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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 이끈 이낙연, 대권 후보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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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복귀 석 달 만에 총선 압승 견인
’짧고 강한’ 메시지…악재 고비마다 역풍 차단
마지막 유세에서 "버릇 잡겠다"…당권 도전 관심
[앵커]
'정치 1번지' 종로에 승기를 꽂고 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낙연 당선인은, 여야를 막론하고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 하반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정을 넘어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세우고 석 달 전 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당선인은, 상임 고문에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까지, 새 직함과 역할을 차례로 부여받으며 초유의 '코로나 총선'을 지휘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지자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런 기조는 곧 민주당의 '조용한 유세' 방침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당선인(유튜브 '이낙연TV') : 앞으로 여러분, 이낙연 TV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선거 직전 '지나친 낙관론' 등 자칫 역풍에 휘말릴 수 있는 악재가 나올 때마다 짧지만 강한 메시지로 균형을 잡았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당선인(지난달 20일) : 현재의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정치 전반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당선인(지난 12일) :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습니까.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당의 승리를 지휘하며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한 이낙연 당선인, 이제 과반 이상으로 몸집을 불린 민주당을 이끌고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를 밀어줘야 합니다.

앞으로 있을 정부·여당의 숨은 악재들이 고스란히 이 위원장의 대권가도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눈앞의 과제를 의식한 듯, 마지막 유세에서는 '민주당 버릇 잡겠다'고 말해 당장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지 관심사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당선인(지난 14일) : 저희 더불어민주당, 부족한 것 많습니다. 때로는 오만합니다.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습니다.]

대중적 인기도, 리더십도 입증했습니다.

이제 국민이 압도적으로 몰아준 기대에 어떻게 부응해야 하는지가 과제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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