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G20 화상 정상회의...‘코로나19 공조' 속도

[뉴스앤이슈] G20 화상 정상회의...‘코로나19 공조' 속도

2020.03.27.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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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젯밤 G20 정상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공동 대응 조치를 담은 성명문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화상회의에서 우리의 성공적인 방역 대응 모델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관련해서 오늘의 정치권 소식까지 이종근, 최영일 두 분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가 다양한 풍경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 이게 처음으로 이뤄지는 건데요. 일단 성명이 나왔는데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이다 이런 대략적인 메시지가 나왔어요.

[이종근]
공동선언문에 나왔고요. 그런데 공동선언문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것들이 거의 다 그 안에 포함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 가지를 제안하셨는데 첫 번째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에 전 세계가 연대해야 된다, G20 회원국들이 특히 연대해야 된다는 것. 그다음에 두 번째가 확장적 거시 경제정책을 지지해야 된다, 지지한다.

그다음에 세 번째가 국가 간 경제 교류 지속입니다. 특히 사실 코로나19 백신 못지않게 지금 급한 것이 세계 경제 위기거든요. 세계 경제위기를 막아내는 데는 세계가 계속 지속적으로 경제를 교류해야 된다. 고립주의, 보호무역주의가 아니라 정말 장벽을 없애고 교류를 해야만이 우리가 이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 배경을 통해서 제안을 하셨는데 5가지의 공동선언문 중에 거의 다 아마 안에 스며든 게 아닌가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게 지금 전 세계적 유행이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이나 아니면 경제 대응위기나 각각 따로따로 가다 보면 엇박자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최영일]
그래서 따로따로 갈뿐만 아니라 지금 한중일의 방역 대응을 보면 대부분 극단적으로는 입국 금지 혹은 입국 제한 이런 것들을 서로 다 걸고 있어요. 그런데 애초에 이게 조금 감정적으로 치닫다 보니까 일본이 우리를 입국제한해? 그러니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지. 이렇게 적대적 관계로 가는데 외교적 차원에서 공조한다면 한중일이 동시에 우리 지역에서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 일정 기간 동안은 상호 간에 교류를 조금 제한하자, 이렇게 공동선언 형태로 냈다면 싸울 이유가 없는 거였잖아요, 애초에.

결론은 같은 얘기인데. 그래서 이렇게 신경전으로 벌어지는 것들을 애초에 각국 정상들이 모여서 테이블에서 논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문제는 테이블이 아니고 화상인데 이것도 중요합니다. 일전에 IOC 회의가 두 차례노 있었는데 그것도 화상으로 이루어졌고요. G7도 이미 화상으로 이뤄졌고요. 저는 사이버대에서 강의를 하는데 학생들을 만나지 않고 강의를 하고 있고요.

이제는 오프라인 대학도 온라인 강의로 돌았단 말이죠. 그래서 요즘은 접촉 대신에 접속하면 되는 시대인데 이것들을 왜 진작 쓰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들을 해보게 되는데요. 어쨌든 콘텐츠의 내용들은 훌륭하게 잘 나왔으니까 뒤늦었지만 저는 아주 좋은 처사다라고 보고요. 이러한 것들이 국제 연대로 실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공동대응이 중요하다, 얘기했는데. 어제 트뤼도 총리가 한국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결정이 옳은 선택이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지금 여전히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원지인 중국은 사실상 지금 문 다 걸어 잠근다고 하고요. 일본도 한국인 입국 규제 연장한다고 했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아직은 우리 내부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는 있어요. 특히 전문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감염학회의 백경란 이사장도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 금지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이 감염학회 이사장은 어떤 이유를 댔냐면 우리가 의료진이 이미 번아웃 이후, 그러니까 완전히 소진된 이후, 체력도 소진되고 한 이후에 지금 외국인까지 보살필 여력이 없다라는 그런 이유를 댔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세계 각국 정상들이 먼저 전화 회담을 하자고 앞다퉈서 나섰어요. 프랑스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전화를 하자고 문재인 대통령한테 요구를 하고 그런 것은 우리가 어쨌든 하나의 사례가 될 수가 있다, 방역이라든지 또는 외국과의 국경 입국 금지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에서 사실상 배울 점이 많다는 그런 결론을 우리가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는 거의 대부분이 확진 받는 비율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지금 걸어 잠글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고 전문가들 의견도 갈리고 있어요.

