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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 출연자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 가짜뉴스 독성에 오염...남녀노소 구분이 없어
- 검사 결과 음모론, 앞뒤 안 맞는 거짓말
- 선별진료소 상당수는 민간 의료기관, '바꿔치기' 불가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전광훈 목사뿐 아니라 참석했던 전직 의원이라든지 심지어 현장을 촬영하던 유튜버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상황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와 연결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마우스님 안녕하세요?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황보선: 그나저나 오랜만에 나오시니까 헬마우스, 이거 어떤 뜻입니까?
◆ 임경빈: 헬마우스라는 것은 가짜뉴스를 주로 퍼뜨리는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해서 지옥을 맛보게 해준다는 의미로 지옥의 입이다, 라는 뜻으로 헬마우스라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헬마우스님. 그러면 첫 번째로 우리가 아까 광화문 집회를 살펴본다고 했는데, 이게 이제 집회 이후에 많은 사람들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그분들 가운데는 현장에 있었던 차명진 전 통합당 의원. 이분은 방송 화면을 보고 어머니가 전화해서 통곡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분도 사실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또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는 검진을 거부하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고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임경빈: 이분들이 왜 이렇게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경각심이 부족한가. 이런 것을 추적을 해나가다 보면 저는 조금 사태를 악화시키게 된 본질하고 만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 소위 말하는 가짜뉴스 유튜버들하고 1년 넘게 멱살잡이를 하면서 느낀 게, 저는 직접 상대를 하니까요. 그분들이 퍼뜨리는 내용들을 직접 추적을 해나가다 보면 이게 가짜뉴스라는 독성에 오염되는 게 정말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이든지, 높은 학력을 자랑했던 사람이든지, 혹은 이런 교수나 의사 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지, 가짜뉴스에는 오래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중독이 되더라, 이런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성의 상징을 그동안 자처했던 분들도 막상 광화문 집회에 나가서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을 이번에 많이들 보셨을 텐데, 예를 들면 이동욱 경기도 의사회장, 이런 분들은 현직 의사이신데 이분도 지난 15일 집회에 나가서 뭐라고 하셨냐면, 야외 집회에서는 확진자가 전파된 사례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대규모 집회를 하는 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연설을 했는데요. 잘 아시겠지만 당연히 그럴 리가 없습니다. 이게 야외라고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안 하고, 밀접한 거리로 간격을 제대로 유지를 안 한 채로 오래 접촉을 하게 되면 당연히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고요. 실제로 지난달 말에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났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상식. 바이러스성 질병의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현직 의사가 제대로 믿지를 않고, 상식 밖의 음모론에 빠지게 되는 것. 이런 양상들도 올해 1~2월부터 계속해서 코로나 관련된 음모론을 퍼뜨려왔던 어떤 가짜뉴스 유튜버들의 영향이 강력하게 작용을 하고 있다. 그런 결과를 보여주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특히 말씀하신 대로 의사라든지, 의료 전문가인데 이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 일반인들은 믿기 쉽지 않습니까?
◆ 임경빈: 그렇습니다.
◇ 황보선: 또 전광훈 목사처럼 신도들을 이끄시는 분들이 또 어떤 말씀을 하시면 당연히 더 신뢰하고 믿는 분들이 많을 거고요. 그래서 이런 분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이것을 계속 목격하고 계신다. 이런 말씀이죠?
◆ 임경빈: 그렇습니다. 가짜뉴스 유튜버들이 정말 전방위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또 느끼게 됐습니다.
◇ 황보선: 가짜뉴스 관련해서 생산하는 유튜버들이 많다?
◆ 임경빈: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것을 가짜인지 어떻게 알려야 할 것 아닙니까? 어떻게 하십니까? 취재를 정확하게 해야 하고, 기본적으로 그게 쉽지 않을 텐데요.
