바로 저는 대권으로 가겠습니다. 대선 도전 출마 의사를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 이것도 어찌보면 특이한 현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되고요.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게 7월 2일 장모의 의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 1심 재판이 있잖아요. 1심 선고가 있는데 그 선고일을 피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출마선언을 하더라도 그 뒤로 조금 늦추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6월 27일은 아니었지만 29일로 그냥 바로 출마선언을 하는 거거든요.

의도를 굳이 구분한다면 둘 중의 하나겠죠. 하나는 나는 떳떳하다. 이걸 전 국민한테 알리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죠. 실제로 떳떳하다면. 그런데 만약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지금 이렇게 대선 출마를 선언함으로 인해서 만약에 장모가 거기에서 일부 유죄 판결을 받는 일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충분히 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까지 감안해서 미리 먼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합니다.

[앵커]
윤봉길기념관에서 하겠다, 장소적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종훈]
정치인들이 보통 이런 출마 선언할 때 보면 주로 독립과 관련된 장소에서 많이 하세요. 독립기념관 같은 데서 하기도 하고 또는 김구기념관 이런 쪽도 많이 선호되는 장소이기도 하고. 그런 맥락에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런 차원에서 독립운동가들과 연관된 그런 장소를 많이 선택을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성완]
그런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아요, 이건. 공통점이 굉장히 많아요, 찾아보니까.

[앵커]
누구와 어떤 공통점이 있는 겁니까?

[김성완]
공통점을 일부러 찾으려고 했겠죠. 윤봉길 의사가 고향이 충남 예산입니다. 충청권 대망론하고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고요.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의 부친도 고향이 충남 공주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리고 파평윤씨입니다. 그것도 같은 공통점이죠. 그리고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공항에서 폭탄의거를 하신 분이잖아요.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 분이다.

그러니까 지금의 나라가 또 위기에 빠졌다. 이런 공통점을 만들어내려고 한 것 같고요.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 중의 하나는 아마 제가 제 예측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출마선언할 때 이 문구를 인용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봤는데요.

장부출가생불환이라고 하는 한자성어를 윤봉길 의사가 조국을 떠날 때 그 뜻을 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사내대장부가 집을 떠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이겁니다. 그만큼 결기를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윤 총장 입장에서 지금 결기를 국민들한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이 문구를 저는 인용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대선 출마하면서 이전에는 다리 불살랐다 이런 표현들 사용했는데 이 표현을 사용하면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길, 끝까지 가겠다, 이런 완주 의사를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장소를 택한 것도 여러 가지 윤봉길 의사와의 공통점을 생각해서 했을 것이다 얘기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윤봉길 의사의 발언을 인용할지 그날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 총장직 사퇴 이후에 X파일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에 윤 전 총장 어떻게 보면 위기를 맞은 건데 어제 정치권에서 나오신 두 분이 이게 위기냐 기회냐. 여기에 격론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 이 부분도 국민들이 굉장히 주목해서 볼 것 같은데요. 아마 출마선언을 하는 날 기자들 일문일답도 받지 않겠습니까? 그럼 X파일에 대해서 본인이 뭔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놓겠죠.

[이종훈]
모르죠. 그날 내놓을지 아니면 차차 설명을 내놓을지.

[앵커]
그래도 질의응답은 받지 않겠습니까?

[이종훈]
질문은 당연히 나오겠죠. 그런데 즉답을 회피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X파일 관련해서는 그동안에도 사실은 이명박 X파일도 있었고 박근혜 X파일도 있었고 과거에 선거 때 X파일 없었던 적 있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게 당락에 그렇게 영향을 미쳤냐 하는 거죠. 그리고 오히려 X파일 논란으로 해서 그 후보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마는 그런 효과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 어떻게 될지 지켜보기는 해야 되겠으나 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이번 경우도.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이번 X파일 논란이 사실은 다른 경우에 비해서 조금 빨리 불거진 그런 상황인데.

[앵커]
아직 공식 출마선언도 안 했는데.

