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두산에서 "자강"...美 정찰비행

北 백두산에서 "자강"...美 정찰비행

2019.12.03.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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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한’ 앞둔 김정은, 삼지연 준공식 참석
北 신문 "자력자강 대진군 막을 수 없어"
미국, 정찰비행 활발…일주일 새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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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한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 백두산을 방문해 '자강'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동향을 살피기 위한 미군 정찰기는 연일 한반도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눈 내린 백두산 삼지연에서 가죽 코트를 입고 테이프를 자릅니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인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일대의 준공식 자리입니다.

김 위원장은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나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대진군을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다며 '자강'을 강조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도 자력갱생 노선의 생활력이 현실로 확증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이 지나면 '새로운 길'을 갈 거라고 선언한 가운데, 자력갱생을 강조한 겁니다.

지난 10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라 자력생생의 정신을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은 2013년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과 2017년 핵무력 완성 선언 등 이른바 '중대 결단'을 내리는 시점과 일치했습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전국 수십 곳에서 콘크리트 토대를 증설하고 있다며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의 도발 징후가 짙어지면서 미국의 정찰기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리벳조인트를 시작으로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쐈던 28일 EP-3E 정찰기 등, 최근 일주일 동안 항적이 확인된 정찰비행만 6차례에 달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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