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 지도부에 윤미향 '강한 조사' 의견 전달...통합당 "국정조사 추진"

이낙연, 당 지도부에 윤미향 '강한 조사' 의견 전달...통합당 "국정조사 추진"

2020.05.19.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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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 지도부에 윤미향 ’강한 조사’ 의견 전달
통합당 "진상규명 필요"…’윤미향 국정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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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강한 조사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민주당 안에서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국정조사 카드를 꺼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경매 자금 출처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내놓은 이 해명은,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어제 /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어요.]

불과 하루도 안 돼 뒤집혔습니다.

아파트를 판 시점이 경매로 집을 산 뒤라는 게 드러나자 적금을 깨고 가족에게 돈을 빌렸다는 겁니다.

비슷한 논란은 딸의 유학 자금 의혹 때도 있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남편의 간첩조작사건 배상금으로 유학비를 댔다고 밝혔지만,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지난 12일 / YTN '뉴스가 있는 저녁') : 배상금이 가족 모두에게 나왔어요. 엄마, 아빠의 삶 때문에 네 삶을 제대로 꿈을 도움을 받지 못했던 너의 것이라고 내어놓았고요.]

2018년 받은 배상금으로 2016년 미국으로 간 딸의 유학비를 어떻게 냈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다시금 2016년엔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석연치 않은 해명에 의혹이 계속 불어나는 가운데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한 걱정과 생각을 당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취재 결과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당 차원의 강한 조사와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 지도부가 책임을 갖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또 다른 목소리도 당 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 제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그 부분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고…. (당 차원에서) 확인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국정조사 카드를 꺼냈습니다.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YTN '더뉴스') : 국민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고 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가 열리면 당장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과반 찬성'의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 동의 없는 국정조사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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