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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의 "원유철 반대"...계파 갈등 표출?
Posted : 2019-11-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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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최영일 시사평론가 /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당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내정된 원유철 의원을 놓고 당내에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원 의원 내정을 재고해 달라는 요청이 드러난 건데요. 보수통합이 본격화되면서 한국당의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최영일 시사평론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두 분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주제어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어제 황교안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이 되면서 그 내용이 공개가 됐는데 상당히 글쎄요, 파급력이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참고로 말씀드리면 비박계로 분류가 되고 김무성계로 분류가 될 수가 있는데. 왜 그런 메시지를 보낸 걸까요? 일단 메시지 내용부터 전해 주시죠.

[최영일]
사실은 비박계일 뿐만 아니라 권성동 의원은 탄핵 과정에서 법사위원장이었습니다. 탄핵추진소추위원 중에 소추위원장 역할을 했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라면 사실은 검사의 역할을 한 입장이죠. 헌법재판 과정에서. 그런데 그런 입장에서 지금 비박계의 존재가 있고 그럼 지금 황교안 대표가 보수대통합의 추진하는 추진단장 역할에 원유철 의원을 내정한 겁니다. 원유철 의원은 신 친박으로 분류되던 의원입니다.

[앵커]
신박이라고 그랬죠?

[최영일]
네, 신박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했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휴대폰 문자메시지 하나가 황교안 대표에게 권성동 의원이 보낸 바 지금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안 된다. 또 안 되는 이유를 적시했어요. 뭐냐 하면 유승민 의원이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아까 보셨지만 과거에 달달한 발라드 음악이 깔리면서 과거에 2016년 총선 전에 그때는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에 원유철 정책위의장이었습니다.

카운터 파트였죠. 그럼 당대표는 누구였냐, 김무성 대표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집권 여당 시절이었고요. 이러한 구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원유철 단장이 된다면 유승민 의원이 보수통합의 카운터파트로 이제는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권성동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한 전언이에요. 이 다음에 황교안 대표의 답이 나오면서 일이 일파만파 꼬여 가는 겁니다.

[앵커]
일단은 두 사람의 인연 또는 악연, 그것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한번 그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녹취 한번 들어보시죠.

[박근혜 / 前 대통령 (2015년 6월 26일) :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유승민 / 당시 새누리당 의원 (원내대표 사퇴 기자회견, 2015년 7월 8일) :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나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난 2월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 승리를 약속드리고 원내대표가 되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그 약속을 아직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원내대표가 아니어도 더 절실한 마음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길로 계속 가겠습니다.]

[원유철 / 당시 새누리당 의원 (신임 원내대표, 2015년 7월 14일) :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고를 많이 해 주셨던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님, 조해진 수석 부대표님을 비롯한 전임 원내지도부 의원님들께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더 건강한 새누리당으로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 여당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2015년 7월 당시 상황을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유승민 당시의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그래서 친박이 나서서 사실상 유승민 원내대표를 불명예 퇴진을 시켰습니다.

당시 파트너는 원유철 정책위의장이었는데 원유철 의장이 차기 원내대표가 됐죠. 그러면서 비주류로 분류됐던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가 되면서 새로운 친박, 신박으로 다시 거듭나는 계기가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는 불편한 입장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근식]
이게 그러니까 지금 한국당 내의 친박과 비박의 해묵은 계파 갈등이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게 바로 그런 맥락인데요. 저는 이 부분을 당내 계파 갈등이라는 측면에서 보는 것 플러스 하나 더 본다면 지금 한국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보수대통합, 저는 이걸 야권 대통합이라고 부르고 싶은데그 보수 야권 대통합을 위해서 과연 그러면 실제로 한국당의 원유철 의원이 단장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다른 비박 의원으로 하는 게 맞는 건지에 대한 전략적 계산이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걸 이제 권성동 의원 입장에서는 비박이었고 아까 말씀하신 탄핵소추위원이었고 그다음에 복당파이기 때문에 지금 밖에 나가 있는 유승민 계열의 변혁그룹과 각을 맞추기 위해서는, 합을 맞추기 위해서는 비박계 의원이 통합추진단장을 하는 게 맞다라는 이야기거든요. 일리는 있습니다, 서로 간에 신뢰가 있고 생각이 비슷한 분이 통합을 논의하는 게 훨씬 추진력이 있다고 보는데 저는 조금 뒤집어 이야기하면 다를 수 있다고 보는 게 왜냐하면 당내에서 어차피 황교안 체제가 어차피 친박 세력이 황교안 대표를 대표로 옹립해서 사실상 당의 실질적인 지배세력으로 외국에서는 알고 있잖아요.