◆ 임경빈: 이번에 위력을 실감하게 된 게 15일 날 집회가 있었던 날 저녁 때 제가 유튜브에 들어가 봤는데 유튜브에 접속을 하시면, 특히 모바일로 접하시는 분들은 유튜브 인기 동영상 코너가 따로 있습니다. 거기에 가면 그날 당일에 얼마나 많은 조회수를 얻었는가 하는 영상들을 볼 수가 있는데, 그 당시에 제가 보니까 인기 급상승 1위가 ‘신의한수’. 굉장히 대형 유튜브인데 그게 9위에도 신의한수, 12위도 신의한수, 이런 식으로 인기 급상승 영상의 30위권 내에 이런 소위 말하는 우파 유튜버들. 제 명칭으로는 가짜뉴스 유튜버들입니다만, 이런 유튜버들이 다수가 포진하고 있었고. 원래 인기 동영상 탭은 유튜브 내에서도 먹방 유튜버라든지, 게임방송 유튜버라든지, 이런 쟁쟁한 유튜버들의 각축장이라서 시사 쪽 유튜버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들어가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그날처럼 집회를 통해서 화제를 많이 끌어 모으니까 이런 유튜버들이 인기를 얻고, 또 동시에 많이 진입하는 그런 진풍경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동안은 주요 매체들, 메이저 방송 매체들의 입장에서는 이 사람들이 다루는 내용이 조금 너무 터무니없는 음모론이다 보니까 이런 상황을 보면서도 설마 저런 어이없는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나 싶어서 잘 다루지 않았는데, 이게 이제 이만큼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 믿게 됐다. 그게 결국은 방역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특히 가짜뉴스라고도 할 수 있고, 또 음모론들도 나오지 않습니까?
◆ 임경빈: 네.
◇ 황보선: 그런 부분도 살펴보셨죠?
◆ 임경빈: 네, 이번에 음모론이 많이 나온 이야기 중 하나가 코로나19 진단과 관련된 음모론이었습니다. 코로나19 진단을 보건소에 가서 받으면 무조건 양성이 뜬다. 그래서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이나 유튜버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 이야기가 퍼져 나가는 상황인데, 당연히 사실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방역 시스템 상 이게 검사를 받게 되면 질병통합시스템에 등록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때는 양성이었는데, 다른 민간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음성으로 바뀌었다. 이게 우리를 타겟으로 해서 보건소에 가면 양성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런 식의 주장이 어이가 없다고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이미 확진을 보건소에서 받은 사람이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는 것도 시스템 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통합시스템에 등록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양성 판정이 나오면 전산망에 바로 입력이 되고,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그것을 확인할 수가 있으니까 다른 병원에 간다고 해서 그것을 재검사해줄 리도 없고요. 그리고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일단은 병상 배정이 바로 이루어지고, 보건소에서는 그 사람을 의료기관으로 옮기러 응급차, 구급차를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짧으면 10분, 20분, 길어도 30~40분 안에 이루어지는 절차이기 때문에 설마 자기가 믿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병원에 갈 시간도 없고, 그리고 다른 병원에 간다고 해도 검사를 해줄 리가 없고, 검사를 설마 받는다고 해도 그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한나절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음모론은 다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다. 완전히 거짓말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어제 날짜로 일간지 신문 세 곳에 전면 광고를 내지 않았습니까? 사랑제일교회 쪽에서. 그중에 주목되는 부분이, 물론 이제는 여러 번 주장한 바이기는 한데 이게 여러 사람들을 무차별 검사하다 보니까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게 비율로, 이를테면 퍼센트로 바라보면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별로 많지 않다. 이런 식으로 주장하면서 이런 방역당국의 발표가 음모다, 이런 식으로 주장했거든요. 이런 주장은 왜 하는 겁니까?
