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영춘 '지지율 뒤집기' vs 박형준 '강세지역 다지기'

부산, 김영춘 '지지율 뒤집기' vs 박형준 '강세지역 다지기'

2021.04.05.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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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철희 기자]
이번에는 부산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부산 민심을 정말 그야말로 진공청소기처럼 취재하고 있는 백종규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이번 시간에는 어디에 있습니까?

[백종규 기자]
이번에는 부산시내 전체가 동서남북으로 내려다 보이는 부산 황령산 봉수대에 나와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 부산시장 후보들 부산 지역 전체를 돌며 릴레이 퍼레이드에 나선다고요?

[백종규 기자]
저희 취재팀도 부산지역 곳곳을 돌며 바닥 민심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들 막판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먼저 민주당 김영춘 후보 일정부터 볼까요.

김 후보는 부산 전역을 돌며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48시간 릴레이 퍼레이드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부산의 5개 구를 차례로 돌며 막바지 바닥 민심을 공략하는데 먼저 사상구 유세에서 부산을 확 달라진 상전벽해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는 부산 경제를 살리는 적임자를 뽑는 데 의미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후보 캠프는 최근 박 후보를 지지하던 유권자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은 기간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분들을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만들어 지지세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남은 이틀 동안 부산 전 지역을 찾을 계획인데요.

오늘은 부산 원도심을 찾아 민심 다지기에 나섭니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을 했던 동구에서 박진 의원과 나경원, 원유철, 조훈현 전 의원 등과 함께 부산진시장 표심 잡기에 집중합니다.

현장 유세에서는 원도심 재개발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통해 내놓을 예정입니다.

여야 부산 시장 후보들 오늘 저녁에는 부산 KNN에서 주최하는 마지막 생방송 TV 방송 토론회에 참여해 격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
부산도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상대방의 의혹을 부각하는 방식의 여론전도 심화하고 있다고요?

[백종규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두 후보 캠프의 여론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엘시티 분양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 후보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엘시티 위아래층은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따로 관리한 매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이를 해명하지 못한다면 후보직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박 후보가 지난 2012년 총선 때 성추문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새로운 증언도 나왔다며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도 김 후보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연결지어 공세를 펴는 맞불 작전에 나섰는데요.

박 후보 캠프 측 역시 김 후보가 지난 2011년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을 때 주택임대차법개정안 통과를 주장해 놓고 이후 정작 자기 집 세입자에게는 세 차례나 임대료를 올려 받았다고 주장하며 부동산 위선의 끝판왕이라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김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현수막을 내건 것을 두고도 유권자 매수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경국 기자]
부산 지역 곳곳을 돌며 민심을 살피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만나본 시민들은 어떤 시장을 원하고 있었습니까?

[백종규 기자]
저희 취재팀이 사흘째 부산 지역을 돌며 청년층, 노년층,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는데요.

이번 부산 재보궐 선거에서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지역 경제 살리기, 지역 경제 활성화였습니다.

오늘 만나본 시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공민식 / 부산시 용호동 : 새로운 시장이 오시면 중소기업 육성에 대해서 한 번 더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김가령 / 부산시 서동 : 일단 부산 경제를 살려줬으면 활성화시켜줬으면 청년들 일자리 많이 창출해줄 수 있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부산시민들의 최우선 바람은 지역경제 활성화였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들도 남은 기간 경제 공약 관련해서 강조하면서 바닥 민심 잡기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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