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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탄핵의 뿌리, TK 진박 공천 당사자 책임지고 물러나야“
Posted : 2019-12-05 19:27
김병준 "탄핵의 뿌리, TK 진박 공천 당사자 책임지고 물러나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 대담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병준 "탄핵의 뿌리, TK 진박 공천 당사자 책임지고 물러나야“

- 대구 수성갑 출마 접었다
- 탄핵의 뿌리는 불공정한 공천, 이미지 벗기위해 'TK 진박 공천' 당사자 억울해도 물러나야
- 나가야할 사람은 안나가고, 당에 남아있어야 하는 사람들 자꾸 불출마
- 황교안 친정 체제 강화는 확실, 당내 소요 일으키는 쪽으로 가고 있어
- 투쟁은 좋다, 선거 앞두고 가장 해야 할 것은 인적쇄신 철학과 기준 내놓는 것
- 추미애? 오죽 사람이 없으면... 답답하고 딱해
- 靑 하명수사? 언젠가 터질 수 있던 사안, 비극적 현상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자유한국당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청와대의 권력형 비리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이 더 없는 기회일 수 있지만, 오히려 사당화 논란에 빠졌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것은 당 혁신이 아니라 당 사유화다.” 김용태 의원이 했던 말이었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 SNS 글을 통해서 “한국당이 왜 비호감 정당인지 알아야 한다, TK 이한구 키즈들은 이제 스스로 물러나라” 일갈했습니다.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병준 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하 김병준)>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오랜만에 통화하네요.

◆ 김병준> 네, 반갑습니다.

◇ 이동형> 어제 대구에서 출판 기념회 여셨는데, 그 지역에서 출판 기념회를 연 이유가 있을까요?

◆ 김병준> 제가 대구 수성갑 출마를 생각했다가 그 생각을 철회하고 접었습니다. 그동안 적지 않은 분들이 고생을 하셨는데, 서로 위로 겸 출판 기념을 하면서 또 다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가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다. 제가 출마는 안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전하고 싶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정치인 일체 초청 없이 저희들끼리 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대구로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은 여전하시네요?

◆ 김병준>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당에서 요구하는 대로 나가겠다, 이 말씀이십니까?

◆ 김병준> 요구한다고 해서 다 나가는 게 아니고 저도 저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잘 맞춰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대구는 나가지 않겠다?

◆ 김병준> 네, 그렇습니다. 험한 데로 간다고 했으니까.

◇ 이동형> 험지로 나가겠다. 네. 아까 제가 위원장님 페이스북 글을 잠깐 언급했는데, 비호감도 60%, 자유한국당을 의미한 것일 테고요. 인적 쇄신의 핵심은 TK다, 이한구 키즈들은 물러나라. 이한구 키즈들이라고 콕 집어서 이야기한 이유가 있을까요?

◆ 김병준> 네, 지난번에 사실 우리가 때로 수시로 정부의 하는 행위를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공격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들이 묻기에 당신들은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 이렇게 자유한국당에게 묻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비호감도가 있는데, 그 여러 군데를 출발점으로 잡을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은 지난번 20대 국회의원 공천과정이 특히 TK 지역에서 친박 공천 논란을 빚지 않았습니까?

◇ 이동형> ‘진박’ 마케팅이요?

◆ 김병준> 네, 진박 마케팅 해서 이쪽에 있는 의원을 저쪽으로 옮기고 그 야단을 쳤는데요. 그것이 원인이 돼서 결국, 180석 얻겠다고 예측되었던 선거가 120석밖에 못 얻고, 그 이후로 그래서 그것이 탄핵을 불러오고 이렇게 갔거든요. 그 원인들을 보면 결국 뿌리가 그 불공정한 공천, 이런 것이 큰 하나의 이미지로 남아 있는 겁니다. 그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라도 다소 본인들이 억울해하더라도 억울하다고 생각되지만 물러나줬으면 좋겠다.

◇ 이동형> 책임지는 차원에서요?

◆ 김병준> 네, 책임지는 차원에서, 또 같이 책임을 공유하고 그러는 차원에서 스스로 희생을 결심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 이동형> 이한구 공천, 이한구 키즈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민주당에서는 그것을 최순실 공천이다, 이렇게 공격하던데요?

◆ 김병준> 그거는 정말 공격을 위한 공격이고요. 당시 이한구 위원장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그 바람에 당이 엄청난 분열을 일으키고, 결국 당이 나중에 쪼개지는 그런 현상까지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당이 가졌던 이미지를 다시 바꿔놓기 위해서라도 그 부분에 대한 문제를 우리가 짚고 가자. 특히 제가 어제 대구 지역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는 마당이니까 대구 지역 시민들을 향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대구 지역이 굉장히 강세 지역이고, 그런데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들을 보면 PK지역, 혹은 수도권 의원들만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단 말이죠?

◆ 김병준> 그게 제가 안타까운 것이 정말 인적 쇄신에 대한 원칙이나 기본적인 철학이나 이런 것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안 나오다 보니까 정말 조금 나가야 할 사람들은 안 나가고, 조금 당에 남아있어도 괜찮다, 아니면 당에 남아있어야 한다 싶은 사람들이 자꾸 불출마 선언을 합니다. 이게 너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국민에게 감동을 못 주고 있습니다. 그게 안타까운 거죠.