◆ 임경빈: 이분들의 입장에서는 이미 바이러스가 다른 영역들, 다른 권역들에도 다 퍼져 있는데 우리한테만 검사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요. 그게 들어맞지 않는 사례들이 그동안 여러 번 나왔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 같은 경우도 그 당시에 5만여 명을 검사했는데, 몇 백여 명 수준에서 그친 것도 다른 영역으로 충분히 퍼지지 않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증거일 것 같고요. 최근에 파주에서 확산되고 있는, 소위 파주 스타벅스발 확산 같은 경우도 같은 실내에 있었지만 마스크를 다 착용하고 있었던 직원들 같은 경우는 전부 음성이 나왔거든요. 이런 사례를 봤을 때는 사랑제일교회의 사례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게 크게 확산된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 또 하나 특정인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그렇게 하는 게 불가능한 것 역시 마찬가지로 검사 과정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게 진단검사의 모든 과정이 유전자 증폭 검사라고 하는 PCR 기기에 실시간으로 기록이 되게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무슨 엑셀 표를 수정하듯이 수기로 하거나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개입하는 게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고요. 검체를 체취하는 도구 역시도 바꿔치기하거나 조작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검사대상자를 앞에 두고 그것을 열어보기 전에, 꺼내기 전에는 무균 상태로 밀봉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검체가 오염되면 안 되니까 당연히 그렇게 하는 건데, 그러니까 특정인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검체를 바꿔치기 하거나 혹은 중간에 검사결과를 바꿔치기하거나 바꾸거나 이런 식의 개입이 이루어지기는 조금 어렵게 되어 있다. 또 하나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전국에 600여 개에 달하는 선별진료소가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민간 의료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검체를 조작하라고 지시를 내리는 것도 물론 말이 안 되지만, 그 의료기관에 있는 수많은 의료인들이 각각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만일 정부가 그런 조치를 지시를 했다가 그분들 중에서 누군가가 이것을 어디에 폭로를 하거나 알리면 정말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물론 우리 의료인들이 그런 생각을 하지도 않겠지만 단 한 명의 이탈도 없이 정부가 내리는 그런 조작 지침을 그대로 따른다는 거. 이게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음모론의 특징이 이렇게 완전히 통제될 수 있는 사람들을 상정해야 하는 거라서 애초에 불가능하다, 이런 과정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헬마우스님, 앞으로 하실 일이 참 많습니다. 유튜브에서 특히 가짜뉴스들 적발해서 계속해서 뭔가를 해야 하는데 이름도, 별명도 헬마우스도 좋고, 가짜뉴스 포도청장? 우리 말로도 옆에다가 부제를 달아주시면 좋겠어요.
◆ 임경빈: 네, 알겠습니다. YTN에 올해 초부터 꾸준히 유튜브 가짜뉴스들에 반박해오신 것 잘 듣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 출연자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 가짜뉴스 독성에 오염...남녀노소 구분이 없어
- 검사 결과 음모론, 앞뒤 안 맞는 거짓말
- 선별진료소 상당수는 민간 의료기관, '바꿔치기' 불가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전광훈 목사뿐 아니라 참석했던 전직 의원이라든지 심지어 현장을 촬영하던 유튜버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상황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와 연결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마우스님 안녕하세요?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황보선: 그나저나 오랜만에 나오시니까 헬마우스, 이거 어떤 뜻입니까?
◆ 임경빈: 헬마우스라는 것은 가짜뉴스를 주로 퍼뜨리는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해서 지옥을 맛보게 해준다는 의미로 지옥의 입이다, 라는 뜻으로 헬마우스라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헬마우스님. 그러면 첫 번째로 우리가 아까 광화문 집회를 살펴본다고 했는데, 이게 이제 집회 이후에 많은 사람들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그분들 가운데는 현장에 있었던 차명진 전 통합당 의원. 이분은 방송 화면을 보고 어머니가 전화해서 통곡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분도 사실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또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는 검진을 거부하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고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임경빈: 이분들이 왜 이렇게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경각심이 부족한가. 이런 것을 추적을 해나가다 보면 저는 조금 사태를 악화시키게 된 본질하고 만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 소위 말하는 가짜뉴스 유튜버들하고 1년 넘게 멱살잡이를 하면서 느낀 게, 저는 직접 상대를 하니까요. 그분들이 퍼뜨리는 내용들을 직접 추적을 해나가다 보면 이게 가짜뉴스라는 독성에 오염되는 게 정말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이든지, 높은 학력을 자랑했던 사람이든지, 혹은 이런 교수나 의사 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지, 가짜뉴스에는 오래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중독이 되더라, 이런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성의 상징을 그동안 자처했던 분들도 막상 광화문 집회에 나가서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을 이번에 많이들 보셨을 텐데, 예를 들면 이동욱 경기도 의사회장, 이런 분들은 현직 의사이신데 이분도 지난 15일 집회에 나가서 뭐라고 하셨냐면, 야외 집회에서는 확진자가 전파된 사례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대규모 집회를 하는 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연설을 했는데요. 잘 아시겠지만 당연히 그럴 리가 없습니다. 이게 야외라고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안 하고, 밀접한 거리로 간격을 제대로 유지를 안 한 채로 오래 접촉을 하게 되면 당연히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고요. 실제로 지난달 말에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났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상식. 바이러스성 질병의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현직 의사가 제대로 믿지를 않고, 상식 밖의 음모론에 빠지게 되는 것. 이런 양상들도 올해 1~2월부터 계속해서 코로나 관련된 음모론을 퍼뜨려왔던 어떤 가짜뉴스 유튜버들의 영향이 강력하게 작용을 하고 있다. 그런 결과를 보여주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특히 말씀하신 대로 의사라든지, 의료 전문가인데 이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 일반인들은 믿기 쉽지 않습니까?
