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심의 향방은?..."부산의 구원투수" vs "정권 심판"

부산 민심의 향방은?..."부산의 구원투수" vs "정권 심판"

2021.04.07. 오전 09: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부산에는 김영수 앵커와 백종규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부산 나와주세요.

부산도 서울 못지않게 재보궐 선거 분위기가 뜨겁다고요?

[김영수 앵커]
네, 이곳 부산 어제 선거운동 전 마지막 유세를 보니까 정말 분위기가 대단했는데요.

정치부 백종규 기자와 함께 부산 선거 분위기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백 기자! 투표는 이 자리에 하고 오셨나요?

[백종규 기자]
네, 저는 부산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곳 부산에 와 있는데요.

미리 사전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김영수 앵커도 당연히 시민의 소중한 한 표 행사하셨죠?

[김영수 앵커]
네, 저는 서울과 부산 시민이 아니라 이번에 투표를 하지 못합니다.

제가 어제 부산의 명동이라 불리는 서면에서 부산시장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 지켜봤는데, 그야말로 총력전이더라고요.

어제 후보들 마지막 선거운동 어디서 진행했나요?

[백종규 기자]
네 어제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모두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부산 전 지역을 도는 릴레이 유세를 펼쳤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어제 일정을 '빅토리 루트' 승리의 길이라고 이름 짓고 11개 구를 돌았고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는데, 10개 구를 찾아서 지지세를 다지고 가덕도 신공항 부지도 찾았습니다.

[김영수 앵커]
그동안 김영춘 후보는 부산의 경제를 살릴 일꾼, 박형준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내세우면서 선거운동 해왔잖아요.

선거운동 마지막에 내놓은 후보들의 메시지도 참 궁금한데요. 어떤 말들이 나왔나요?

[백종규 기자]
어제 공교롭게도 두 후보 모두 부산 서면에서 마지막 현장 유세를 펼쳤는데요.

거리 하나 사이 100m 거리에서 서로를 마주 보며 막바지 표심 공략에 나선 거죠.

두 후보 어디에 방점을 뒀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어제) : 청와대 수석들이나 대통령께도 바로 직보할 수 있는 김영춘이 위기의 부산을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니겠습니까. 부산의 위기를 해결할 구원투수의 임무를 부여해 주십시오.]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어제) : 저들은 국민 분열의 시대를 열었지만, 우리는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 겁니다. 저들은 경제를 퇴락시키는 길을 열었지만, 우리는 경제를 도약하는 시키는 길을 열 것입니다.]

[김영수 앵커]
두 후보 같은 장소에서 막판까지 신경전 벌이면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한 거 보니까, 모두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한 거 같네요.

[백종규 기자]
네, 맞습니다. 지금까지 판세를 분석해볼게요.

일단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의 판세를 좀 살펴보면요.

박형준 후보가 김영춘 후보를 20%p 가까운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다가올 수록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다는 분석에 한쪽은 지키기에, 다른 한쪽은 뒤집기에 집중했습니다.

어제까지 민주당 김영춘 후보 캠프는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입장이었고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캠프는 정권 심판론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더 크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두 후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어제) : 부산 경제를 살릴 인물이 중요하다는 인물론으로 시민 여론 중심이 바뀌고 있습니다.]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어제) : 현명한 시민들이 결코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거짓말에 속지 않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김영수 앵커]
4·7 재보궐선거 부산 상황 알아보고 있는데요.

시간이 정말 금방 가네요.

잠시 뒤 11시 40분에는 각 후보와 관련한 의혹들과 쟁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