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대신 '가짜 뉴스' 공방...여야 비판·고발 난무

협력 대신 '가짜 뉴스' 공방...여야 비판·고발 난무

2020.02.04. 오후 4: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민주·한국, 서로 향해 ’가짜 뉴스’ 맹비난
황교안, 오늘 TK의원 회동…물갈이 달래기 차원
이정현, 종로 출마 선언…"집권세력 끝내겠다"
AD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여야가 초당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가짜뉴스 공방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공개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몰아붙였고, 한국당은 민주당 대표와 대변인을 고발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여야의 가짜 뉴스 공방이 벌어졌다는데, 대체 무슨 발언을 두고 벌이는 싸움입니까?

[기자]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중국에 갖다 준 3백만 개 마스크에 이어서 중국인 관광객 마스크 싹쓸이 그리고 해외 반출에 우리 국민은 분개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마스크 지원은 한·중 민간기업과 유학생이 추진했고, 1차분으로 지원한 수량도 12만 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가짜 뉴스와 사회 일각의 혐오 주장에 대해서 정치권이 단호히 맞서고 자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 말의 근거는 외교부 공문입니다.

외교부가 받은 공문에는 마스크 3백만 장 등의 지원은 '중국 유학 총교우회'와 '중국 우한대 총동문회'가 제공하고, 정부는 중국으로 공수하는 걸 지원해주는 방식이라고 명시됐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도 문제가 됐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무주군수가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해외출장을 떠났다고 말한 겁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는데 방역에 신경써야 할 민주당 소속 황인홍 무주군수는 그날 필리핀으로 출장갔습니다. 도대체 뭣들 하는 겁니까.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

민주당은 즉각 황인홍 무주군수는 민주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이라며 정정을 요구했고,

심 원내대표도 확인을 거친 뒤 자신의 발언을 바로잡겠다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한국당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재정 대변인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홈페이지에 한국당이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 입국 금지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는 글을 게시했는데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70여 개국이 입국 금지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고의로 한국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이런 글을 올렸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입니다.

[앵커]
한국당이 특히, 텃밭인 영남권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와 대구·경북 의원들의 회동이 있다고요?

[기자]
황교안 대표가 한국당의 텃밭인 영남권, 그중에서도 대구 지역 의원들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또, 저녁에는 경북 지역 의원들과 만납니다.

대규모 물갈이가 예고된 상황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반발을 잠재우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됩니다.

대구 지역 의원들은 회동에서 황 대표에게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인위적인 TK 50% 물갈이론 등에 대한 우려를 강력히 전달했다고 김성원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또,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이 아닌 인위적인 공천 배제, 즉 컷오프는 민심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면서 신중을 기해달라는 말도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마디로, 비율에 매달려서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쳐내지 말고, 경선을 치르게 해달라는 압박인데 아무래도 경선은 이미 지역 기반을 다져놓은 현역들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황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우려는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자유한국당 의원들께서 아주 노고가 많아서 그런 당부와 격려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런 기회를 가끔씩 갖고 있는데 힘을 합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관심 가운데 하나인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여부는 이르면 내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공천관리 위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내일 열리는 회의에서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를 결론 내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좌편향적 운동권 집권세력을 끝내겠다면서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