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하위 70%에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 지급...4월 중 2차 추경 제출"

문 대통령 "하위 70%에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 지급...4월 중 2차 추경 제출"

2020.03.30.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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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70%에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
긴급재난지원금 구체적 내용은 회의 종료 뒤 별도 발표
문 대통령 "취약층 지원, 국민응원, 경제 살리기 위해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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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백만 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2차 추경 예산안을 마련해 다음 달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도 이달 치부터 유예 또는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생계비 지원이 어떤 형태가 될지 관심이 많았는데, 하위 70%에 백만 원으로 결정됐군요?

[기자]
4인 가구 기준이고, 가구원 수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70%, 금액은 4인 가구 기준 백만 원입니다.

소득 산정 기준, 가구원 수에 따른 구체적인 금액, 지자체별 지원금 중복 수령 여부 등은 회의가 끝난 뒤 별도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쉽지 않았던 이번 결정이 취약계층 생계 지원과 일상 활동을 희생한 국민에 대한 응원,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부로서는 재정 여력을 비축할 필요가 있어 전 국민에게 지급하지는 못한다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총선 직후 처리를 목표로 2차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정부 예산 구조조정도 하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4대 보험료 감면 등 취약계층 추가 지원 대책도 나왔죠?

[기자]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자영업자의 4대 보험료, 전기요금 납부 유예나 감면이 이뤄집니다.

당장 이달 치부터 적용되는데, 구체적인 방식은 역시 회의가 끝난 뒤 별도로 발표됩니다.

4대 보험료의 경우 소득 하위 40%를 대상으로 보험료의 30%를 감면해주는 대책이 발표될 전망인데, 1차 추경 때보다 지원 대상을 두 배로 넓히고 액수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이 어려운 사업자가 고용을 유지할 경우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 밖에 일용직 노동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생계지원대책도 마련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뢰와 협력으로 재난을 이겨나가는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치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지 않게 발생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 등 집단 취약시설 방역에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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