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정치] 독자노선 고수...정의당이 보는 판세

[더뉴스-더정치] 독자노선 고수...정의당이 보는 판세

2020.04.09.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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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심상정 /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례 후보자를 낸 주요 정당 선대위원장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제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당히 바쁜 시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심상정]
분초를 다투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역구 순회 지원유세도 해야 되고요. 또 제 지역구 주민들도 많이 만나야 되니까 좀 벅차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됐을 때 아무래도 정의당이 가장 수혜를 입는 정당이 아닐까 예측이 됐었는데요. 거대 양당의 비례위성정당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졌습니다.

[심상정]
정의당이 줄곧 의석은 6석인데 국민 지지율은 3위를 계속 유지해 왔습니다. 이 지지율하고 의석수의 괴리를 좁히자는 게 연동형 비례제인데요. 그래서 아마 우리 국민들께서 적어도 정의당 정도는 교섭단체가 돼야 한다, 이런 성원을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 거대정당의 비례위성 경쟁으로 변질돼버렸습니다.

[앵커]
지금 열린민주당, 국민의당처럼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후보자만 낸 정당도 있지 않습니까? 연동형 비례제의 허점으로 인한 어떤 난립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다양성이라고 봐야 될까요?

[심상정]
다양성이 되려면 독자적인 비전과 정책을 갖추고 또 대변하는 계층이 뚜렷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열린민주당은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고 또 국민의당도 비례의석만을 목표로 한 그런 일회용 정당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특히 열린민주당이 등장하면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정의당의 비례 지지도를 잠식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심상정]
열린민주당하고 더불어시민당은 사실 민주당과 한 지붕 세 가족입니다. 보다 서로 다른 지지기반을 갖는 정당 간의 협력 정치가 보다 과감한 개혁을 그리고 또 코로나19 민생 극복에도 저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들께서 정의당이 20년 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헌신해 온 정당이라는 것을 이제 알아봐 주고 계시다. 이제 남은 6일 동안 정의당에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위원장님,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조사된 주간 조사 결과를 보면 비례정당 지지도에서 정의당 지지도가 출렁였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요?

[심상정]
주민들이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가, 이제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중심 과제로 해야 되는 21대 국회에서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자영업자의 폐업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헌신적인 정당이 과연 누구일까. 저는 감히 21대 국회에 가장 필요한 정당이 정의당이라고 생각하고 또 우리 국민이 코로나 양극화를 막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서 과감하게 전폭적으로 정의당을 성원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비례정당 경쟁이 막이 올랐습니다. 정의당에서는 29명 비례 후보자 등록하셨죠?

[심상정]
네.

[앵커]
지금 다른 정당과 동일하게 1번부터 10번까지 저희가 후보자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후보자 선정과 순위 배정 기준, 간략하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심상정]
저희 정의당은 다른 정당들과 달리 무슨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소수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6만 당원과 또 이번에는 13만 선거인단을 구성해서 시민들이 직접투표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정당과는 달리 진성당원들의 뜻이 반영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청년정치를 소모적으로 선거 때 활용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청년정치인을 키우기 위한 그런 전략 명부를 당선권에 배치한 것이 다른 당과의 차이입니다.

[앵커]
위원장님, 각 당마다 비례후보자 논란이 항상 있어 왔는데 정의당도 초반에 홍역을 치르지 않았습니까? 당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 배경도 설명을 해 주시죠.

[심상정]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후보 자격을 먼저 심사를 하고 자격에 이상이 없으면 당원들이 선출하는, 시민들이 선출하는 방식을 거쳤는데요. 검증 과정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분은 사퇴하시고 또 문제가 된 또 한 분은 저희가 충분한 성찰과 사과를 전제로 해서 저희가 잘, 좋은 정치인으로 키워가겠다 이렇게 약속을 드렸습니다.

정의당이 부족했던 공천심사 과정의 여러 부족함은 당대표인 제가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사과 드리고 앞으로 정의당이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정치인으로 다 성장해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위원장님, 어떻게 보면 가장 핵심적인 질문일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의 목표 지지율, 그리고 목표 의석 수 어떻게 예측하고 계십니까?

[심상정]
원래는 20석을 목표로 정당 지지율 20%를 받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아시다시피 지금 거대 정당의 위성정당들이 연동형 의석을 다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교섭단체라는 목표가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교섭단체 정의당 목표를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이런 거대정당의 극단적인 탈법적인 위성정당, 충분히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고요.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같은 당 하나 필요하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다양한 시민들의 삶을 대표하고 또 민생을 중심으로 협력정치를 견인할 수 있는 힘을 정의당에게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려면 지지율 30%는 돼야 되는데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정의당을 지켜주십시오. 정의당을 키워주십시오.

[앵커]
위원장님, 현안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정치권에서 재난기본지원금 전 국민 지원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실성이 떨어진다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도 말씀해 주시죠.

[심상정]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은 아주 잘하고 계신데요. 민생위기, 경제위기 극복은 대단히 미흡하고 안이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위 70%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 지급하겠다는 것은 한 10조 규모인데 경제 위기 대책으로도 매우 미흡하고 또 민생 위기 대책으로도 1인당 한 40만 원, 최고 40만 원 수준은 너무 약하다, 그런 지적을 드렸고요.

또 무엇보다도 국민연금 기준으로 선별을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자영업자 같은 경우에는 2년 전 영업 기준이에요. 그러니까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손실 상황이 반영이 안 되는 것이고 또 자산은 없고 맞벌이 하는 가정에는 또 제외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도 불만을 많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기가 중요하거든요. 이렇게 경제선을 나누고 선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할, 그렇게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먼저 1인당 100만 원씩 4월 안에 전원 다 지급하고 부유층을 걸러내려면 선지급 후선별 작업, 그러니까 연말 세금정산 때 해도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1인당 100만 원씩 4월 안에 신속하게 집행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앵커]
위원장님,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앞선 총선과 달리 지역구 단일화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의당, 끝까지 완주하실 예정이십니까?

[심상정]
당연하죠. 정의당은 지금 28명의 비례 후보와 또 80여 명의 지역구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정의당 의원 한 사람이 우리 사회를 10배, 20배 진보시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교섭단체 20석, 우리 국회의원들이 21대 국회를 진보 국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개혁의 마지막 보루가 정의당입니다. 정의당을 성원해 주시고 또 정의당의 준비된 훌륭한 후보들이 작은 정당이라는 이유 때문에 기회를 갖지 못해 왔는데요. 이번에 우리 국민들께서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앵커]
위원장님, 선거운동 기간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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