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주호영, 사찰 회동...이번 주 상임위 구성 완료

김태년·주호영, 사찰 회동...이번 주 상임위 구성 완료

2020.06.23.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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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차지한 것에 항의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칩거에 들어갔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찾아가 만났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거듭 항의의 뜻을 전달하면서도 모레 돌아와 상임위원 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일단 공전을 거듭하던 원 구성은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지방 사찰을 돌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수소문 끝에 찾아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의 복귀와 함께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선출 철회 없이는 추가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복귀해 여당과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목요일쯤 원내대표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어긋나는 모양새를 만들진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로 돌아가 통합당 의원들을 각 상임위원회에 배정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상임위 구성은 이번 주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이미 민주당은 통합당에 충분히 양보하고 기다렸다면서 협조하지 않는다고 해도 독자적으로 상임위를 구성하겠다고 엄포한 상황입니다.

대북 문제는 물론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3차 추경이 시급하다는 이유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차 추경안의 6월 국회 통과는 우리 국민의 지상 명령입니다. 미래통합당에 오늘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줄 것을 마지막으로 요청합니다.]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해 독자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서만 두 번이나 추경 처리를 언급하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20일째 착수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입니다.]

이번 주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3차 추경 심사도 곧 시작될 전망입니다.

다만 여당 견제를 제1 목표로 삼고 있는 통합당이 벌써 추경안의 문제점을 검토하며 현미경 심사를 벼르고 있는 만큼 추경 통과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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