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역대 최고 수위' 군남댐 점검..."北 황강댐 방류 알리지 않아 아쉬워"

문 대통령, '역대 최고 수위' 군남댐 점검..."北 황강댐 방류 알리지 않아 아쉬워"

2020.08.06.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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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군남댐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임시 대피 시설을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했습니다.

북한이 황강댐 방류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전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임진강 최북단 군남댐을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지금 현재 군남댐 수위는?]

[권재욱 /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 지사장 : 37미터입니다. 40에서 37까지 떨어졌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조금은 좋아진 상태네요.]

[권재욱 /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 지사장 : 네 안정화돼있습니다.]

군남댐의 방류 상황과 하류 지역 침수 피해 우려는 없는지 물은 문 대통령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할 때 미리 알려주기로 했던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다면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 될텐데 현재는 아쉽게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문 대통령은 이어 홍수 피해 주민들의 임시 거주 시설인 인근 초등학교를 찾아 빠른 시일 안에 귀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민 : 세상에 원 난 이렇게 해보기는 생전 처음이네요.]

[문재인 / 대통령 : 물난리 나고 이러면 다 정부 책임인데 그래도 말씀 좋게 해주시니까 제가 그래도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천 군수한테서 피해 현황과 복구 예산이 담겨 있는 자료를 건네받고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기도와 충남북 등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이번 주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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