[이종훈]
그렇죠. 보통은 경선이 가열되면서 경선국면에서 먼저 제기가 한 번 되고 그게 조금 더 종합판으로 만들어져서 본선 때 또 다시 공개가 되고. 이런 식으로 과거에 전개가 됐단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이게 일종의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백신을 맞는 효과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대응 능력을 더 키워주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 하면 긍정적으로 보면 거침없는 그리고 소신 있는 발언. 이런 것들인데. 즉답을 회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날 즉답을 회피하면 좀 답답해하는 국민들도 계실 것 같아요.

[김성완]
저는 즉답 회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전에 입장이 한번 나왔잖아요. 불법사찰이니 아니면 정치공작이니 이런 방식으로 피해가려고 하면 아마 실망하는 국민들 상당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 전 총장한테 그 얘기 듣자고 물어보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검증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 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체적인 의혹을 누가 제기해야 거기에 또 방어를 하는 것이니까 거기에 따라서 세세한 것까지 다 밝히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어떤 태도로 이번 문제를 본인이 대처하겠다라든가 이런 것들을 얘기해야죠. 그런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들, 막 진흙탕처럼 벌어지고 있는 일에다 자기도 텀벙 뛰어들어서 같이 진흙탕 싸움을 하겠다고 하면 아마 직전 검찰총장이기도 하고, 공정과 정의를 외쳤고. 일종의 내로남불 프레임도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역시 내로남불 프레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그런 방식으로 대처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이번 사안 보면서 장성철 소장이 지난 주말에 글을 올리고 난 다음에 굉장히 파급력 있게 사안이 커졌잖아요. 바로 월요일날 제가 만났었어요, 방송 때문에. 제가 첫 질문으로 던진 게 풍선에 바람 빼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의심스럽게 제가 질문을 던졌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할 거라는 건 다 알고 있었던 사실 아니에요. 그럼 하기 전에 이제 검증이 시작될 거라는 것도 다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국민들 궁금증이 풍선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를 만큼 있는 상황에서 누구 하나가 바늘로 퐁 찌르면 그 풍선이 터져버리잖아요. 일부러 미리 터뜨린 거 아니에요? 제가 이렇게 의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앵커]
뭐라고 답하던가요?

[김성완]
장 소장은 그건 아니다 이러면서 본인의 진위를 얘기하던데요. 운 전 총장은 검증의 풍선이 이미 빵빵하게 부풀어올랐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이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좀 빨리 터뜨린 측면도 사실 있는데 검증의 문은 열리기는 열렸으되 좀 제대로 검증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지금 벌어지는 모습처럼 불법사찰이다, 아무도 본 사람도 없고 갖고 있는 사람도 없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알고 그렇게 주장합니까?

개인 프라이버시니까 나는 봤는데 말할 수 없다. 봤는지 안 봤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하지 않고 어떻게 검증합니까, 공인을. 그러니까 그런 뻔한 얘기 가지고 싸움을 지저분하게 만들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들을 계속 집어넣고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마라. 어떻게 하더라도 검증은 해야 되는 겁니다. 검증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우리가 전직 대통령들이 어떤 후과가 있었는지를 뻔히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검증하는 것까지 이렇게 지저분한 싸움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29일 오후 1시, 걸어갈 길을 말하겠다 얘기했는데 여기서 어느 정도 구체적인 발언이 나올지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나저나 윤석열 X파일, 누가 만들었는지. 참 정치권에서 받아서 공개하겠다는 사람도 없고요. 폭탄 돌리기만 계속되는 상황이라서 오죽하면 장성철 소장이 문건을 파쇄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한 상황입니다.

어제 송영길 대표, 여당에 X파일은 없다, 출처는 야당일 것이라면서 홍준표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홍 의원은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또 부인을 했죠. 오늘 오전 국민의힘은 X파일 제작 주체가 친여 성향의 유튜버로 드러났다면서 송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겠습니다.

이 내용 잠깐 듣고 오시죠. 윤석열 파일을 최초로 언급했던 송영길 대표. 어제는 X파일 없다, 그리고 이 문건은 야당이 작성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을 지목하기도 했는데 물론 홍준표 의원,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오늘 아침에 송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하나 얘기를 했는데 한 가지 버전을 제작한 주체가 여권 성향 유튜버로 확인됐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여기서 확인했다는 이 문건은 장성철 소장이 공개한 문건을 확인했다는 겁니까? 아니면 다른 문건을 확인했다는 겁니까?

