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마무리...광화문 "촛불 성찰" vs 신촌 "공정과 정의"

선거운동 마무리...광화문 "촛불 성찰" vs 신촌 "공정과 정의"

2021.04.07. 오전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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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정을 끝으로 2주 동안 이어졌던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내렸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촛불 정신을 성찰한다는 의미에서 마지막 유세 장소로 광화문을 택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며 젊은이들이 모인 신촌에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시간이 되자 발걸음이 한층 가빠진 여야 서울시장 후보는 하나같이 젊음의 거리로 향했습니다.

"(합니다!) 박영선! (승리합시다!) 박영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먼저 서울 홍대 앞을 찾았습니다.

전통적으로 여권 지지 성향을 보여온 청년층을 끌어안으며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나선 겁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청년 공약) 제가 정말 촘촘히 만들었습니다. 창업을 위한 젊은이에게 5천만 원 출발자산 지원합니다, 여러분!]

박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는 광화문이었습니다.

촛불 정신을 되새기고 성찰한다는 의미를 담은 겁니다.

환경미화원과 버스 기사, 죽집 운영자 등 시민 대표들과 함께 나선 박 후보는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유세를 마무리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우리가 앞으로 더 겸손하고 더 겸허하게 그리고 더 잘해야겠다, 더 품이 큰 민주당으로 반드시 변화해야 되겠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찾은 곳은 신촌역이었습니다.

취업난과 경제난으로 현 정부에 실망한 2030의 표심을 잡아 막판 전세를 굳히겠다는 의도입니다.

"아이고 안녕하세요, 오세훈입니다. 반갑습니다."

오 후보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대한민국의 아들, 딸들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시에서 공정이 바다처럼 흘러넘치는 그런 사회가 됐다고 믿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은 장소는 동대문,

밤에 하루를 시작하는 평화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이제 잃어버린 세월 10년을 다시 힘차게 뛰는 서울로, 비상하는 서울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제한을 고려해, 이번 재보선의 마지막 선거운동은 자정이 아닌 밤 10시에 마무리됐습니다.

13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며 총력전을 펼친 두 후보는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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