◆ 임경빈: 그렇습니다.
◇ 황보선: 또 전광훈 목사처럼 신도들을 이끄시는 분들이 또 어떤 말씀을 하시면 당연히 더 신뢰하고 믿는 분들이 많을 거고요. 그래서 이런 분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이것을 계속 목격하고 계신다. 이런 말씀이죠?
◆ 임경빈: 그렇습니다. 가짜뉴스 유튜버들이 정말 전방위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또 느끼게 됐습니다.
◇ 황보선: 가짜뉴스 관련해서 생산하는 유튜버들이 많다?
◆ 임경빈: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것을 가짜인지 어떻게 알려야 할 것 아닙니까? 어떻게 하십니까? 취재를 정확하게 해야 하고, 기본적으로 그게 쉽지 않을 텐데요.
◆ 임경빈: 이번에 위력을 실감하게 된 게 15일 날 집회가 있었던 날 저녁 때 제가 유튜브에 들어가 봤는데 유튜브에 접속을 하시면, 특히 모바일로 접하시는 분들은 유튜브 인기 동영상 코너가 따로 있습니다. 거기에 가면 그날 당일에 얼마나 많은 조회수를 얻었는가 하는 영상들을 볼 수가 있는데, 그 당시에 제가 보니까 인기 급상승 1위가 ‘신의한수’. 굉장히 대형 유튜브인데 그게 9위에도 신의한수, 12위도 신의한수, 이런 식으로 인기 급상승 영상의 30위권 내에 이런 소위 말하는 우파 유튜버들. 제 명칭으로는 가짜뉴스 유튜버들입니다만, 이런 유튜버들이 다수가 포진하고 있었고. 원래 인기 동영상 탭은 유튜브 내에서도 먹방 유튜버라든지, 게임방송 유튜버라든지, 이런 쟁쟁한 유튜버들의 각축장이라서 시사 쪽 유튜버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들어가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그날처럼 집회를 통해서 화제를 많이 끌어 모으니까 이런 유튜버들이 인기를 얻고, 또 동시에 많이 진입하는 그런 진풍경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동안은 주요 매체들, 메이저 방송 매체들의 입장에서는 이 사람들이 다루는 내용이 조금 너무 터무니없는 음모론이다 보니까 이런 상황을 보면서도 설마 저런 어이없는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나 싶어서 잘 다루지 않았는데, 이게 이제 이만큼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 믿게 됐다. 그게 결국은 방역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특히 가짜뉴스라고도 할 수 있고, 또 음모론들도 나오지 않습니까?
◆ 임경빈: 네.
◇ 황보선: 그런 부분도 살펴보셨죠?
