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오늘 처리...본회의 밤 10시 개의

3차 추경 오늘 처리...본회의 밤 10시 개의

2020.07.03.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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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 예산안 심사 막바지 단계…본회의 10시
민주당 오영환 의원 코로나 확진자 접촉 뒤 검사
본회의, 오영환 의원 검사 결과 나온 뒤 소집
검사 결과 음성일 경우, 예결위 전체 회의 밤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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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안을 처리합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청년 지원 사업 등의 예산을 확대해 반영했는데요.

다만, 당초 저녁 7시쯤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본회의는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민주당 오영환 의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밤 10시로 늦춰졌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미뤄졌군요?

[기자]
상임위 차원의 마지막 단계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추경 예산안의 숫자가 바뀔 가능성은 더 이상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본회의는 밤 10시로 느지막이 미뤄졌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그제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실이 오늘 오전에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오 의원이 지역행사에서 악수한 시민인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즉시 오 의원은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밤 8시에서 9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 의원이 그 사이 접촉한 동료 의원과 보좌진 등이 다수이기 때문에 국회의 모든 일정은 검사 결과가 나온 뒤로 미뤄졌습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예결위 소위원회의 마지막 회의는 밤 8시 반에, 전체회의는 9시쯤 소집될 예정입니다.

양당의 의원총회도 이런 일정에 따라 모두 순연됐고요. 본회의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10시에 예정돼 있지만 만에 하나 오 의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 예산안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예산들이 포함돼 있습니까?

[기자]
미래통합당의 보이콧 속에 단독으로 추경안 심사를 벌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이라는 추경안의 목표에 맞춰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예결위 간사는 이런 취지에 따라 노동자, 청년 지원 예산을 늘려서 추경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사정 대타협에서 논의했던 고용유지지원금, 민주당에서 요청한 청년 주거·일자리 지원 사업, 재정이 어려운 대학에 대한 지원 예산이 추가됐습니다.

추경의 전체적인 규모는 정부안보다 최대 2천억 원 정도 줄어든 35조 천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산을 늘리면 국가 채무가 증가한다는 점과 여야 갈등 속에 추경안 심사가 늦어지면서 일부 집행 기간이 줄어든 부분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통합당은 졸속 심사라며 맹공을 펼쳤습니다.

기재부 차관 출신인 통합당 류성걸, 송언석, 추경호 의원 등은 성명서를 내고 제1야당도 없이 많은 상임위에서 1~2시간 만에 심사를 마쳤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은 본회의에 불참할 방침인 가운데, 의원총회를 통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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