[이종훈]
다른 문건이라는 거죠. 한 여권의 유튜버가 스스로 밝힌 내용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쪽에서 그런 문건을 만들었다. 그건 것 같은데 그런데 똑같은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얘기인데 그래서 장성철 소장이 공개했다는 내용은 그건 본인이 또 직접 얘기했잖아요.

하나는 여권 버전이고 하나는 국가기관 버전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만약에 장성철 소장 얘기대로라면, 그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건 그야말로 불법사찰 문건이 되는 건데 그런데 이 X파일과 조금 전에 송영길 대표가 얘기한 검증 문건의 차이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각 대선 캠프에서는 상대방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문건을 다 만듭니다. 대응을 하기 위해서 만들죠. 내부적으로만 공유하고 이게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X파일이 아니고 검증문건인 거고. 이게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그게 그때부터 X파일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만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 이런 문건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만든 주체가 한두 곳이 아닐 거다, 그렇게 전제해야 됩니다. 그리고 여당 쪽에서도 당연히 여당의 대선캠프 차원에서도 각 대선캠프에서 어찌됐건 상대 당의 가장 강력한 후보가 윤석열 전 총장이기 때문에 문건 만들었을 것이고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범야권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 후보이기 때문에 이재명 관련한 대응문건 이런 것도 다 만들어요.

그런데 그게 밖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X파일이 되는 건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누군가 장성철 소장에게 이걸 유포를 한 거죠, 흘린 건데 그건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갖고 흘렸다고 볼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앵커] 그 정치적 의도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본인들이 작전세력이라고 보통 우리가 부르는데요. 그 작전세력이 뭔가 문건을 유포할 때는 의도가 분명히 있는 거죠. 그러니까 누군가 다른 사람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강력한 후보, 강력한 대항마가 될 사람들을 주저앉히기 위한 작업들을 보통 그런 식으로 합니다.

[앵커]
그럼 이종훈 평론가는 여당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까? 야당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까? 지금 서로 상대 당이 작성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종훈]
그런데 보통은 경선 단계에서는 자당 내에서 X파일이 먼저 만들어지죠. 그래서 그게 떠돌아다니는 거고. 왜냐하면 경선에서 일단 이겨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는 X파일이 만약에 존재한다면 야권발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일단 이렇게 전제를 하고요.

그렇다고 여당도 준비를 안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도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미. 검증자료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대체로 이쪽에서는 아마 본선을 더 염두에 두고 X파일을 준비하더라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은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여당 입장에서는 약간 김샌 감이 없지 않아 있을 거예요. 그때 X파일 딱 공개하려고 준비를 잔뜩 하고 있는데 먼저 이렇게 X파일이 터져나오는 바람에 윤석열 전 총장으로 하여금 대응능력을 더 키워주고 만 격이 돼 버렸거든요.

그래서 하여튼 저는 일단 그렇게 추론하고 그다음에 사실은 여러 개 버전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누군가 작전세력이 X파일을 유포할 때 생각을 해 보십시오. 한 가지 버전만 유포를 시키겠습니까? 여러 개의 버전을 동시에 유포를 시킵니다. 그래야 역추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점도 참고로 알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의 개인 추론도 들어봤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파일이 돌아다닐 텐데. 아마 장성철 소장이 그중의 하나를 받아보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드는데. 조금 전에 조수진 의원 얘기 들어봤는데 맨 처음 이야기한 송 대표가 작성 기관, 관여 기관 밝히고 수사까지 의뢰해라. 이런 주장입니다. 이 주장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김성완]
글쎄요. 서로 뒷덜미 잡고 싶어서 변죽 올리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계속 꼬투리 잡으면서 상대편이 파일 작성하고 유출한 당사자다, 이렇게 싸움을 만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계속 지저분하게 싸움 만들면 본질은 사라져버립니다. 아마 그것 의도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계속 정치적 공세를 만들어내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번 사안들이 만약에 X파일의 출처가 어디냐. 여기까지 들어가고 불법사찰 논란을 자꾸 만들고 있는데 이렇게 가면 그림이 뻔해요.