[최영일]
갈리고 있고요. 의료전문가 중에서도 이게 봉쇄가 좋은 전략 아니다, 어차피 팬데믹이 될 것이다, 애초에 이렇게 예상한 분도 많이 계셨고. 지금 우리 리포트를 한번 생각해 보면 오늘 우리 YTN에서 아까 제가 이 방송 들어오기 전에 본 리포트도 지금 국제공항 공단이 난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래픽이 없어지고 있어요. 외국에서 안 들어와요, 이제. 입국 금지, 입국 제한 이것은 뭔가 제도적인 절차이기는 하지만 외국인 자체가 이제는 이동을 스스로 금하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하루에 우리 공항이 20만 명이 입국하는 곳이 이제는 1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에 굳이 또 봉쇄라고 하는 것을 선언적으로, 또는 어떤 제도적으로 걸 이유가 있겠는가. 어제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104명 확진자 중에 57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인데 이 중에 내국인이 49명이고요. 외국인은 8명이에요. 그러니까 외국인 8명도 물론 자가격리가 잘 되겠는가, 이런 것도 우리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되지만 사실은 이걸 걸어잠그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만큼 해외에 많이 나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어제 기업인 이동은 허용하자 이런 제안을 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일단 과학자와 의사와 그다음에 기업인의 이동은 제한하지 말자. 꼭 필요한 사람들이죠. 사실 공동선언문에 채택은 안 됐어요. 하지만 우리로 봤을 때 예를 들어서 가장 급한 곳이 베트남이에요. 베트남에 700명가량이 지금 삼성전자와 관련돼서 거기 가서 새롭게 새로운 플랜을 짜야 되거든요.

그런데 베트남이 완전히 입국 금지를 하는 바람에 모든 것들이 지금 스톱되어 있어요. 그래서 베트남 정부에 대고 우리 기업인들 만큼은 입국시켜달라. 우리의 건강검진을 다 제시하겠다 하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 사례를 아마 전 세계적으로 함께 공유하자. 지금 이 경제 위기는 실물로부터 시작이 됐잖아요.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실물은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완전히 제안해 버렸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경제의 위기가 나왔으니까 이것을 타개하는 방법은 일단 기업인들만이라도 교류를 해야지 수출이 가능해지잖아요, 사람 물자가 이동이 가능한 거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그 제안은 아주 실효적인 제안이다, 전 세계가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리 진단키트, 또 인도적 지원 요청하는 나라들이 지금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인데 재미있는 청원이 하나 올라왔어요. 우리 진단키트 수출할 때 이름을 독도로 하자.

[최영일]
우리 국민 중에 누구라도 제안할 수 있는 저는 굉장히 애국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지금 한 진단키트 제조업체 대표가 검토해 볼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최영일]
그런데 여기에는 순기능과 부작용이 있습니다. 순기능은 저는 충분히 이해가 돼요. 독도라고 하는 섬이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하는 것을 진단키트를 통해서... 사실 세계에서 우리나라 물건은 늘 선호하고 사가고 굉장히 다양한 경공업, 중공업 여러 가지 제품들이 있었지만 문제는 의료, 의학 분야에서 이렇게 지금 아주 필사적으로 절박하게 요구한 적은 없었거든요. 이례적인 일이거든요.