그러면 한국당이 어쨌든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변혁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는데 그래도 한국당 내 주류 세력의 대표하는 친박 그룹의 대표가 나와서 통합 창구를 하는 게 일단은 시작은 그렇게 하더라도 그 속도에 또는 통합 논의에 동력과 책임감은 줄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원유철 단장을 황교안 대표가 시켰다고 보고 제가 알기로는 실제로 지금 변혁그룹에서 만약에 통합추진기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면 변혁 그룹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유력하거든요. 그리고 정병국 의원과 원유철 의원 사이에서는 물밑 대화가 이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병국 의원이 변혁 그룹의 통합추진의 창구로 나온다고 한다면 원유철 의원과의 서로의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원유철 의원이 신박, 신 친박이기는 하지만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당은 어차피 친박이 지배하고 있고 그리고 한국당이 친박이 지배하고 있지만 비박인 변혁 그룹하고 통합을 논의할 때 친박을 다독거리고 친박을 제압하고 친박의 입장을 그래도 정리하면서 할 수 있는 추진력을 주려면 오히려 친박을 대표하는 사람이 나오는 게 낫다, 또 이런 관측도 있어요.

그래서 아마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는 당내 계파 갈등이라는 한쪽의 시선보다는 통합추진력이 과연 어디에 더 속도를 줄 것인가. 통합의 훨씬 더 진정성과 통합의 가능성을 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조합인지를 고민하는 전략적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 사정을 잘 모르는 황교안 대표가 멋모르고 원유철 의원을 지명했다, 내정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사실은 지금 실세인 친박의 메시지를 충실히 전달하기 위해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하지만 오리지널 원조 친박은 아닌 원유철 의원이 오히려 적임자였다라고 판단할 수 있겠네요.

[김근식]
변혁 그룹 내에서는 오히려 한국당을 대리해서 나오는 협상 창구는 친박의 의중을 반영하는 사람이 나와야 대화가 되는 것이지, 사실은 실세가 아닌 분을 대변해서 나오면 사실은 또 논의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는 게 제가 전해 들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당히 좀 일리가 있거나 설득력 있는 이야기처럼 들리는데. 그렇다면 권성동 의원은 김무성 의원을 추천을 했을까요?

[최영일]
그러니까 이제 사실 여기서 또 생각을 해 보자고요. 아까 2015년 장면부터 봤는데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서슬퍼렇게 배신의 아이콘 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 결국 의총을 열어서 불명예 퇴진을 시켰고 그다음에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차기 후임 원내대표가 됐어요. 김무성 대표 체제예요.

그리고 2016년에 총선이 들어가는데 그때 참 이게 희한한 일이 벌어지죠. 그래서 새누리당에서는 자신들 안의 웃지 못할 해프닝을 동영상을 만들어서 오히려 홍보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이게 일명 도장 들고 나르샤라는 겁니다. 이따가 다시 나오겠지만 그때도 김무성 대표는 100% 국민 경선으로 공천의뢰 한다, 공천권은 국민에게. 그런데 친박들은 무슨 얘기냐 완전히 배치됐던 얘기예요. 당 대표가 결재하지 않겠다고 도장 들고 부산으로 가버리죠.

[앵커]
옥새 파동이죠.

[최영일]
옥새 파동. 그 도장을 찾기 위해서 당시 원유철 원내대표가 부산으로 당 대표를 따라가죠. 그리고 소주 한 잔 마시면서 둘이 화해하는 듯한 모습으로 끝나요. 그리고 공천은 100% 국민 공천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선거는 패한 결과를 이제는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지금 20대 국회가 만들어진 과정이에요. 물고 물리는데 김무성 의원은 누구입니까?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을 차려서 나갔습니다. 그랬는데 10여 명 정도가 다시 돌아왔죠. 그 돌아온 복당파 중에 황영철 의원은 최근에 의원직 상실이 되면서 110석의 의석이 109석으로 주저앉았고요. 장제원 의원도 이제 복당파고요. 비박계가 대부분 복당파입니다. 굳이 탄핵을 중심으로 가려면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 찬탄 반탄으로 나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그룹이 지금 이게 해결이 안 된 거예요.

이게 해결이 안 돼서 보수대통합에는 유승민계와 지금 황교안 대표가 합의, 전화통화를 비공개로 했는데 문제는 3개의 조건을 유승민 의원이 걸었잖아요. 탄핵의 강 건너야 된다, 개혁보수해야 된다,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야 한다, 그런데 첫 번째에서 삐거덕 했어요.

