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국민의힘 대부분 불참

민주당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국민의힘 대부분 불참

2020.10.29.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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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회의, 민주당 정정순 체포동의안 표결
민주당 의원 상당수 참석…국민의힘 대부분 불참
정정순 체포동의안, 재석 186명 중 167명 찬성
정정순 "겸허히 결과 따를 것…일정 잡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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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다수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예상대로 가결됐다고요?

[기자]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과 다른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재석 186명 가운데 가결 167표, 부결 12표, 기권 3표, 무효 4표가 나와 압도적으로 통과됐습니다.

투표 결과를 두고 정 의원은 본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겸허히 결과를 따르겠다면서 일정을 잡아서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부정을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에 검찰은 앞서 정 의원에게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정 의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체포동의안까지 제출된 겁니다.

정 의원은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반발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방탄국회를 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다수 의원들이 찬성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현역의원에 대한 체포안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가결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오늘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 공천 방침을 밝혔습니다.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라면서 그러지 않는다면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당 소속 단체장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도록 한 당헌입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잘못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공천이 어려워지는 셈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이 같은 당헌을 개정할지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말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많으면 본격적인 당헌 개정과 후보 공천 작업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미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위한 경선준비위 회의를 열고 경선 방식에 대한 뜻을 모았습니다.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이른바 미스터트롯 방식 대신 일반적인 한 차례 투표로 경선을 진행하고, 당원 투표 줄이는 대신 일반 국민 투표를 70~80% 수준까지 반영하는 방식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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