수사기관으로 갑시다. 고발합니다. 고발하고 난 다음에 한 3개월이든 4개월이든 5개월이든 붙잡고 있다가 나중에 가서 수사결과 발표되는 것 보면 결국은 정치권 인사가 아니라 어디 저기 유튜버나 맘카페나 이런 데 있는 사람이 자기가 개인적으로 의혹 정리한 것. 그게 X파일인 것 같다, 그건 불법이다.

이렇게 결론을 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그 싸움 모르고 시작하는 것 아니거든요. 지금 다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장성철 소장하고 이것에 대해서 거짓말할 정도의 신뢰는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장 소장이 지금 최초의 문건 건넨 사람 얘기를 안 하고 있어요. 그만큼 신뢰관계가 쌓여 있을 만한 사람한테 받았다는 얘기가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구체적인 어떤 문건의 출처까지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되고 장 소장이 국민의힘 그 전신에 있는 당부터 시작해서 김무성 전 대표까지 25년 동안 보좌관 하고 국민의힘 상황은 누구보다 잘 아는 인사입니다.

제일 잘 취재해서 방송에서도 나와 얘기하고 있는 당사자잖아요. 그렇게 작전을 통해서 흘렸을 것이다, 아닐 것이다. 이런 판단도 하지 않고 글을 올렸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일부러 여권이 만들어서 여권 인사한테 갔다가 장성철 소장이라고 하는 일종의 보수 정치 패널 쪽으로 흘려서 뭔가 작전을 하려고 했다고 하는 것은 저는 설득력이 별로 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여러 가지에 대해서 추론만 가능할 뿐 정확한 경로는 우리는 알 수 없는 이런 상황인데요. 송 대표가 문건 작성의 주체로 주목한 홍준표 의원. 오늘 최고위 만장일치로 복당이 결정됐습니다. 일성이 맏아들이 돌아왔다였습니다. 맏아들 역할 국민의힘 내에서 잘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글쎄요. 보통 때는 자기는 굉장히 독자적으로 행보를 많이 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또 얘기를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개가 짖어도 열차는 달린다. 이거 굉장히 자주 얘기하는 그런 분이신데 그런데 갑자기 맏아들론을 들고 나오시니까 조금 의아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찌됐건 본인이 정통성이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겠죠. 그리고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찌 됐건 국민의힘 내의 다수세라고 볼 수 있는 구친박계 이런 쪽의 지원을 업어야 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발언과 정치노선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재미있는 건 홍 의원이 윤 전 총장 X파일 관련해서 사찰을 늘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등등 해서 굉장히 강한 비판을 어제 내놓은 이 부분이 눈에 띕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거 아마추어스러운 공격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윤 전 총장 입당할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입당을 앞두고 내부 저격수가 등장한 것일 수도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을까요?

[김성완]
과거 모습을 보면 부담이 되죠. 왜냐하면 막말이나 이런 측면에서 당을 국민들의 호감이 가지 않도록 만든 장본인이다라고 하는 인식이 많이 퍼져 있기 때문에. 또 홍준표 의원이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입장인 것만은 분명하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대선 때 제일 많이 나왔던 얘기가 트럼프식 화법을 쓰는 것 아니냐. 친서민적 화법이다. 또 거기에 대해서 반박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굉장히 솔직하면서도 직설적이고 이런 화법들을 구사했는데 저는 지금은 조금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때는 좀 더 의도해서 그렇게 한 측면이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한창 미국 정가에서도 트럼프 바람이 불기도 했었고 그게 또 먹힌다는 생각을 했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다. 또 그런 모습들을 보여줘야 대권 경쟁에서 어느 정도 우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은 당연히 견제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어떤 대선주자라도 역시 당내에서 앞으로 당으로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같은 야권이라고 가정하더라도 견제의 대상이니까 견제구를 계속 던지기는 하겠지만 과거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홍 트럼프 때 이미지하고 좀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다, 이렇게 전망해 주셨는데요. 어쨌든 여러 변수 속에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의 변화도 조금 감지되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 최근 행보를 보면 플랜B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최근에 오세훈 서울시장도 만났고요. 어제는 제주를 찾아서 원희룡 지사도 만났습니다.