탄핵의 강을 건넌다는 것은 탄핵문제를 결정 짓는다는 건데 묻고 가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한국당에서 흘렸다가 유승민 의원이 합당 없다, 신당 창당한다, 우리는. 그러니까 통합 없다, 이렇게 가는 길인데 지금 여기서 그 카운터파트로 원유철 의원을 내세우면 안 됩니다.

김무성 의원을 내세워야 합니다라는 비박계의 입장을 저는 권성동 의원이 표방한 거라고 보고. 저는 김무성이냐 원유철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까 김 교수님 말씀처럼 그 뒤의 세력이 지금 내년 4월 총선에서 공천권이 어떻게 행사될 것이냐의 관심인데 단장이라는 자리가 파워를 가질 거란 말이에요, 통합이 추진된다면 제대로만 간다면 보수 통합 그게 신당이 되든 제3지대 신당이 되든 합당이 되든 어떤 형태로든 더 강해진 모습의 보수 야당이 등장을 했을 때 결국 공천을 누군가 교통 정리를 해야 되잖아요.

단장이 1차적으로 그 역할을 할 건데 김무성 의원이 단장이 된다면 비박계가 힘이 실릴 것이고 원유철 의원이 단장이 된다면 친박계에 무게가 실릴 거라고 보는 관측이 이제 우세하고 결국은 힘과 힘의 격돌이다, 원유철이나 김무성을 내세운 세력의 격돌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여기서 황교안 대표가 또 한 번 실수를 하게 되는데

[앵커]
어떤 거요?

[최영일]
원유철 의원을 원한 건 유승민 의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립니다. 그런데 지금 유승민 의원 쪽에서는 오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탄핵 묻고 가기로 했다라는 얘기가 한국당 내에서 흘러나왔고 두 번째로는 원유철 의원을 원한 게 우리 쪽이 아니라 저쪽이에요, 권성동 의원. 권성동 의원이 지금 머쓱해진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쪽에서 우리가 언제 원유철을 원했다는 말인가라고 이야기를 하니 그럼 진실공방이 자꾸 벌어지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딱딱 이걸 부러뜨리지 못하고 가는 좀 아쉬운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자꾸 앞서가거나 아니면 내밀한 대화 내용을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최영일]
잘못 흘리거나 일부만 흘리거나.

[김근식]
최 평론가 말씀은 조금 다른 측면을 말씀드리면 원유철 의원으로 내정되어 있는 통합추진단장이라는 게 공천권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 통합추진단장이라는 건 뭐냐 하면 자유한국당과 변혁 그룹 사이에 통합을 논의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통합 논의가 잘되고 나면 야당의 합의에 의해서 통합추진기구를 따로 또 만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당 대 당 통합이나 세력 대 세력을 통합을 논의할 수 있는 통합의 방향, 통합의 원칙, 통합을 형식들에 대한 논의를 하는 창구이기 때문에 공천권하고는는 사실상 관계가 없고요. 공천권 관련해서 오히려 지금 이미 구성되어 있는 선거총선기획단. 그래서 통합 이후에 총선에 관련된 큰 방향을 잡고 나중에 공천관리인을 만들어서 공관위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그 부분을 원유철 의원이 단장을 맡으면 공천권에 대해서 행사를 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 다른 이야기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면 지금 유승민 의원은 내가 원유철 의원을 지정한 적이 없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는 유승민 측에서 원했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저는 조금 뉘앙스는 다르지만 유승민 측에서라는 거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정병국 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바른정당 내의 변혁그룹에서도 유승민 의원이 지금 수장이 되어 있습니다마는 정병국 의원도 다선 의원이에요, 5선 의원입니다. 정병국 의원이 생각하는 통합의 방식이 있고 유승민 의원이 생각하는 통합의 방식이 약간은 온도차이가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른정당 내의 변혁그룹 내에서 유승민 의원이 수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국당과 원활한 통합의 초기에 논의를 추진감 있게 하기 위해서는 정병국 의원과 원유철 의원이 만나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그룹들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초기에 그리고 이제 물밑에서 조율 역할을 했던 게 박형준 교수가 그 역할을 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유철 의원과 정병국 의원 사이에 물밑의 대화가 상당히 있었고 그래서 원유철 의원은 한국당 내의 친박을 대변하는 계파의 어떤 대표 자격이 아니라 한국당에서 친박은 사실상 변혁 그룹하고의 통합 자체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친박까지를 아우르고 친박까지를 설득하고 제압하면서 통합의 어떤 정당성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로서 변혁 측에서는 원유철 의원이 선수도 있고 그다음에 나름대로의 또 대화가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알기로는 정병국 의원 측에서 편한 상대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양측에서 너무 센 사람들이 나오면 시작부터가 제대로 안 나올 수 있으니까 일단은 좀 무난하고 예전에 같이 당을 하면서 대화가 통하고 정치력이 있는 사람들이 나왔다가 거기서 조금 조율을 해서 결국 핵심은 나중에 유승민 의원이든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나 친박계가 승인을 하거나 조율을 하는 그런...

