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낙선 인사 "보수정당 바뀌도록 견마지로하겠다"

이준석 낙선 인사 "보수정당 바뀌도록 견마지로하겠다"

2020.04.16.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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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낙선 인사 "보수정당 바뀌도록 견마지로하겠다"
이준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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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21대 총선에 노원 병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미래통합당 이준석 후보가 자신의 SNS에 인사를 남겼다.

이준석은 16일 페이스북에 "이제 선거가 일단락이 되었다"며 "80여 일간 상계동을 누비며 주민들께 지역발전을 위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려 노력했다"고 서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선거보다 반겨주시고,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그리고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부족한 제가 했던 수많은 고민과 섣부른 아이디어들을 현실화하느라 고생하신 분들, 특히 LED 패널을 들고 동부간선로를 지켜준 사무원과 당원동지들, 부지기수의 정책현수막을 게첩하느라 고생해준 당원들, 그리고 저를 기대하고 후원해주신, 뽑아주신 많은 분들께 이 빚은 평생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풍이 거세게 부는 상황 속에서 받아 든 44.3%와 46,373표라는 수치는 선거구가 생긴 이후 노원병에서 보수정당에서 달성한 최대치였다. 지난밤 홀로 고민해 보았다. 지금까지 노원병에서 한 번도 보수정당을 뽑아보지 않았던 10,000표가 어디서 왔는지 알 것 같다"며 "보수의 생각이 더 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전통적 보수가 사용하던 좌파, 종북, 공산주의 같은 단어 없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경제와 안보를 넘어선 정의, 공정, 젠더이슈 등 더 다양한 고민을 하는 모습, 앞으로 상계동에서만 아니라 어디서나 보수정당이 그런 모습으로 바뀌어 가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준석은 "존경하는 상계동 주민들께 감사한다. 그리고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당선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 노원구병으로 출마해 46,373표(44.3%)를 얻으며 55,556표(53.1%)를 얻은 김성환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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