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코로나19 한인 사망 잇달아...정부 대책 부심

이라크서 코로나19 한인 사망 잇달아...정부 대책 부심

2020.07.01. 오전 01: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있는 이라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한국인 사망자가 또 나왔습니다.

중동 지역 '코로나19' 관련 한인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나면서 정부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7일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한화건설 협력업체 소장이 숨진 데 이어,

앞서 지난 16일에는 이라크 디와니야 지역에서 일하던 한국 건설사 직원도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0대 남성인 이 직원은 장티푸스 진단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이라크 보건 당국이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를 벌였는데, 여기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에서 숨진 한국 건설사 파견 직원 1명까지 더하면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한인은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급히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현지 대사관과 기업 간 상시 소통체제 구축, 발주처와 긴밀한 소통 지원, 방역물품 반출·반입 지원, 응급 화상 의료상담을 포함한 긴급한 의료지원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일단 유가족에게 향후 장례 절차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운구 절차가 까다롭고 항공편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방역 당국, 현지 우리 기업 등과 협력해 실효적인 대응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