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청문회 이틀째...라임 의혹 집중 질의 예정

김부겸 청문회 이틀째...라임 의혹 집중 질의 예정

2021.05.07.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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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열립니다.

김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에서 자신의 가족들이 라임자산운용 관련 특혜받았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는데, 오늘 청문회에는 증인과 참고인들도 나올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첫날,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첫날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라임자산운용 관련 김 후보자 가족 특혜 의혹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 딸의 가족이 가입한 상품이 일반인들이 가입했던 상품과는 다르게 가입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직접 개입하지 않았더라도 김 후보자의 영향력으로 특혜를 봤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자신은 정치 인생에서 금전적 특혜를 받으려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특히 자신은 라임 펀드 판매자와 일면식도 없는데, 자신과 라임의 관계는 설명하지 않고 그저 사위니까 책임지라는 식으로 몰아붙인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그 특혜하고 저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말씀 안 하시고 계속 니 사위니까 특혜를 받았으니까 니가 책임을 져라…. 마치 제가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친 것처럼 전제하고 지금 질문하시니까 저로서는 거기에 대해서 항변할 수밖에 없죠.]

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했고, 조국 전 장관 관련해서는 국민과 젊은 층에 상처를 줘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 이틀째를 맞는데요. 어떤 부분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까?

[기자]
네, 오늘도 핵심은 라임자산운용 특혜 의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은 라임자산운용 관계자와 함께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참고인으로 나올 예정인데요.

김 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펀드 구성 자체도 이상하게 돼 있고 김부겸 후보자 가족을 위한 펀드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질문이 있으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도 특혜로 보인다는 국민의힘의 집중 공세와 아니라는 김 후보자의 반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미 채택된 장관 후보자 2명 외에 다른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도 관심인데요.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들 모두에 대한 강행 처리가 부담인 만큼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말까지 당 안팎의 여론을 수렴한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일부 후보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이르면 오늘 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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