이때 정말 독도 홍보에는 크게 도움이 되겠지만 문제는 부작용이 있죠. 뭐냐 하면 이것을 또 뭐랄까, 일본과 한국의 분쟁 문제를 어떤 의료적인 문제에서 활용하는 것에 대한, 또 여기에는 좋지 않은 시선이 해외에서는 있을 수 있어요.

우리는 절실한데 문제는 제3국의 시각들은 그건 한일 간의 분쟁인데 왜 이걸 우리나라에다 이렇게 홍보를 하지? 하는 문제들에 있어서는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이게 젠틀하지 않은 모습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쿨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독도라고 붙여도 좋겠지만 여기에 대해서 반감을 갖는 나라들, 특히 일본이 굳이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열등감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저는 열등감 느끼는, 친구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것은 좋은 전략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달아도 좋겠으나 부작용도 함께 생각해 보자, 이런 제언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어쨌든 이게 국제적 위기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좀 발을 맞춰가는 조치들이 굉장히 필요한 시점인 것은 맞는데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제1야당에서 제안한 안입니다. 시중에 부동자금들이 굉장히 많으니까 이걸 이자를 좀 많이 줘서 국민들이 돈을 모으게 해서 이걸로 어려운 경제를 돌파해 보자, 대체적으로 이런 안을 한국당이 내놨는데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상당히 문재인 대통령이 열린 자세를 보인 게 아니냐. 야당이 제안을 했다고 해서 그것을 뿌리치거나 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6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의 직접지원이 가능한 그런 안이니까 일단 검토하겠다고 하신 건 굉장히 저는 전향적인 태도라고 보여지고요. 이것만이 아니라 야당도 대안을 내놓으면 얼마든지 협의가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야당이 그냥 반대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 안은 좀 더 숙의가 필요하다, 굉장히 많은 단계를 거쳐서 빨리 성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도 필요한 협의체가 확립되면 마련한 대책을 전달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저희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가지고 있습니다. 연락, 소통을 통해서 필요한 협의체가 확립이 되면 저희가 마련한 대책들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필요 협의체라는 게 혹시 영수회담 말씀하시는 건가요?) 영수회담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실무자들이 전문가들이 함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야당 대표도 좀 세부적으로 다듬어서 전달하겠다고 했고요. 굳이 영수회담까지는 필요 없고 실무자들끼리 전달하면 된다, 이런 협의체는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최영일]
그래서 저는 실무적 전문가, 아주 좋은 발상이라고 봐요. 다만 협의체를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자. 또 정치적인 의전, 프로토콜, 절차 이런 것 때문에 가지 말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게 지금 만들어져 있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내용은. 그렇다면 실무적으로 청와대에 전달하는 창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여야가 함께 또 교섭하는 창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 내용을 공유해요. 이게 뭐 비밀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공유해 놓고 어떻게 이것을 실천할지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 하면 지금 예를 들면 여당 쪽은 당정청이라고 하는 모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야가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을 국회를 채널로 할 것인지 청와대를 채널로 할 것인지.

그러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원하는 전문가와 실무자는 어느 급인지 빨리 제안을 해 주시면 저는 오늘이라도 구성될 수 있는 협의체다라는 점에서 이것은 황교안 대표가 영수회담을 주장했다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전략이구나 이렇게 해석될 나쁜 부분이 있었는데 굉장히 실무적인 선에서 저는 실용적으로 잘 제안하셨다고 보고요. 이게 성사돼서 여야 없이 국민들에게 민생을 위해서는 한마음 한뜻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참 좋겠다. 청와대도 모처럼 호응을 한 마당에 실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총선 시계는 지금 계속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이 4.15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입니다. 관련 영상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후보자 등록 마지막인데 오늘도 굉장히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정당이 지금 한 50개 정도 된다고 해요. 지금 창당 준비 중인, 마지막까지 하는 정당까지 하면 더 많을 것 같고. 거기에 최종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대략 50개 정도 계산했을 때 투표용지 길이가 66cm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66cm, 우리나라는 처음이죠. 그런데 사실 미국은 그것보다 더 길어요. 한번 선거를 하려면 선거가 2년마다 한 번씩 국회의원 선거를 하잖아요. 그런데 거기는 2년마다 한 번씩 모든 선거가 다 치러져요. 그렇기 때문에 길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몇 미터까지는 안 되더라도.