[이종훈]
당연히 그런 준비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할지 안 할지 불확실하잖아요. 그리고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하고도 합당이 될지 안 될지, 성사가 돼봐야 다 확인이 되는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그럼 넋놓고 가만히 있을 것이냐. 그럴 수는 없는 거죠, 당대표가. 당대표 입장에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지난번 재보선 때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당내 주자들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최악의 경우에는 당내 인사들만으로 리그를 짜고 그렇게 해서 본선에 후보를 내는 그런 그림을 당연히 그릴 것이다.

그런 일련의 행보로 봐야 되는 거고요. 만약에 나중에 입당 같은 것, 합당도 안 이루어지고 후보 단일화도 최종적으로 안 됐다라고 했을 때 어떻게 하냐는 거죠. 어찌 됐건 제1야당이고 지금 정당 지지율이 꽤 높게 나오는 그런 상황에서 후보를 안 내겠습니까? 반드시 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내지 않는다면, 더군다나 대권에 대통령 후보를 내보내지 않는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존재 의의 자체가 상실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내가 대표가 되면 제일 손해를 보는 게 유승민 전 의원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야권의 대선주자 가운데서 유승민 전 의원이 2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이런 결과치가 있었거든요. 이 부분은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성완]
사실은 당내에서 제일 유력주자라고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맞잖아요. 원래 1순위로 꼽아야 되는 대상이기도 하고 대선 출마도 했었잖아요. 당시에 지금 범야권이라고 분류하는 그런 사람들 가운데 대선주자라고 하면 이번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일 거고요.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이잖아요. 그러니까 당내에서 그만큼 나름대로 지지세도 어느 정도는 있다, 물론 TK에서 어떻게 바라보는가 이 문제를 떠나서, 그러니까 본인의 지분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돼요.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되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어떻게 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저는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의 유산을 잘 가져가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에는 대선주자가 없어요. 우리 당에는 없다는 얘기를 제가 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 사람들이 국회의원들이 나와서 입버릇처럼 한 얘기였어요.

있는데도 없다고 얘기한 거죠, 사실은. 그리고 마땅한 사람이 없다는 건 지지율이 안 나오기 때문에 없다고 얘기했던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꾸 안철수 대표를 바라보거나 윤석열 전 총장을 바라봤다는 거죠. 그런데 김종인의 유산은 그게 아니잖아요.

안에서 계속 뭔가 움직여가면서 경쟁을 붙이고 그러면서 사람들의 주목도를 끌어내는 것. 이런 작업들을 해가면서 우리 당에서 뭔가를 만들어야 그래야 나중에 가서 같이 합치든 뭘 하든 해도 거기서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 이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그런 점에서는 부지런히 더 많이 돌아다니고 더 많이 만나면 제가 볼 때는 지금보다도 더 많은 지지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여론흐름 속에서 유승민 전 의원 생각보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을 흥미 있고 공정하게 해 줄 것이라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경쟁 등을 통한 포지티브 선거전을 펼쳐야 한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윤 전 총장 최근 행보에 대한 비판도 있기는 했는데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죠.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일단 이준석 대표 둘 사이에 공사 구분은 확실하게 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또 하나가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를 해야 된다. 이 얘기를 오늘 했는데요. 이건 좀 뭐랄까요. 유승민 전 의원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봐야 됩니까?

[이종훈]
그렇죠. 그리고 시대가 그렇게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 흐름에 맞춰가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거죠.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중진급들이 얼마나 네거티브 공세를 많이 펼쳤습니까? 그런데 결국은 먹혀들지 않았거든요.

그 지점이 사실은 유권자들이라든가 또는 당원들도 변화를 원하는 대목인 거죠. 그렇게 서로 싸움박질하고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 퍼뜨리고 이런 식으로 하지 말고 선의의 경쟁을 해서 이길 수 있는. 그리고 또 가장 중요한 건 본선에서 이기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경선과정에서 너무 말도 안 되는 거 가지고 서로 상처 입는 그런 건 피해가자는 그런 공감대가 제가 보기에는 조금씩 형성되어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 그런 정서들에 대해서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이 얘기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본인부터 일단 그런 걸 철저히 지켜서 솔선수범한다면 훨씬 분위기가 좋아지겠죠.