◇ 이동형> 그런데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면 방법은 공천 때 배제를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당이 또 분란으로 빠져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 김병준> 그러니까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쪽 지역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이 사람들과 협의를 해서 그 지역사회의 주민들이나 시민들을 설득해나가면 감히 무슨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이런 생각도 못할 겁니다. 또 상대적으로 좋은 분들을 모시면 되고요.

◇ 이동형> 대구 지역에서 조금 계셨으니까요. 대구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아까 이한구 공천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요.

◆ 김병준> 저한테 직접적으로 저보고 나쁜 이야기를 그렇게 하겠습니까만, 오늘 아침에 종교 지도자들부터 시작해서 또 지식인 그룹들, 지금도 사실은 시민 그룹들을 만나는 중에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다들 잘했다고 합니다.

◇ 이동형> 지금 자유한국당 내에서 황교안 대표 단식 이후에 당직자 일괄 사표 받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임이 안 되고, 이런 것을 다 포함해서 말이죠. 황교안 대표의 친정 체제가 강화됐다. 사당화 논란이 지금 일고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준> 사당화라는 말을 쓰지는 않겠습니다만, 친정 체제가 강화됐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고요. 또 그다음에 그 친정 체제가 강화되면서 문제의 해결 능력이 커지면 좋은데, 나경원 대표 임기 연장 문제에서 보듯이 통합이라든가, 화합이라든가, 이렇게 그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당내 소요를 일으키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사실 나 대표 임기 연장 건 같은 것은 사실 전혀 문제가 커지지 않을 수 있는 거거든요. 서로 이야기해서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문제고, 심지어 의원 총회를 소집해서라도 당 대표나 최고위 최고위원들이 가서 자기들 입장을 이야기하면 의원들도 다 그 의견에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해결하면 간단하게 해결되는데, 왜 이렇게 이야기가 커졌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동형> 황교안 대표가 대표가 되고 나서 지지율이 조금 올랐습니다. 오르다가 여당이나 청와대에서 소위 말하는 헛발질, 조국 장관 사퇴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이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것은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예를 들면, 끊임없는 장외투쟁, 박찬주 영입 논란, 삭발, 단식, 또 나경원 원내대표 문제까지. 정무적, 전략적 판단이 부족한데, 과연 이렇게 해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 이런 지적도 당내에 있다고 하는데요. 위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병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 제가 비대위원장을 끝낼 때 지지도가 30%였습니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그런데 그것이 조금 상승하다가 다시 내려오고, 심지어 20%대로 떨어지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해야 할 숙제를 하지 않으면 비호감도를 줄일 수 없고, 그래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투쟁을 하는 것은 다 좋다고 치고, 결국은 가장 지금 선거를 앞두고 해야 할 것은 인적쇄신입니다. 인적쇄신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기준, 이런 것을 내놓고 그것으로 심판을 받을 때 저는 비호감도가 깨질 수 있고, 또 지지도도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읍참마속이라는 단어를 황교안 대표가 썼단 말이죠. 지금 위원장님도 인적쇄신이라는 말을 했고, 그런데 오히려 친정 체제가 강화됐다고 하면, 인적쇄신도 안 되는 거고, 읍참마속도 안 되는 거잖아요?

◆ 김병준> 친정 체제를 강화한다고 해서 다 안 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친정 체제를 강화한 다음에 바로 중요한 측근들, 참모들부터 스스로 목을 칠 수도 있거든요? 제가 비대위원장 하면서 당협위원장 정리를 할 때 우리 김용태 사무총장부터 먼저 자기 스스로 목을 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결과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하여튼 지금 당장은 여러 가지 비판이 있고, 또 소요가 일어나고 있으니까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오늘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병준> 오죽 사람이 없으면, 주변에. 그렇게 했겠나 싶습니다.

◇ 이동형> 그게 끝입니까?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없습니까?

◆ 김병준> 하여간 답답하고 딱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말 사람이 그렇게도 없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청와대나 민주당은 검찰개혁의 적임자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 김병준> 검찰개혁이 뭘 검찰개혁이라고 이야기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떻게 해서 검찰개혁의 적임자인지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 이동형>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 김병준> 걱정했던 바죠, 사실은. 왜냐하면 이 정부 들어와서 권력의 자의적인 행사 같은 것이 적폐다, 뭐다, 이러면서 곳곳에서 자행됐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지금 안 터져도 정권 끝난 다음에 터질 수도 있고, 레임덕에 들어가서도 터질 수 있고, 언젠가는 터질 수 있는 사안인데. 본인들 스스로의 철학에도 위배되고, 이런 일들을 하고 있었다는 게 뭐라고 할까요. 하나의 비극적인 현상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위원장님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그런 목적으로 이런 수사를 벌였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네요?

◆ 김병준> 네, 지금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게 보지 않고 어떻게 보겠습니까? 선거 임박해서 평상시 하던 수사도 멈춰야 할 판인데. 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에 지역이 확정된다거나 하면 다시 한 번 전화드리겠습니다.

◆ 김병준>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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