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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시민당 합당...여전히 '독자노선' 풍기는 미래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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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시민당 합당...여전히 '독자노선' 풍기는 미래한국당

2020년 05월 08일 22시 04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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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교섭단체 대신 ’원칙론’…다음 주 합당 완료
합당 압박에 통합당 "빠를수록 좋다"
미래한국당, 1석만 추가하면 원내교섭단체 가능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가결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지도부도 미래한국당과 합당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인데, 정작 미래한국당은 말을 흐리며 독자 생존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윤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당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찬성이 84.1%, 반대가 15.9%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더불어시민당과의 최종 합당을 완료합니다.

압도적인 총선 승리에 시민당을 별도 원내교섭단체로 두고 협상에 유리한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원칙대로 합당하기로 한 겁니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합당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고, 통합당의 새 원내대표도 일단 '빠를수록 좋다'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서 그런 식의 꼼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 저희는 가급적 빠르면 좋다고 생각하고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협의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정작 미래한국당은 합당을 서두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21대 국회 미래한국당 의석수는 19석, 1석만 늘리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미래한국당의 독자 생존을 경계하며 '특단의 대응'을 경고한 데 대해선, 알아서 할 테니 개입하지 말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부터 폐지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9일) : 만약 우려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민주당은 21대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특단의 대응을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 걱정을 안 하셔도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알아서 잘 할 것입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존재하는 한 비례정당은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당과 미래한국당이 원내 연대 또는 공동 교섭단체 형태로 손잡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정식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당하지 않을 경우 당장 민주당이 쓸 수 있는 압박카드는 21대 원 구성 협상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 등 중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미래통합당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앞세운 '일 하는 국회'를 실현하기 위한 21대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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