[앵커]
이쯤에서 오늘 발표된 대권주자 지지율을 한번 보겠습니다. 그래픽 준비된 거 주시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인데요. 윤석열 전 총장이 여전히 1위지만 이게 지난주보다는 조금 빠진 수치죠. 그리고 반면에 지금 보면 최재형 감사원장이 3.6%까지 지난주보다 좀 오른 모습인데 이게 윤석열 전 총장이 빠진 만큼 최재형 원장이 올라온 이런 부분이 눈에 띄거든요.

조만간 감사원장직 사퇴하고 등판 가능성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최재형 원장이 조금 더 치고 나올 가능성 있을까요?

[김성완]
그럴 가능성은 있어 보여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인사들을 만날 기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최재형 감사원장 얘기를 자꾸 꺼내더라고요. 만만치 않아요, 이런 얘기들을 계속하는 걸 보면 보수진영 내부에서 최 감사원장이 가지고 있는 굉장히 좋은 인식이나 아니면 호감도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더군다나 지금 개헌을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대통령 임기를 2년짜리로 축소하겠다. 이렇게까지 파격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마 개헌에 동의하는 세력들이 적잖이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아마 본인 스스로도 그걸 생각해서 그걸 얘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부분들까지도 아마 의식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저는 다만 이렇게 감사원장을 두고 이런 얘기하는 게 맞나 모르겠어요.

[앵커]
아직 현직인데.

[김성완]
그런데 이미 국민의힘 안에서는 7월 15일이다, 언제다. 날짜까지 다 공지의 사실처럼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그럼 감사원장 빨리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감사원장 그만두고 바로 정치를 보름도 안 되는 사이에 하겠다고 하는 것도 참 어이가 없는 일인데요.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처신을 관리하는 건 저는 정말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권력기관이잖아요, 감사원도.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적했던 것처럼 일반 우리 국민들의 상식 수준을 벗어나는 이런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까 출마하건 안 하건 그건 자유지만 최소한의 숙려기간이라고 해야 되나요? 내가 감사원장으로 있었을 때 이렇게 편향적으로 했습니다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지 않을 정도의 기간을 띄어놓고 해야죠.

[앵커]
직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김성완]
본인이 감사원장에 있는데 이런 얘기들을 공개적으로 우리가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난센스죠.

[앵커]
최재형 원장,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 국회에서 이 발언을 한 이후에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없는데요. 행보 차차 주목해서 보도록 하고요. 민주당의 대권구도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윤 전 총장과 적대적 공생관계로 불리는 추미애 전 장관.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촛불정신 강조하면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발언 듣고 오시죠. 추 전 장관, 촛불을 강조한 출마선언 그리고 윤 전 총장에 대한 입장까지 듣고 왔는데 추 전 장관이 본격 등판했습니다. 여권 내 대선주자 구도에 변화가 좀 있을까요?

[이종훈]
글쎄요. 제가 보기에 그렇게까지 파괴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은 윤석열 X파일이라고 하는 게 만약에 존재한다면, 누군가 만들었다면 가장 잘 준비하고 만들었을 법한 인물인 건 분명해요. 그런데 과연 그걸 토대로 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하는 것. 그러니까 윤석열을 잡을 수 있다, 그 가능성만으로 과연 대권주자로서 지지율이 그렇게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 그게 의문이고요.