◆ 임경빈: 네, 이번에 음모론이 많이 나온 이야기 중 하나가 코로나19 진단과 관련된 음모론이었습니다. 코로나19 진단을 보건소에 가서 받으면 무조건 양성이 뜬다. 그래서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이나 유튜버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 이야기가 퍼져 나가는 상황인데, 당연히 사실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방역 시스템 상 이게 검사를 받게 되면 질병통합시스템에 등록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때는 양성이었는데, 다른 민간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음성으로 바뀌었다. 이게 우리를 타겟으로 해서 보건소에 가면 양성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런 식의 주장이 어이가 없다고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이미 확진을 보건소에서 받은 사람이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는 것도 시스템 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통합시스템에 등록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양성 판정이 나오면 전산망에 바로 입력이 되고,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그것을 확인할 수가 있으니까 다른 병원에 간다고 해서 그것을 재검사해줄 리도 없고요. 그리고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일단은 병상 배정이 바로 이루어지고, 보건소에서는 그 사람을 의료기관으로 옮기러 응급차, 구급차를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짧으면 10분, 20분, 길어도 30~40분 안에 이루어지는 절차이기 때문에 설마 자기가 믿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병원에 갈 시간도 없고, 그리고 다른 병원에 간다고 해도 검사를 해줄 리가 없고, 검사를 설마 받는다고 해도 그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한나절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음모론은 다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다. 완전히 거짓말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어제 날짜로 일간지 신문 세 곳에 전면 광고를 내지 않았습니까? 사랑제일교회 쪽에서. 그중에 주목되는 부분이, 물론 이제는 여러 번 주장한 바이기는 한데 이게 여러 사람들을 무차별 검사하다 보니까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게 비율로, 이를테면 퍼센트로 바라보면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별로 많지 않다. 이런 식으로 주장하면서 이런 방역당국의 발표가 음모다, 이런 식으로 주장했거든요. 이런 주장은 왜 하는 겁니까?
◆ 임경빈: 이분들의 입장에서는 이미 바이러스가 다른 영역들, 다른 권역들에도 다 퍼져 있는데 우리한테만 검사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요. 그게 들어맞지 않는 사례들이 그동안 여러 번 나왔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 같은 경우도 그 당시에 5만여 명을 검사했는데, 몇 백여 명 수준에서 그친 것도 다른 영역으로 충분히 퍼지지 않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증거일 것 같고요. 최근에 파주에서 확산되고 있는, 소위 파주 스타벅스발 확산 같은 경우도 같은 실내에 있었지만 마스크를 다 착용하고 있었던 직원들 같은 경우는 전부 음성이 나왔거든요. 이런 사례를 봤을 때는 사랑제일교회의 사례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게 크게 확산된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 또 하나 특정인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그렇게 하는 게 불가능한 것 역시 마찬가지로 검사 과정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게 진단검사의 모든 과정이 유전자 증폭 검사라고 하는 PCR 기기에 실시간으로 기록이 되게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무슨 엑셀 표를 수정하듯이 수기로 하거나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개입하는 게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고요. 검체를 체취하는 도구 역시도 바꿔치기하거나 조작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검사대상자를 앞에 두고 그것을 열어보기 전에, 꺼내기 전에는 무균 상태로 밀봉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검체가 오염되면 안 되니까 당연히 그렇게 하는 건데, 그러니까 특정인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검체를 바꿔치기 하거나 혹은 중간에 검사결과를 바꿔치기하거나 바꾸거나 이런 식의 개입이 이루어지기는 조금 어렵게 되어 있다. 또 하나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전국에 600여 개에 달하는 선별진료소가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민간 의료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검체를 조작하라고 지시를 내리는 것도 물론 말이 안 되지만, 그 의료기관에 있는 수많은 의료인들이 각각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만일 정부가 그런 조치를 지시를 했다가 그분들 중에서 누군가가 이것을 어디에 폭로를 하거나 알리면 정말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물론 우리 의료인들이 그런 생각을 하지도 않겠지만 단 한 명의 이탈도 없이 정부가 내리는 그런 조작 지침을 그대로 따른다는 거. 이게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음모론의 특징이 이렇게 완전히 통제될 수 있는 사람들을 상정해야 하는 거라서 애초에 불가능하다, 이런 과정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헬마우스님, 앞으로 하실 일이 참 많습니다. 유튜브에서 특히 가짜뉴스들 적발해서 계속해서 뭔가를 해야 하는데 이름도, 별명도 헬마우스도 좋고, 가짜뉴스 포도청장? 우리 말로도 옆에다가 부제를 달아주시면 좋겠어요.
◆ 임경빈: 네, 알겠습니다. YTN에 올해 초부터 꾸준히 유튜브 가짜뉴스들에 반박해오신 것 잘 듣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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