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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출발새아침]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독배 마시는 자리...대구형 협치 할 것"
Posted : 2020-06-29 10:02
[노영희의출발새아침]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독배 마시는 자리...대구형 협치 할 것"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6월 29일 (월요일)
□ 출연자 : 홍의락 전 의원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영진의 '경제부시장직' 제의 한 달 동안 고민
- 대구, 코로나 때문에 상처와 멍 많아
- 권 시장의 마지막 카드...숨통 틔워보자는 것
- 줄탁동시의 심정으로 일한 뒤 정무적 문제 해결
- 시민 어려움 해결 위해선 여야 다르지 않아
- 대구 경제에 필요한 건 자신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야당의 권영진 대구시장이 여당 홍의락 전 의원에게 경제부시장직을 제안하고, 홍 전 의원이 이를 수락하면서 야당 시장에 여당 부시장의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홍의락 전 의원과 연결해서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맡은 배경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의락 전 의원(이하 홍의락): 안녕하세요. 홍의락입니다.

◇ 노영희: 총선 이후에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홍의락: 5월 말까지 임기였는데 그때 국회가 잘 열리지도 않고 그래서 국회 법안 마지막 처리하느라 분주했고요. 6월 달 들어오자마자 6월 초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의를 해서 한 달 동안 고민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 노영희: 고민을 한 달이나 하셨어요?

◆ 홍의락: 네.

◇ 노영희: 어쨌든 권영진 대구시장께서 대구시 경제부시장 자리를 홍 의원에게 했는데요. 어떻게 해서 여당 의원에게 이런 제의가 들어오게 된 겁니까?

◆ 홍의락: 점심 먹자고 해서 단 두 시간 대구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했는데, 마지막에 와서 해주십시오, 해서 당황을 많이 했고요. 보니까 대구가 지금 코로나 때문에 상처와 멍이 많이 들어 있고,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지난 30~40년 동안 사실 아주 훌륭한 시장님들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크게 발전되지도 못했고, 그래서 권 시장 입장에서는 마지막 카드를 제시한 게 아닌가 생각해서 마지막 카드로 숨통을 한 번 틔워보자, 그렇게 제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전임이었던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중앙부처에 올라갈 때마다 현안 해결이 잘 안 되고 말이 안 통하더라, 이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권영진 시장이 홍 의원에게 이런 경제부시장 자리를 제의한 이유에 이런 중앙부처랑 원활한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혹은 이런 게 가능한 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 게 컸을까요?

◆ 홍의락: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데요. 사실 대구에 과거 여러 분들을 보면 전부 다 정무적으로, 정치적으로 해결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굉장히 짙었어요. 제 생각에는 저는 항상 전문적, 실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다음에 그것을 정치적으로 푼다든가, 정무적으로 풀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이 이렇게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공무원들이나 시민들이 정말 줄탁동시의 심정으로 우리 할 일을 하고, 그다음에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인, 정무적인 문제로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제 우리도 실력으로 승부를 걸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전임 부시장들은 실력이라기보다 정치적인 성향이나 이런 것을 가지고 접근했기 때문에 일이 잘 안 풀렸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홍의락: 우리 대구에는 옛날에 그런 말도 있습니다. 형제끼리 싸우다가 청와대에 전화한다는 말도 있고요. 그런 부분들을 탈피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어쨌든 만약에 이것을 수락하시게 되면 당적은 포기하시는 거죠?

◆ 홍의락: 네, 당적은 잠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요. 어쨌든 한 달여간 고민한 끝에 결국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하셨는데 계속해서 고민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SNS도 보면 저를 내려놓으려 한다, 피하고 싶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이런 심경이 많이 있었는데. 왜 이런 좋은 자리를 그렇게 피하고 싶으셨습니까?

◆ 홍의락: 이게 좋은 자리라기보다는 독배를 마시는 자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만, 한 번 해봐야한다, 우리 대구 시민들이 너무 어렵다고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지금 이 제가 망설이고 했던 것은 조금 더 변화하고 진화하는, 그러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데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타성이나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고, 힘을 모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을 수 없고, 우리 대구가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상처와 멍이 깊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 감동이 되고, 조금 새로운 감격, 이것이 시민들에게 와서 희망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수락했습니다.

◇ 노영희: 대구의 상처가 깊다. 사실은 내가 독배를 마시는 심정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그렇게까지 힘들게 결정을 하게 했을까요?

◆ 홍의락: 그렇죠. 지난번에 코로나 사태라고 할 정도로 우리가 굉장히 많이 어려움을 겪어서 그 상처와 멍, 우리 공동체가 받은 그것이 얼마나 깊은지, 넓은지 아직도 모르는 상태로 있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서 우리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또 그런 것들 때문에 좌절감이 굉장히 크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 노영희: 그런데 지금 어쨌든 다음 달부터 일을 본격적으로 하시게 될 텐데 7월 20일인가요? 대구시하고 민주당 간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있지 않습니까?