그래서 미국의 선거를 보통 코트테일 선거라고 해요. 연미복 꼬리처럼 이어진다고 해서 코트테일 선거라고 하는데 사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앞으로 나가야 될 궁극적인 방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거든요, 준 자도 떼고. 그렇게 되다 보면 이 이유가 뭐냐 하면 우리도 다원화된 사회이기 때문에 갈등 양상이 아주 다원화됐다. 그러면 그런 아주 소수의 소수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들도 들어와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것 때문에 연동형이 거론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더 길어지는 건 사실은 당연한 거겠죠. 어떤 것도 다 대변하겠다라는 정당이 나오는 건...

[앵커]
그런데 이게 수개표가 안 된다면서요.

[이종근]
그런데 문제는 거기에 있어요. 이게 전자 디지털화 돼야 되는데 이 규격이 원래 있지 않습니까? 그걸 디지털화해서 검표해야 되는 걸. 그런데 현재 50cm 이상은 안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아마도 진짜 70년대 이후에 처음으로 다시 검표원이 직접 등장을 해서 일일이 다 수개표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선거방송 하면서 결과를 알려드리는 시점도 늦어질 수밖에 없겠네요. 그렇다고 칸을 더 줄이면 찍을 때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최영일]
저는 답답한 대목이 여기인데요. 코로나19 때문에 뒤늦게 대응을 우리가 하면서, 제가 아까도 드린 말씀인데 화상회의 시스템은 구축된 지가 오래됐는데 왜 굳이 정상들은 비행기 타고 날아가서 특정 지역에서 만나야만 했을까? 사진 찍기 위해서일까, 물밑접촉을 하기 위해서일까. 여러 가지 정치적 이유가 있지만 우리 모바일 투표 시스템이 선관위가 잘 만들어놨어요.

기술적으로 훌륭해요. 문제는 사람들의 불신 때문에 못 쓰는 거예요. 이거 해킹당하지 않을까? 정권이 조작하지 않을까, 과거에는 그런 정치적 불신이 있었지만 이제 기술적인 신뢰를 조직과 사람도 믿을 수가 있다면 사이버 때문에 당한 게 최근에 드루킹도 있죠.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도 있죠. 이런 것 때문에 국민들도 불안한데 기술적인 검증은 완료됐고 우리가 사람을 좀 믿을 수 있게 된다면 모바일 투표를 하면 이런 문제는 다 해결됩니다.

[앵커]
불신까지 감안해서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 상황이었고 이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도입이 됩니다. 비례정당들이 엄청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앞 순위로 가기 위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요. 지금 마지막까지도 한 명이라도 더 보내려고 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일단 순번대로 보면 민생당이 처음이고 그다음에 미래한국당, 그다음에 더불어시민당이 앞섰습니까, 정의당보다?

[최영일]
정의당보다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이 마감일이기 때문에 지금 의원을 더 보내게 될 거예요. 지금 정의당 의석이 6석입니다. 그런데 지금 7명에서 8명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일단 더불어시민당이 정의당보다 위에 올라가서 3번이 되지 않겠는가. 사실은 2번 경쟁이 있었는데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의 비례 혹은 또 소위 위성정당이라는 건 국민들이 다 알죠. 그런데 기호 2번을 맞추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지금시점까지는.

[앵커]
더 보내서 1번 가겠다는 거잖아요.

