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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장수와 병졸' 총선 대결...이유 있는 이변
Posted : 2020-02-1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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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에 "장수는 병졸과 싸우지 않는다"는 홍준표 전 대표의 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같은 의미인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 총선 때마다 주목을 받아 왔는데, 예상을 깬 이변이 벌어졌을 때를 보면 보통 다윗 후보의 유능함보다는 골리앗 후보 쪽의 문제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총선에서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대표적인 싸움은 서울 은평을에서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강병원 후보가 이명박 정권 2인자이자 5선인 이재오 후보를 가볍게 꺾고 첫 배지를 달았습니다.

[강병원 / 20대 총선 서울 은평을 당선 : 여러분의 염원인 이곳에서 새누리당 20년 독주를 반드시 끝장내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총선 전부터 야권이 분열하면서 이재오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더 큰 문제는 이 후보 쪽에 있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무공천을 하면서 탈당한 무소속 이재오 후보를 측면으로 지원했지만 20대 총선에서 보여준 새누리당의 공천 문제에 대한 싸늘한 민심이 작용한 겁니다.

이보다 2년 전 경기도 수원병 재보선에서도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를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손 후보가 보건복지부 장관과 야당 대표, 4선 의원, 게다가 경기도지사까지 지낸 그야말로 골리앗 후보였던 만큼 우세가 전망되어왔습니다.

물론 20년 이상 고 남평우 의원과 아들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의원직을 지냈던 새누리당 텃밭이었지만 손 후보의 화려한 이력은 급작스러운 출마 논란과 철새 이미지에 갇혀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습니다.

[김용남 / 2014년 재보선 수원병 당선 : 저는 상대 후보에 비해서 저희 지역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젊음과 패기를 갖추고 있고….]

물론 이변이 없던 대결도 있었습니다.

19대 총선 때 부산 사상구에서 대선주자급인 문재인 후보와 손수조 후보가 맞붙었고, 20대 총선 서울 노원병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대결했지만 '다윗 후보'가 주저앉았습니다

골리앗 후보에게 큰 문제가 없었고 예상 결과를 뒤집을 만한 다윗 후보들의 능력도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다윗과 골리앗', 그리고 이른바 '장수와 병졸'의 대결은 주목을 받을 겁니다.

역대 선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변이 생길지 아닐지는 결국, 다윗보다는 골리앗 후보에 달려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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