[김근식]
계파 갈등이나 공천 갈등의 모양새가 아니고 통합을 속도감 있게 할 거냐 말거냐의 생각인 거죠. 그러니까 권성동 의원이 말하는 비박의 수장이 나와야 되고 비박을 대표하는 사람이 나와야 된다는 얘기는 당내의 비박과 친박의 기싸움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통합을 속도감 있게 밀어붙일 것이냐. 아니면 통합을 좀 장외하더라도 계파의 이익이 더 중요하냐, 이런 논점에서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맞습니다. 그리고 아마 말씀하신 대로 공천심사위원장은 또 별개로 임명이 되기 때문에 그거는 맞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러면 지금 여기서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공동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네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묻고 갈지 어떻게 할지 그 메시지를 1월달 안에는 낼 것이다, 그 메시지를 보고 행동하겠다, 물론 우리공화당 사정이지만 어쨌든 자유한국당에도 친박계가 여전히 실세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메시지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그러니까 우리공화당 자체가 어디서 나왔는지를 생각해 보자고요. 유승민 의원도 어느 쪽에서 쪼개져 나왔던 계기가. 원래 새누리당이 양쪽으로 분열됐던 거예요. 그런데 강성 우파 쪽으로 갔던 것이 우리공화당. 지금 조원진 한 의석을 가진 그냥 유일 대표였다가 홍문종 의원이 나가버리면서 두 석을 가진 공동대표 체제가 됐잖아요.

그래서 우리공화당도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은 무죄다. 탄핵은 무효다, 지금 이걸 주장하는 가장 강한 우파 성향의 보수당이고 그러면 이제 온건한 합리적인 또는 개혁 보수로 간 것이 유승민 의원 쪽인데. 지금 다시 한국당을 중심으로 모여야 하는데 탄핵에 대한 양쪽의 입장이 완전히 다르단 말이에요.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듣고 우리의 총선에 임하는 행동 방침을 정하겠다, 탄핵을 정말 묻겠다라고 하면 그러면 우리는 한국당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단호한 메시지가 나오면 우리는 적대적으로 갈 수 있다는 거예요.

어쨌든 박 전 대통령의 의지를 따르겠다, 1월까지는 나올 것이다. 이것도 하나의 불안불안한 변수인데 의석 2개가 문제가 아니라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소위 태극기부대라고 부르는 광장의 적지 않은 강성 보수 지지층을 저쪽이 점유하고 있는 형국이란 말입니다.

그걸 끌어안지 않으면 과거의 새누리당의 집토끼들 다수가 흘러나갈 수 있어요. 사실은 10%로 왔다 갔다하는 수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승민 의원계를 끌어안지 않으면 중도의 입장을 끌어안을 수 없는 거죠. 양쪽을 다 잡아야 보수 대통합인데 아마 유승민계만 잡으면 저는 준통합이라고 생각하고요.

유승민 쪽을 놓치고 우리공화당과 연대하게 되면 이건 소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석 분포로 보면 그렇죠. 여기서 딜레마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아까 김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원론으로는 김 교수님 말씀하신 절차에 다 동의를 해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게 속도감을 내자, 속도감은 뭐예요? 4월 13일이 총선 아닙니까?

지금 6개월도 안 남지 않았습니까? 속도감을 내려면 공천룰을 빨리 정해야죠. 아까 말씀하신 절차대로 가서 통합을 하는데 공천 얘기를 빼고 통합이 된다고요?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공천룰을 합의해야 통합이 되는데 유승민 의원 쪽에서는 변혁에서는 뭐라고 얘기를 해요.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 흡수 통합은 안 된다, 그럼 공천 얘기를 어떻게 풀 거예요.

공천 얘기 안 하고 통합을 할 수 있습니까? 솔직히 지금 총선 때문에 통합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총선에 보수가 이기기 위해서. 그럼 공천룰은 나중에 공천심사위가 정하면 가되 물론 한 가지는 정할 수 있겠죠. 즉 김무성 의원의 말처럼 100% 국민 경선이다. 통합해서 다 나와서 지역구별로 100% 국민들이 선택하게 하자, 그러면 전략공천 없다.

