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마지막 TV토론...정면 충돌 예고

서울시장 선거 마지막 TV토론...정면 충돌 예고

2021.04.05.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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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우철희 기자, 이경국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본 투표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불과 이틀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막바지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후보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우철희, 이경국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나와주시죠.

[우철희 기자]
4·7 재·보궐선거, 이번 소식, 저희 YTN 정치부 기자들이 매일 자세히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철희 이경국, 국철 콤비가서울시청에 마련된 YTN 특별스튜디오에서여러분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 먼저 잠시 뒤 예정된 서울시장 후보 마지막 TV토론회 소식부터 알아보죠.

[이경국 기자]
그동안 두 차례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설전을 주고받은 만큼 이번에도 어김없이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조금 뒤인 오후 2시부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후보토론회가 개최가 됩니다. YTN에서도 토론회를 생중계해 드릴 예정이니 채널 고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철희 기자]
저희 중계 끝나고도 계속 봐주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한 공세에 집중을 할 것 같아요?

[이경국 기자]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박영선 후보 캠프와 민주당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공세 적극 이어가고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후보, 공직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점 강조하는 만큼, 토론회에서도거센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앞선 토론회에서도 날 선 공방은 이어져 왔는데요. 장면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30일) : 결국은 MB 패밀리와 MB 황태자의 땅들이 붙어있는 곳이 그린벨트가 해제됐습니다. 굉장히 저는 들여다볼수록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30일) : 문제를 제기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30일) : 지금 이것은 협박하는 것입니다.
수사 운운하는 것은…. 거짓말 콤플렉스가 생기신 것 같아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30일) : 거짓말 프레임의 도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중에는 '도쿄 영선' 이야기도 돌아다니고, 해외 부동산 투자 이야기도 돌아다니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30일) : 이명박 정권 시절에 저희 가족이 고통받고 사찰받던 하나의 증거물입니다.]

[우철희 기자]
지금 들어보셨습니다마는 거짓말 콤플렉스에, 거짓말 도사, 정말 조금도 서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박영선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책 토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어차피 민주당의 네거티브, 그러니까 흑색선전이 유권자들에게 잘 먹히지 않는다, 이렇게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또 박영선을 향해 이제 이성을 되찾아라 이렇게 강한 어조로 비전과 공약 중심의 선거를 하는 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다 이렇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
박영선, 오세훈 후보 사실 오늘 유세일정 잡기도 굉장히 빡빡할 텐데 모두 오전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궐선거 전에 열리는 마지막 tv토론인데다 적지 않은 부동층의 막판 표심까지 걸려 있다는 중대한 판단 때문인데요.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누가 차기 시장에 적합한지 꼭 시청하고 또 판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그런데 오늘 토론회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관련해서 측량 현장에 갔었냐 안 갔었냐 이게 관심인데 오늘 목격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추가 증언이 나왔어요.

[이경국 기자]
그렇습니다. 인근 생태탕집 사장과 아들의 언론 출연으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언론보도를 토대로 이 말들이 엇갈린다.

그래서 생태탕이 아니라 생떼탕 논란이다, 이렇게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생태탕집 사장 아들이 오늘 다시 언론에 나와서 증언을 내놨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서울 내곡동 생태탕 사장 아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지도자로 나오신다는 분들이 왜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저는 그게 화가 났고요. 시민으로서. 당시 상당히 눈에 띄었던 그 하얀 면바지. 근데 이제 제가 브랜드를 지명한 게 이슈화가 됐는데요. 그 부분은 제가 확실하게 맞습니다. 저도 당시에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어요.]

[우철희 기자]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오늘 오전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요. 다만 어제는 대질신문하면 끝날 일이다, 이렇게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외곽에서도 지금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그리고 잠시 전에 이곳에 직접 출연했던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오늘, YTN 출연) : 오세훈 후보의 태도 자체에서도 진실은 이미 판가름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안 갔다, 갔느냐 안 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계속 (말이) 바뀌고 있잖아요. 4.7 재보궐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에 말이 거짓이라는 걸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며, 무슨 옷을 입었고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천지 어디 있겠습니까? 박영선 후보, 아무리 급하더라도 이런 연결은 중단하기 바랍니다.]

[우철희 기자]
듣고 오셨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저희 국철콤비가 서울시청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서울시장 선거 중심으로자세한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부산시장 선거 분위기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이경국 기자]
부산 민심의 진공청소기,YTN 정치부의 백종규 기자 불러보겠습니다. 매 시간 현장을 옮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백종규 기자]
영화 국제시장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곳의 배경이 되는 곳이죠. 이곳 부산 중구 국제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
4·7 재보궐 선거가 다가오면서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부터 내일까지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모두부산 전 지역을 돌며 총력 유세전을 펼친다고요?

[백종규 기자]
저희 취재팀이 사흘째 부산지역 곳곳을 다니다 보니까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한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들 바닥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부산 전 지역을 돌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는 48시간 릴레이 퍼레이드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부산의 5개 구를 차례로 돌며 막바지 바닥 민심을 공략하고 있는데 먼저 사상구 유세에서 부산을 확 달라진 상전벽해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부산 경제를 살리는 적임자를 뽑아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셥니다.

각종 의혹에 실망해 지지하던 유권자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은 기간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분들을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만들어 지지세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남은 이틀 동안 부산 전 지역을 찾을 계획인데요. 오늘은 부산 원도심을 찾아 민심 다지기에 나섭니다.

박 후보는 수영구에 이어 출마선언을 했던 동구에서 박진 의원과 나경원, 원유철, 조훈현 전 의원 등과 함께 부산진시장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장 유세에서는원도심 재개발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여야 부산 시장 후보들 오늘 저녁에는 부산 KNN에서 주최하는 마지막 생방송 TV 방송 토론회에 참여해격한 공방을 벌일 예정입니다.

[우철희 기자] 백종규 기자, 부산도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상대방의 의혹을 부각하는 방식의 여론전도 격화되고있다고요?

[백종규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각 캠프,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 캠프,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엘시티 분양관계자의 말을 인용해박 후보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엘시티 위 아래층은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따로 관리한 매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이를해명하지 못한다면, 후보직을 내려놓고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도 김 후보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실패를 연결지어 공세를 펴는 맞불 작전에 나섰는데요.

박 후보 캠프 역시 김 후보가 지난 2011년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을 때는 주택임대차법개정안 통과를 주장해 놓고 이후 정작 자기 집 세입자에게는 세 차례나 임대료를 올려 받았다고 주장하며 부동산 위선의 끝판왕이라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김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10만 원의 재난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현수막을 내건 것을 두고도 유권자 매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우철희 기자]
이번 시간 서울 그리고 부산에서 나란히 이번 재보궐선거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국민의힘 유승민 선대위 상임부위원장 만나서 얘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특별스튜디오가 마련된 서울특별시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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