◆ 홍의락: 그거 날짜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아직 잘 모릅니다. 결정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 노영희: 그렇지만 대구시하고 민주당 간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있을 예정인데, 여기서부터 홍 의원님이 어떤 실력을 발휘하시는 건가요? 현실적으로 이번에 지금 대구에서는 민주당 계열 전직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이 자리를 맡으시는 거잖아요?

◆ 홍의락: 네.

◇ 노영희: 그러면 결과론적으로는 대구시장은 통합당 소속이고, 우리 의원님께서는 민주당 소속인데 서로 다른 성향이란 말이에요. 이거는 어떻게 협치가 가능할 것도 같고, 어려울 것도 같고 그런데요?

◆ 홍의락: 네, 중앙정치를 보면 여러 가지 서로 간에 알력도 있고, 당리당략도 있습니다만, 지금 우리 대구는 이게 무언가 여유로운 상황이 아닙니다. 생존의 문제, 안전의 문제, 삶의 문제고, 생명의 문제로까지 우리가 겪어왔기 때문에 이런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뭔가 여야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고민들 속에서 제의를 제가 받아들이지 않았나 생각해서 크게 당이 다르다고 해서 어떤 방향을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런 일로 인해서 시민들에 위로가 되고, 또 경제적인 동력, 활력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고요. 과거의 우리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우리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이것이 저의 생각이고, 권영진 시장의 생각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평상시에 권영진 시장하고는 원래 친한 편이셨어요?

◆ 홍의락: 네, 개인적으로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온 사이였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어떤 부분에서 나는 이 사람하고 일을 같이 해도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신 부분이 있었을까요?

◆ 홍의락: 권영진 시장하고 같이 일을 하고 싶다기보다 지금 대구시가, 대구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이 시점에 조금이라도 유지하고 가지 않으면 더 내려가면 회복 불가능하다고 하는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 노영희: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홍 전 의원이 경제부시장을 맡게 되면서 대구시에 메기 효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 홍의락: 미꾸라지, 메기, 그런 이야기인데요. 조금 더 그 영향을 받아서 그간 예를 들어서 악수만 하고 다니는 국회의원들이라든가, 이런 게 있다고 하면 같이 일을 하고, 같이 고민하고, 이럴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노영희: 메기 효과라고 하는 것은 청어가 있는 수조에 메기를 넣으면 청어들이 계속 도망 다니면서 오히려 서로 간에 더 건강해진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 홍의락: 더 부지런해지는 거죠.

◇ 노영희: 이번에 홍 의원께서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맡으시면서 나하고 호흡을 맞출 정무직 인사도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건가요?

◆ 홍의락: 제가 직접 요구한 적은 없습니다. 그 요구 안에 우리 보좌관으로 있는 전 보좌관은 시장께서 미리 접촉을 했던 것 같고요. 지금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필요하면 같이 하는 거고, 필요 없으면 요구 안 하는 건데 제가 공식적으로 누구 누구 몇 명은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직접 한 적은 없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예전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이기우 전 열린우리당, 민주당 전신이죠. 이 의원을 사회통합부지사로 발탁했다가 결국 실패한 사례가 남아 있는데요?

◆ 홍의락: 그것은 실패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성과가 있었고요. 경기도 같은 경우 의회가, 민주당이 그때 다수였습니다. 그래서 의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는 연정하겠다고 하는 제의를 했던 것 같고요. 우리 대구 같은 경우에는 그 의미하고 조금 다른 의미로 접근이 되고, 협치라는 의미가 꼭 경기도가 바른 협치고, 대구는 또 다른 못한 협치고, 이런 의미는 아니고요. 새로운 우리 대구형 협치를 만들어간다. 또 다른 의미로서의 우리가 성공을 만들어낸다, 이런 자신감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영희: 7월부터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임기를 맡으실 텐데요. 현재 대구 경제에서 필요한 것은 뭘까요?

◆ 홍의락: 대구 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가 자신감입니다. 우선 활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 제가 참여함으로 해서 조금 우리 대구 시민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희망을 같이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대구시에 들어가서 우선 꼬인 데가 있으면 풀고, 막힌 데는 뚫고, 굽은 데는 펴고, 이런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홍 의원께서는 2012년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신 후에 20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다시 민주당 복귀하셨잖아요?

◆ 홍의락: 네.

◇ 노영희: 그러면 정치인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행정을 하는 경제부시장이 됐습니다. 이게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 홍의락: 행정이 정치고, 정치가 행정 아니겠습니까? 구분해서 볼 필요도 없고, 제 입장에서는 정치력을 가지고 우리 아까도 말씀드린 우리 대구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의락: 감사합니다.

◇ 노영희: 네, 지금까지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내정된 홍의락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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