그러니까 여전히 아마 여당 내의 주류는 추미애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그러했듯이 부담스러워하는 측면이 분명히 존재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분명히 열심히 때리실 텐데 그게 결과적으로 윤 전 총장을 더 도와주는 격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런 부분이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고 그다음에 친문계, 어찌됐건 민주당의 주력군인 친문계 쪽에서 원하는 제3후보군에 과연 범주에 속한 인물이라고 봐야 되는가 하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그 범주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그래서 조금은 제가 보기에는 탄력을 받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추 전 장관이 자신을 꿩 잡는 매에 비유를 하지 않았습니까? 박용진 의원이 과연 본인이 매가 맞는지 증명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여권 내에서 추 장관을 바라보는 입장. 김성완 평론가는 어떨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완]
당대표까지 한 사람인데 대선 출마 선언하고 정치하겠다고 하는 걸 누가 말릴 수가 있겠습니까. 자연스럽게 걸러내지는 과정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큰 존재감을 갖기는 어렵다, 물론 이른바 검찰개혁을 지금도 요구하고 있고 윤 전 총장이 그동안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지지층이 추미애 전 장관 쪽으로 갈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그렇게 큰 포션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추 전 장관이 저는 저렇게 말하는 게 조금 이해가 안 되는 측면도 있는데요. 꿩 잡는 매 말씀하셨지만 꿩 잡겠다고 밤낮 총을 쏴서 국민들이 잠도 못 자게 피곤하게 만들어놨잖아요. 그런데 또 잡겠다고 얘기하면 누가 그 말 믿겠습니까? 양치기소년이라고 생각하지. 그러니까 그런 것에 관해서는 아마 큰 프레임을 만들지 못할 것이다. 윤석열 아니면 나, 둘 중의 하나 선택하시오. 이렇게 해가지고는 그런 프레임으로는 대선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용진 의원의 지지율 변화 추이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성완]
저는 박용진 의원이 좀 더 선전했으면 좋겠어요. 앞서...

[앵커]
개인적인 바람이십니까?

[김성완]
아니요, 국민의힘도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당내에서 굉장히 와글와글하면서 뭔가 축제하기도 하고 경쟁하기도 하고. 이러면서 국민들이 그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나 귀기울여 듣는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기대감이 생기면 지지율로 반영되는. 그동안에 너무 주자가 없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있지만 만들지 못했다, 이런 말씀드렸지만 민주당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너무 보이는 사람만 보이는 거잖아요. 그럼 새로운 사람들을 만들어서 송영길 대표가 그런 사람들이 뭔가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되는데 기존에 너무 유력 대권주자들이 당내에서 오랜 기반을 쌓아왔던 대권주자들이 확연하게 민주당은 있기 때문에 지금 그거 가지고 경선룰 만드는 거 가지고 날세우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것 좀 빨리 털어내고 저는 개인적으로 원칙대로 가야 한다고 보는데요. 원칙 한 번 훼손하면 그게 원칙입니까? 때때마다 바꾸는 거지. 그러니까 그 원칙은 지키고 그다음에 송 대표가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넓혀줘서 김동연 부총리도 얘기 나오지만 계속 좀 많이 움직여가면서 나름대로 민주당 안에 역동성을 만드는 게 그게 국민들이 바라볼 때도 좋은 대통령을 뽑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경선 연기 할지 말지 빨리 결정해야 된다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당내 분위기를 보면 아직도 이게 지도부 결정사안이냐, 당무위 결정사안이냐를 가지고 아직도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이라서요. 내일은 결정될 수 있을까요?

[이종훈]
두고봐야죠.

[앵커]
이것도 또 두고봐야 됩니까?

[이종훈]
이게 아무래도 전략적인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후보를 빨리 결정해서 본선에 임했을 때 이길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 확실히 들면 그러면 굳이 일정을 조정한다거나 그럴 필요가 없는데 그동안에 사실은 경선 일정이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그런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서 여야 불문하고 많이 왔다 갔다 했던 그런 전례가 있습니다.

민주당도 늘 이 원칙을 딱딱 지켜왔던 것이 아니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좀 탄력적으로 적용하자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데요. 꼭 선거라고 하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선거 승리라고 하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서 본다면 사실은 탄력적으로 갈 필요가 있는 거죠, 현실적으로. 그래서 아마 그 부분을 놓고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전체적으로 일정이 어찌 됐건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 건 분명하거든요. 그래서 좀 더 늦출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올지 이 부분도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얘기를 해 볼 텐데요. 국민의힘 대변인을 선발하기 위한 온라인 토론 배틀이 아마 잠시 뒤 1시부터 시작됩니다.

이준석 대표, 토론 배틀에 앞서서 오늘 아침에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인용해서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 이 점을 강조했는데 이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기회는 평등했고 과정은 공정하기 때문에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고 불만은 없을 것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사까지 인용했는데 어쨌든 경쟁률이 140:1이라고 합니다. 지원자들 보면 만 18세부터 79세까지 있다고 하고요.