[최영일]
1번 갈 수 있죠. 20 플러스 알파를 지금 얘기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되면 갑니다. 그런데 더불어시민당이 기호 2번이 되게 되면 지금 지역구 후보 투표하고 지금 정당 투표와 혼동이 올 수 있어요, 기호가. 가능하면 맞춰보자, 1번-1번, 2번-2번 이렇게 맞추면 좋겠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 같고요. 오늘 조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건 끝까지 몇 명이 가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최영일]
이게 뭐라고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정의당에서는 고작 정의당보다 한 칸 위 받으려고 체면을 버렸다, 이런 비판까지 나온. 정의당 입장에서는 지금 굉장히 상실감이 큰 상황이라 이런 논평까지 냈던데요. 어쨌든 하나씩 들어가서 보죠. 미래통합당, 정말 뒤집고 뒤집고 또 뒤집어서 호떡공천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거 끝난 다음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드디어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형식도 삼고초려의 형식을 아예 갖췄죠. 저는 딱 4년 전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4년 전에 김종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갔거든요. 그때 비례 순번을 갖고 당 중앙위원회와 충돌이 있으면서 나 이제 안 할 거야 집으로 돌아가버리셨어요.

그때 그것을 다독인 게 문재인 대표. 직접 집에 찾아가서 다시 모셔왔는데. 바로 그런 모습이죠. 나는 안 하겠다, 1%밖에 없다라고 했는데 그 1% 확률이 아마도 황교안 대표가 찾아오는 게 1%의 확률로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면서 전체적인 선거를 이끌지 못한다는 점, 그러니까 누군가 전체적인 선거를 이끌어야 되는데 메신저로서 사실은 굉장히 큰 무게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무엇인가 얘기했을 때 언론들이 그대로 받아서 의제화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마도 직접 찾아가서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하는, 모셔오는 그런 모습이 연출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 그런데 보수, 진보, 보수.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선거철만 나오면 이 이름이 나오고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집니다. 왜일까요?

[최영일]
이제는 보수, 진보, 보수, 진보가 아니라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을 모신 이유는 중도예요, 제가 보기에는. 보수는 다 결집했고 진보도 다 결집했어요. 그런데 마지막 이기려다 보니까 정말 없는 표까지 끌어모아야 되는 상황인데 그게 중도표입니다. 중도층이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폭이 좁거든요. 크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세 결집이 다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 거의 편법, 반칙, 진흙탕 이런 용어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 비례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비판받지 않고 막 그냥 전진하고 있는 이유는 뭐냐 하면 지지세력이 다 거기에 동의하고 결집했다는 거예요.

상대는 비판하는데 쓰는 방법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중도층은 좀 환멸을 느끼거나 정치 혐오를 느끼는 분들도 있겠죠. 이들을 누가 조금 더 끌어가느냐 유불리의 문제인데, 지금 김종인 카드는 황교안 대표에게는 우리는 보수색이 짙으니까 이전에 얘기할 때는 중도 보수 대통합을 얘기했는데 중도는 사라져 있거든요.

그래서 그때 누구한테 러브콜 했습니까? 안철수 전 대표였다고요. 4년 전에 안철수 대표는 그때의 국민의당, 중도 돌풍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당이 그만큼의 파괴력은 없겠지만 어쨌든 합류하는 데 실패했으니까 또 다른 카드로 김종인 카드를 영입했는데 저는 물밑 접촉에서 뭔가 딜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의심을 해 봐요.

[앵커]
어떤 딜...

[최영일]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에 민경욱 의원은 2번 뒤집혔어요, 죽었다, 살았다, 죽었다 살았는데. 지금 다른 지역의 공천이 뒤집힌 곳이 있어요. 예를 들면 경주 그리고 부산 금정 그리고 화성 그리고 의왕과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뭔가 딜 아니냐. 통합당은 딱 잘랐습니다. 일체 조건은 없다.

