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개최 D-1...'4+1' 협의체 단일안 협상 막판 속도

본회의 개최 D-1...'4+1' 협의체 단일안 협상 막판 속도

2019.12.08.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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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1 실무단 오전부터 릴레이 협상 진행
예산안·선거법·원내대표급 회의 열며 협상 속도
각 당 수정안 놓고 조율…단일안 도출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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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에 최후통첩을 한 본회의 개최가 당장 내일로 다가오면서 여야 5당이 모인 이른바 4+1 협의체도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당장 오늘까지 예산안 등 모든 법안에 대해 단일안을 확정하겠다는 목표로 각 당 실무진들이 협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4+1 협의체가 마음이 바쁠 것 같습니다.

현재 회의 진행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목표로 한 시간이 이제 정말 반나절밖에 안 남았습니다.

민주당과 야 4당이 모인 4+1 협의체는 오늘도 오전부터 릴레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산안을 담당하는 4+1 실무단은 오전에 회의를 열고 예산안 협의를 벌였고, 마무리되는 대로, 기획재정부가 수정된 내용을 정리하는 이른바 '시트 작업'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선거법 개정 회의가 오후 2시쯤에 국회에서 시작됐고, 이어서 3시 반부터는 원내대표급 회동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봤을 때 오늘까지 단일안을 만들어야 내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만큼 각 당은 단일안을 최종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법의 경우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수를 놓고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다른 만큼 오늘 안에 단일안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반발도 만만치 않죠?

[기자]
4+1 협의체 자체가 불법이며, 여기서 예산안 등을 논의할 자격도 없다는 겁니다.

예산안과 관련해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기획재정부가 시트 작업, 그러니까 예산명세서 작성을 돕고 나선다면 즉각 고발하겠다며 강하게 경고를 했습니다.

건당 담당자까지 죄다 가려내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그리고 정치관여죄로 모두 고발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처벌받게 하겠다고 압박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도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본연의 역할을 하는 국가 공무원을 고발 운운하면서 겁박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오전 9시에 열리는 한국당 새 원내대표 경선에서 누가 선출될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3선의 강석호, 4선의 유기준, 재선의 김선동 의원, 그리고 5선의 심재철 의원 등 이렇게 모두 4명이 최종 출마했는데요.

후보자 모두 한목소리로 '협상'을 일 순위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한국당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비른미래당 비당권파도 4+1 협의체는 불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혁신 소속 유승민 의원은 회의를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했고, 지상욱 의원은 직권남용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중재에 나서달라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오전에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사실상 분당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비당권파의 이런 행보가 정기 국회 막판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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