그리고 당에서 하는 공천 없다, 모두 다 지역구에서 당원과 유권자가 공천하는 것이다라고 하면 공천 룰은 한방에 해결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공천권을 누가 쥐냐를 원유철 의원이 단장으로 나서든 정병국 의원이 저쪽 단장으로 나서든 공천 룰은 나중에 우리가 대통합을 한 이후에 정합시다. 언제 정해요?

연말, 연초에?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공천룰을 비공개로라도 논의하고 합의해야만 통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유철 의원이 단장으로... 그러면 권성동 의원은 비박계인데 지금 아까 김 교수님의 논리대로라면 굳이 원유철 카드를 반대할 이유가 없죠, 사실은. 왜냐하면 친박계 좌장이 아니라 지금 전반적으로 당의 무게중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면 지금 왜 김무성 카드를 밀겠어요.

황교안 대표한테 월권이지만 죄송합니다. 원유철 카드 안 됩니다. 김무성을 써주십시오,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게 너무 절박해 보이는 이유가 공천 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래서 이미 세력 싸움은 시작된 것이다. 그러면 지금 유승민계에서 이것을 어떻게 풀 것이냐인데 저는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 여기에 좀 방점이 있다고 보고요. 탄핵과 관련해서는 보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아까 말씀하신 것하고 비전하고 연결된다고 봐요.

[김근식]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통합추진단장은 제가 누차 말씀드립니다마는 공천을 절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한국당의 창구, 협상 창구로 원유철이 있는 거고 변혁그룹 창구로 정병국이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통합추진단장은 통합의 원칙과 방향과 범위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합의가 되면 양당의 대표와 또 시민단체와 또 각계각층의 통합의 범위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외부의 통합추진기구가 또 만들어져요. 그게 통합추진위원회가 될지 뭔가 만들어집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통합의 원칙에 합의한 다음에 만들어진 기구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통합 절차에 따른 향후의 일정들을 논의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 통합추진위원회에서는 공천에 대한 대강의 원칙들을 합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원유철 단장과 정병국 의원이 나온다고 그래서 공천 이야기하는 건 절대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넘겨 짚고 이걸 당내 갈등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통합을 저해하는 흑색선전에 가까운 것이고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지금 야권으로서는 어찌됐든 분열되면 다 죽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당은 통합의 절절함이 있어야 되는데 일부 친박 계열이나 일부 영남권 의원들은 통합에 대해서 그렇게 절실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일단 통합의 속도감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황교안 대표는 생각을 한 거고 그러다 보니 원유철 정도면 친박도 오케이 또 나름대로 당의 어떤 지배적인 교감도 있기 때문에 내보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이고 변혁 쪽에서도 저쪽에서 비박의 비주류가 나오는 것보다는 대표의 힘이 실리고 친박도 오케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서 협상 창구가 되는 것이 통합의 속도감이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통합을 밀어붙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에서 단장의 논의를 하는 것이지 공천룰으로 하면 상관없다는 말을 다시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우리공화당에 대해서는 저는 황교안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번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서 우리공화당과 변혁 그룹을 다 아울러서 통합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두 마리 토끼를 절대 못 잡는 겁니다.

이것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다 보면 통합이 불가능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쪽 변혁 그룹 쪽에서는 그럼 둘 다 통합을 말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의심할 만한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 같은 경우에는 탄핵 그룹을 사탄파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사기탄핵파라고 해서 사탄이라고 규정을 합니다.

그래서 석고대죄하고 처벌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라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탄핵은 이미 역사적으로 마무리된 것이기 때문에 왈가왈부하지 말자는 거거든요. 이 둘 사이에서 무슨 해결책이 있습니까? 이 둘 사이에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나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당의 목표가 있다고 한다면 둘 중의 하나를 추려서 선택해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건대는 야권이 의미 있는 총선에서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공화당은 버리거나 아니면 우리공화당을 후순위로 미루는 그런 리더십의 결정이 있어야 하는 거고 그걸 유승민 그룹 쪽에서 계속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공화당 안에서 조원진과 홍문종, 두 명이 공동대표에 있지 않습니까? 제가 전해 듣기로는 둘 사이의 온도차도 조금 있습니다.

조원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지난 대선에 태극기 부대의 힘에 의해서 대선 출마까지 한 사람이고 홍문종은 나중에 합류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우리공화당 안에서도 조금 통합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전되면 나름대로 분화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둘이서요?