그런데 오히려 김종인 신임 위원장의 관계자의 언론보도가 이 공천 일부가 바뀌면서 김종인 대표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이런 표현을 쓴 것으로 보도가 됐어요. 이게 어떤 게 팩트인지 아직은 모릅니다만 이게 팩트라면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것이 그냥 명예직은 아닐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우리가 다 알잖아요. 굉장히 고집도 있으시고 본인의 소신이 강한 분인데 왜 참여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그냥 도와주려고? 보수가 좀 바로서야 되기 때문에? 이런 명분적인 건 아닐 겁니다.

[앵커]
그러면 그 팩트 여부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추정입니다.

[최영일]
개인적인 추정.

[앵커]
나오는 얘기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어쨌든 공 들여 모셨는데 그렇다면 효과가 있어야 될 텐데요. 이 효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전 대표, 필승카드 있다, 이렇게도 얘기를 했는데요.

[이종근]
일단 이것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더 절박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코로나19는 사실상 야당에 굉장히 불리하게 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야당은 바람을 일으켜야 되고 바람을 일으키려면 대면접촉을 하고 세를 규합하고 세를 과시하고 이래야 되는데 지금 앞으로 남은 20여 일 동안 선거 유세를 제대로 치르지를 못할 겁니다. 그런 지상전을 못하면 이제는 공중전을 해야 되거든요.

즉 여론전, 선전전을 해야 되는데 김종인 위원장,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메신저 역할로서는. 예를 들어 어떤 의제를 던지고 특히나 경제 문제와 관련돼서는 언제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도 경제였고 또 4년 전 총선 때 민주당의 승리를 만든 것도 사실은 경제였거든요, 복지 정책.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소주성이라든지 그런 이념과 관련된 경제정책이라고 표현되는데, 일부에서는. 어쨌든 그런 경제정책을 심도 있게 파헤쳐서 실정을 부각하고 도리어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메신저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해 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비례정당을 1개로 봐야 됩니까, 2개로 봐야 됩니까? 공식적으로는 일단 열린민주당은 견제를 하고 있고 더불어시민당과 한팀 강조하는 메시지들은 나와요.

[최영일]
묘한 대목이죠. 명분적으로는 민주당이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더불어시민당은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이니까 당연히 우리는 이 비례연합정당과 함께한다. 파트너다, 또는 형제정당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당 지지를 이쪽으로 해 달라, 여기까지는 정리된 공식적인 워딩이고요.

문제는 열린민주당을 어떻게 관계하고 취급할 것이냐는 문제인데 이건 지금 이쪽도 지지한다고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국민들에게 무슨 혼란이 있겠어요. 정당 지지를 어디에 하라는 말입니까?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더불어시민당에 해 주십시오 했는데 열린민주당도 생각해 주세요, 그럼 어디에 찍어야 돼요?

그러면 지지자들이 알아서 선택을 하겠지만. 왜냐하면 보면 알죠. 내 성향에는 더불어시민당 지지일세, 혹은 열린민주당 지지일세. 어느 쪽이 민주당의 향후에 21대 국회에서 도움이 될까? 이건 유권자들의 판단인 것인데, 열린민주당은 우리는 민주당과 함께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민주당은 우리는 저런 정당 만든 바 없다고 얘기를 하고.

이건 제가 보기에는 그런데 어쩔 수 없는 표면적인 제스처일 뿐이고 이해찬 대표가 슬쩍 얘기했지만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어차피 연합해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얘기를 한번 흘린 바가 있잖아요. 이것이 속내다. 결국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앵커]
속내는 그렇다.

[최영일]
그런데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지금 열린민주당 지지율,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11%까지 가서 표가 나뉘는 것은 맞는데 이렇다 보니까 더불어시민당에서 후 순위를 받은 민주당 영입인재들이 가장 불안할 것 같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어쨌든 영입해서 원래대로라면 앞순번을 예약했던 분들이 연합이라는 목표 때문에 뒷순위로 갔잖아요. 그러다가 잘못하면 열린민주당이 훨씬 더 많이 한 7명, 8명 이렇게 되다 보면 후순위로 갔던 분들은 아예 진입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도 분명히 들 거고요.