참가자들 보면 우리가 이름 대면 알 만한 사람들도 많이 들어 있어요. 일단 흥행면에서는 대박이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김성완]
정치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도 필요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건 정치 참여 욕구로 연결되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 욕구를 키우는 좋은 소재가 될 것만은 분명한데요. 지금 공정을 계속 강조하는데 이게 공정하게 테스트가 될지 모르겠어요, 저는. 테스트가 됩니까? 안 되잖아요. 왜냐하면 만약에 공정하게 하려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야죠. 그렇지 않습니까?

다 이력도 알고 유명인이라는 걸 얼굴도 다 아는데 거기에서 지금 토론 배틀 붙인다고 공정하게 과연 점수를 주는 게 가능합니까? 가능하지 않은 걸 공정이라고 자꾸 이야기하고 능력주의로 우리는 뭔가를 한다고 얘기하는 건 그건 이미지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그렇게 이미지를 만들면 우리가 마치 공정해지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결코 그런다고 공정해지는 건 아니다, 약간 이준석 대표는 환상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이게 어떻게 공정합니까? 일반적으로 이렇게 해 가지고 만약에 공정하게 뽑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마 취업준비생들한테 난리가 날걸요? 이런 방식으로, 이런 룰을 가지고 이걸 공정하다고 사람들을 뽑게 되면. 차라리 모 방송 프로그램처럼 얼굴 돌리고 장막 뒤에서 뭔가 토론을 벌이면 또 모를까. 그런데 그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게 가능합니까?

[앵커]
지금 제목도 나는 국대다, 위드 준스톤. 제목도 눈길을 끌어서 일단 흥행면에서는 관심을 끄는 건 맞지만 지금 말씀하신 걸로는 이게 공정한 경쟁이 될지 이 부분은 조금 꼼꼼히 따져봐야 된다, 이런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이종훈]
그런데 밀실에서 당대표와 몇몇 지도부가 그냥 결정해서 이 사람을 대변인으로 하자. 이것에 비해서는 그래도 공정한 것 아닌가요?

[앵커]
상대적으로.

[이종훈]
상대적으로 그렇게 봐야 됩니다. 그래서 기존의 관행을 타파한다는 측면에서는 일단 긍정적으로 점수를 줘야 되는 거고요. 시행착오가 없을 수 없겠죠. 그래서 이번에 한 번 해 보고 이 방식이 좋다고 하면 그대로 갈 것이고. 아니면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런 블라인드 테스트식으로 가는 게 더 좋다고 그러면 또 전환을 하겠죠. 그런 과정으로 일단 봐야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일단 변화를 시도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일단 긍정적인 점수를 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성완]
제 말씀이 오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건요. 공정하다고 강조하는 일종의 신화처럼 공정이라는 걸 강조하는 게 실제로 공정... 지금 이준석 대표가 말하는 공정이라는 게 진정한 공정이냐. 이 질문을 제가 던진 거예요. 그러니까 기존에 밀실에서 대변인, 내가 아는 사람이니까 이 사람 씁시다.

이렇게 결정을 하는 것을 바꾸기 위해서 이런 방식을 선택하는 거라면 그건 그거대로 하지 않거나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면 되는 거죠. 그거 하지 않기 위해서 이것만이 대안이다, 이것만이 공정이라고 얘기하는 건 일종의 공정이라는 신화를 통해서 우리가 공정하다고 하는 걸 보여주기 위한 쇼잉에 가까운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 역으로 그런 생각도 하는 거예요. 과거에는 정말 저는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해 버리고 나면 당연히 나는 선택받아야 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오만함이 생겨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방식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말씀을 제가 드리는 거예요.

다양한 방식들이 저는 시도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정치인이 정계 진출할 때도 다양한 방식들이 시도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신선한 실험을 한번 하는 거고요. 이번에 이 토론배틀 성공한다고 하면 또 하나 공약이 있었잖아요. 공정자 자격시험 보겠다, 이것도 진짜 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성완, 이종훈 두 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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