[김근식]
둘뿐만 아니라 우리공화당 내부나 유력한 보수 유튜브 안에서도 상당한 통합의 논의들이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권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각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설훈 의원은 1월, 1월 개각설을 얘기했는데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1월 16일까지는 사퇴를 해야지 총선 출마가 가능하기 때문에 1월에 나온다 하는데 당초는 법무부 장관부터 원포인트를 하고 총선 출마하려는 각료들을 잇따라 개각을 할 것이다 그랬는데 지금 시간상 한꺼번에 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최영일]
그래 보입니다. 사실은 법무부 장관 원포인트 후보지명을 오늘이라도 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어제부터 보도가 됐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갔고요. 혹시 빠르면 법무부 장관 후보지명을 이번 주에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아까 설훈 의원 얘기대로라면 개각은 굳이 해야 할 급박한 이유는 없다, 내년 초에 해야 된다,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지난 일요일에 3실장이 기자회견을 할 때 문재인 정부 반환점을 돌면서 이제 자기평가를 하는 그 상황에서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놓아주겠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는 청와대 내부의 식구들이나 혹은 국무위원들 장관들이죠. 그렇다면 동의를 구해서 장관들을 풀어주겠다, 붙잡지 않겠다, 여기에 몇 명 물망에 오른 인물들이 있는 거예요. 장관급만 해도 지금 이낙연 총리를 필두로 해서. 그렇다면 연말에는 사실은 대체 후임자가 지명이 돼야만 총리는 우선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되잖아요. 상당히 한 달 내외에 정국이 요동을 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저런 것을 감안을 한다면 1월 지명은 많이 늦어지게 될 것 같고 그리고 지금 12월 초 예산처리라는 뜨거운 문제가 있고 또 패스트트랙이라는 문제가 12월에 접어들면 바로 부의 상정으로 이어지는 게 옵니다.

그렇게 본다면 저는 11월 내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에라도 법무부 장관 지명은 나올 가능성이 있고 어쩌면 11월 이내에 중폭 개각 정도는 물망이 이제 공개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 보시면 조국 전 장관 후임, 법무부 장관에 하마평에 오르는 3명인데 전해철 의원, 추미애 전 대표, 박범계 의원인데. 지금 YTN 오늘자 보도를 보면 추미애 전 대표가 급부상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어떻게 봐야 되나요?

[김근식]
글쎄요, 제가 개인적으로 추미애 의원한테 확인을 해 볼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통상적으로 생각해 보면 전직 당대표 하신 분이잖아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과거에 낙선하고 미국에 잠깐 가 있을 때 당시에 입각 제의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각 제의를 고사했던 과거 전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전직 당대표까지 했고 그런 전력이 있는 분이 법무부 장관에 지금 기용될 것을 수용할 가능성은 제가 볼 때 정상적인 생각으로 보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앵커]
그런데 법무부 장관의 위상이나 상징성이 커졌기 때문에.

[김근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의 당위성이라든지 그리고 추미애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이제는 원로급에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 대한 정치적인 어떤 진로에 대한 고민도 있겠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조금은 의아한 카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법무장관이 이번 11월 중에 원포인트로 개각을 할지 아니면 지금 설훈 최고위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법무부 장관 플러스 내년 총선에 나갈 수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어차피 내년 1월 이전에는 만약에 총선에 출마할 거라면 나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분들까지 포함한 중폭 개각을 조금 미뤄서 12월이나 1월 초에 할지 아니면 더 중요한 변수는 아까 화면에 나왔습니다마는 이낙연 총리죠.

[앵커]
그래픽 한번 보여주시죠.

[김근식]
이낙연 총리 역할론이 굉장히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까지 포함하는 총리 포함 중폭개각이라고 한다면 법무부 장관 원포인트 개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조금 시간을 두고 한꺼번에 전략적으로 총선의 큰 그림 속에서 이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저는 최근에 대통령이 지금 법무부 차관 김오수 차관이 장관 권한대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관 권행대행이라는 자리를 막중하게 여기고 계속 일을 해 나가라고 주문을 해 나가고 있고 계속 2차례 불러서 지금 독대로 보고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총선의 큰 그림과 밑그림 그리고 총선전략이라는 구도 속에서 중폭 이상의 개각 그다음에 총리 포함 개각을 구상을 한다면 개각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그러면 한번 설훈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개각 시기 찍었는데 근거가 있거나 돌아가는 분위기를 아니까 이런 얘기를 했을 것 같은데 한번 들어보시죠.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 시점이 아마 국회 내에 여러 가지 예산안 문제라든지 또는 패스트트랙에 관련된 여러 가지 입법 사안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정리되고 정기 국회가 정리되고 난 뒤에 12월 끝내고 1월 초순쯤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전에 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러나 전면 개각은 내년 가서 하는 게 맞으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면 개각이라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하반기를 맞아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총선에 출마하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필요성에 의해서 하는 측면이 더 많잖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낙연 총리가 어쨌든 당으로 돌아갈 것 같고 유은혜 교육부총리도 당으로 돌아가서 총선에 출마할 것 같고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돌아가고 홍남기 부총리도 고향에서 출마한다는 얘기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있는데. 그러면 총리, 부총리 2명, 핵심 부동산 잡아야 하는 장관, 이러면 누가 집을 지킬지.