중요한 건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시간이 갈수록 총선 날에 가까워 갈수록 민주당이나 또는 통합당이나 전략이 언더독 전략이 될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절박합니다. 우리는 지고 있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이렇게 자꾸 얘기해야 되거든요. 그 얘기하는데 열린시민당도 함께 찍어주세요 이건 안 돼요. 우리가 지고 있으니까 표를 모아주세요, 비례도 표를 모아주세요 이렇게 호소를 해야 되거든요.

[앵커]
사실은 지금 비례정당 찍어주세요, 이것도 선관위에서 하지 말아달라는 거잖아요.

[이종근]
그렇죠.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할 수가 있다고 해석이 나왔으니까. 그리고 두 번째 이유가 또 있어요. 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굳이 비판에 들어가면서까지 정개련하고 손을 안 잡은 이유가 정개련하고 손을 잡았을 경우 혹시나 마음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 그러니까 목소리가 워낙 옛날부터 있으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안 돌아오시거나 혹은 조율이 잘 안 되는 것. 그걸 걱정했는데 열린민주당도 사실은 많은 분들이 있어요.

이분들 각각이 개성이 굉장히 강하고 또 각각 메신저 역할을 하는 분들이에요.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나 또 정봉주 대표, 손혜원 의원. 전부 다 사실 한 가닥 하시는, 언변으로도 그렇고... 이렇게 개성이 강한 분들을 어떻게 컨트롤하지 못하는 거 아니냐, 나중에 합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앵커]
메시지와 속내는 저희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겉으로는 열린민주당을 견제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는데.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 한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적자도 아니고 서자도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이 발언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했는지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동대표 이야기 잠깐 듣고 오시죠.

[앵커]
나중에 어려우면 부모를 봉양할 마음이 있는 우리는 효자다, 발언을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영일]
저는 명답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서자와 적자는 조금 현대사회에 맞지 않는 비유예요. 혈통주의 아니겠습니까? 사실 서자도 혈통은 따르는 겁니다. 다만 이복형제의 경우, 홍길동 같은 경우죠. 그런데 이게 현대사회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런데 굳이 더불어시민당 측에서는 우 교수가 지금 열린민주당에 대한 뾰족한 심정을 드러낸 거죠. 그래서 민주당과 관계없는 정당이다. 괜히 묻어가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비판을 한 건데 거기에 대해서 만약에 똑같이 날카롭게 대응을 했다면 싸우는 모양새가 돼서 볼썽사나워질 거예요.

그런데 손혜원 의원이 우리는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고 족보는 우리는 안중에 없고 우리는 민주당에게 효자가 되기로 했다. 그래서 이건 셰익스피어 리어왕에 나오는 아첨하던 두 딸은 아버지를 버리지만 결국 박대받은 셋째 딸이 나중에 눈먼 아버지를 모시게 되잖아요. 그런 어떤 비유로 승화를 시켰는데, 저는 답은 참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영일]
실제로 모실지는 지켜봐야겠고요.

[앵커]
지켜봐야 될 테고요. 민주당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봐야 하겠고요. 총선 이후까지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최영일]
오래 봐야 됩니다.

[앵커]
그렇죠. 이번 선거 어쨌든 어느 때보다 예측도 불가능하고 변수도 상당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호남 기반의 정당이죠. 민생당 후보들의 현수막에 이낙연 전 총리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천정배 의원은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다면서 이 전 총리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일단 이야기 듣고 오시죠.

[앵커]
민생당 후보이신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아니고요.

[앵커]
그런데 김동철 의원도 마찬가지로 지금 이낙연 마케팅에 나섰고요. 박지원 의원도 민생당인지 아니면 민주당인지 헷갈릴 정도로 홍보를 하고 계세요.