[최영일]
뿐만 아니라 혹시 청와대의 참모, 비서진 중에서 일부도 떠나게 된다면 상당히 지금 임기 후반에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다잡아야 되는 상황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걱정을 할 수밖에 없죠.

[최영일]
그래서 저는 설훈 의원 이야기처럼 1월에 이제 인사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뒤늦은 문제가 지금 조국 트라우마가 있잖아요. 한번 보세요. 7월에 민정수석직을 떠납니다. 8월에 법무부 장관 지명을 합니다. 이때부터 시끄러워집니다. 언론 검증과 검찰이 나서기 시작하고 9월 6일에 인사청문회가 있었어요.

그리고 장관이 되죠, 9월 8일에. 35일 재임하고 결국은 자진 사퇴하고 나와서 지금 조국 정국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게 4개월이 넘는 기간이거든요. 그럼 만에 하나 청문회를 반드시 거쳐야 되는 총리직, 국무총리직 같은 경우에 보세요. 야당이 총선에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활용하고자 아마 강한 역공, 드라이브를 건다면 2~3개월 가면 총선 정국이에요. 그래서 지금 여야가 합의되는 아주 원만한 국무총리가 제대로 세워져야만 총선을 집권여당을 관리할 수 있는 거예요.

국무총리가 공석인데 총선을 치른다, 심지어는 인사청문회에서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네 못하네 여야가 싸우고 총리 후보의 흠결이 막 터져나온다, 지난 정부에서는 문창극 후보의 경우를 생각해 보시고 이번 경우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생각해 보시면 총선 정국에 인사청문회는 아주 위험한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을 좀 더 당길 것이다, 1월이라고 하는 것이 주로 관에 관료로 있는 분들이 사직하고 나가서 선거에 예비 후보 등록, 입후보를 할 수 있는 기간을 감안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데드라인이 다 돼서 하겠는가 그래서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12월도 좀 아슬아슬하다. 11월 말에 나갈 장관들은 정리할 것이다라고 예상을 해 보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어쨌든 다시 질문을 드리자면 총리 포함해서 각료 한 5명, 당으로 돌아갈 거고요. 그다음에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 한 50여 명이 또 나간다고 하니 너무 한꺼번에 내각과 청와대에서 썰물 빠지듯이 나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된다 이거죠.

[김근식]
그렇죠. 그리고 오늘 나온 보도 중의 하나가 윤건영 국정실장도 총선에 나간다고 보도는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지금 청와대가 총선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그다음에 물론 민주당에서 총선 그림을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마는 내년 총선은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를 사실은 전망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집권 후반기를 실제로 레임덕 없이 밀어붙일 수 있느냐. 이걸 결정하는 관건이 되는데. 거기에 사실은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일정한 상당한 수가 총선에 모두 뛰어든다고 나가버리면 그 후에 당청 간에 그리고 당정 간의 교각의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이냐, 연속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분명히 있어야 될 겁니다.

그래서 지금 사실은 조국 사태로 인해서 법무부 장관 한 석으로 하는 원포인트 개각인 줄 알았는데 이게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총리 역할론이 나오면서 총리까지 빠져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거기에 총선 출마 희망자의 정치인 입각한 장관들이 빠져나오니까 총리 포함 중폭 개각이 되어 버린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또 청와대 비서관들도 빠져나오고.

[앵커]
시간이 계속 늦춰지고.

[김근식]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이게 어떻게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청와대나 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전략을 어떻게 짤 것인지 원칙부터 다시 세우고 원점부터 다시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개각을 해서 누구를 한 명 새로 넣을 것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총선을 어떻게 그려 나갈 것이고 집권 후반기를 어떻게 밀고 나갈 것인지를 봐야 하고요.