[이종근]
박지원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었죠, 최근에. 그런데 거기에서 연호를 제창하면서 제가 이낙연 할 테니까 대통령 하고 세 번 답해 주세요 해서 그 분위기가 마치 더불어민주당의 종로 지역구 출정식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유는 한 가지죠. 뭐냐 하면 이분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에요. 다른 정당이잖아요.

그런데 이 다음, 그러니까 총선 이후를 생각해다오 하고 호남 민심에 구애를 하는 겁니다. 어디에 투자를 해야 되느냐. 즉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호남 출신의 대통령이 나오지 못했다. 그 이유는 언제나 전략적 투표를 언제나 호남인들에게 강요받은 거 아니냐. 스스로 못하니까 영남에서 정치인이 와서 대신 이렇게 투표하는 그것을 언제나 강요받아왔는데 이번이야말로 이낙연 전 총리가 대세다.

그러니까 굉장히 앞서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가 되면 이낙연 전 총리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이 전략을 아마도 거의 모든 민생당 의원들이 주로 호남 출신들이 많고 호남 지역구가 많으니까. 아예 전면으로 내세우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낙연 대망론, 이른바. 그러니까 호남 대통령 만들려면 호남에서 이렇게 두 당이 경쟁하면서 같이 끌고 가야 된다. 이런 취지인데. 재미있는 상황들을 이번에 참 많이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사실상 소수정당도 보호하고 이런 취지인데 보면 노장들의 투혼이 대단합니다. 손학규 대표는 민생당에서 비례 2번을 받았고요. 서청원 의원은 8선이시죠. 9선 도전을 또 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서청원 의원은 9선 되시면 국회의장 후보잖아요. 그런데 비례잖아요. 지금 또 말씀하신 대로 손학규 전 대표죠. 물러나셨으니까. 민생당 비례 2번. 사실 비례가 왜 비례냐, 이번에는 참 비례 싸움이 많은 총선인데 비례대표는 많이 들었지만 비례정당까지 생겼으니까요.

그런데 비례는 원래 정치 신인, 꼭 정치권에서 키워야 되는데 지역구에 나가서는 번번이 떨어지니까 배지를 못 단다. 혹은 직능대표나 사회적 약자, 소수자, 여성, 청년, 장애인, 소상공인 또는 어떤 특별한 누군가. 이번 같은 경우에는 바이러스 전문가가 될 수도 있겠죠. 이런 분들을 집어넣어야 한다라는 정당의 정책적 판단에 의해서 비례로 올리는 거고 비례는 초선 때 한 번 하고 그다음에 지역구로 가든가 아니면 국회에서 빠지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다선이 되는 분들이 비례로 내가 진입을 해 보겠다? 이건 이례적인 일이고요. 저는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고. 그래서 지금 민생당은 당은 있으나 존재하지 않는 선거운동이 돼버린 이상한 형국이 됐다. 이건 지도부들이 정말 통탄하게 반성하셔야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마지막으로, 어제 화제가 돼서 질문을 드릴게요. 이은재 의원이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을 했는데 기독자유당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종교가 기독교가 아닌가 봐요?

[이종근]
종교가 기독교가 아닌 게 아니라 3개 종교를 다 가지고 있더라고요.

[앵커]
종교가 많은 겁니까?

[이종근]
천주교도 세례를 받으셨고요. 그다음에 기독교도 집사, 교회에서... 증명을 했고요. 또 봉은사에 불자로서 참석하셨으니까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은 사실 거의 대부분 그래요. 그러니까 자기 지역구에 있는 그런 종교에 언제나 가서 또 절도 하고 기도도 드리고 세례도 받고 하는데 문제는 다른 정당이면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기독자유통일당, 기독이라는 이름이 들어가고 기독교인들의 어떤 정당 진출을 이번에 꾀해 보겠다 하는 것 때문에 불교 행사에 참석한 사진들을 갖고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아예 비례공천을 탈락시킨 그런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근, 최영일 두 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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