저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낙연 총리는 포함될 것 같고 법무부 장관은 공석이라 당연히 해야 되고. 그렇다고 본다면 내년 총선에 출마 의사가 있는 정치인에 입각한 장관들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내부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총대를 메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 합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총선 전략을 그리겠다라고 하는 거죠. 또 그러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다고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았을 것으로 보고 최근에 연구원장직을 맡고 두세 가지의 특징적인 눈여겨볼 대목이 주로 요직에 있는 관료들과의 만남이 계속 확인이 되었죠. 거기에 이재명 지사도 있었고 서훈 국정원장도 있었고 그러한 비공개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오랜만에 청와대와 정권 문재인 대통령 곁을 떠나 있다가 돌아와서 요직을 맡은 이후에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것이 첫 번째 행보였고 두 번째는 상당히 여러 가지 정책 보고서들이 나왔는데 가장 최근을 생각해 보시면 모병제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고 이것을 비공개로 회의까지 했다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이것도 내년 야당에서는 당장 선심성 공약 아니냐, 이렇게 쏘아붙이고 있는 거고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는 에둘러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건 지금 논의할 때 아닙니다라고 했지만 어쨌든 전략적 차원에서는 옵션으로 다 검토는 해 보는 것이죠. 그러면 민주연구원 중심으로 총선 전략 짜기에 들어갔다라는 것까지는 감지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인물 그리고 전략. 그럼 사실상 이제 실제적으로 다 당마다 총선기획단들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양정철 원장이 어느 정도의 포지션을 맡을 것인가, 이거 하나만 낙점만 남아 있는 것 같은데 그게 확정되기 전에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지금 내각의 교통 정리, 청와대 참모의 교통 정리가 되고 나면 뭐가 나오냐 하면 총선에 쓸 수 있는 자원이 배치가 되는 거잖아요.

자원이라는 게 후보군의 인력인데. 그러면 인력을 배치하는, 아까 잠깐 보수통합 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마는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공천룰을 정하고 공천을 심사해서 결정하는 위원회에서 상당히 적지 않은 파워를 양정철 원장이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 50여 명이 출마할 것이라고 하니까 양정철 원장은 대통령 이름을 팔아서 정치하지 말아라, 이렇게 경고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을 텐데요. 여야 협치, 연정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청와대가 그동안 '야당 인사 7명 안팎에 입각을 제안했었지만 모두 불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개각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탕평인사와 협치 의지를 밝히기 위한 제스처로 보이지만 이 또한 애초부터 번지수를 잘못 찾은 해프닝에 불과한 것입니다.]

[앵커]
국민들은 예전부터 야당 인사들도 좀 중용을 해서 협치를 하지, 이런 거에 대한 바람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 얘기를 했을까요?

[김근식]
그러니까 이게 촛불로 집권한 우리 문재인 정부가 초창기에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도 협치를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래서 야당에서도 많은 기대를 했었고. 그래서 정권 출범 초기부터 문재인 정부 스스로가 야당과의 이른바 협치를 거버넌스를 같이 했다고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협치와 거버넌스, 콜리션, 연정이라는 건 뭐냐 하면 정책과 정책을 같이 합의한 상황에서의 몇 명에게 장관 자리를 주고 정책 공약을 정책 연대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야기되는 것은 이제 최근 이야기합니다마는 야당이 한 7명 정도의 장관 및 주요 자리를 제안했다가 다 거절당했다는 것이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노영민 실장도 확인을 했고 오신환 대표도 확인이 됐는데. 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본래 이야기한 유럽식의 연정, 그러니까 정책에 대한 공약의 합의점을 찾고 그 정책 연대에 따라서 장관수를 나눠서 서로 협치를 하는 건데 그게 아니라 몇몇의 개인적인 사람에게 장관직을 제의한 걸로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야당 쪽에서는 조금 이걸 사시 뜬 눈으로 보는 거죠. 이게 몇 명의 제스처로서 이게 오히려 인사청문회를 무사 통과하기 위한 우회전술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고요. 또 하나는 시기가 공교롭습니다. 시기가 당장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총리 포함 중폭 이상의 개각을 해야 된다고 본다면 조국 청문회에서 봤습니다마는 법무장관 하나 가지고도 몇 달 동안 온 나라가 분열되고 대통령과 여당이 굉장히 곤욕을 치렀는데 중폭 개각했을 때 인사청문회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그렇다면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서 야당에 몇 석 주겠다는 것도 가능하겠고요. 또 하나는 선거법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고요. 이 여당 입장에서는 친여 성향의 야당을 같은 울타리 안에 둬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그러한 패스트트랙의 통과를 위해서라도 이른바 친여 성향의 몇몇 소수 야당 의원들에게 장관 자리를 제의할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정치공학적 계산이 들어간다는 거죠. 그리고 실제로 7명 안팎의 실제 거론됐던 인사들에는 한국당에 한 명도 없습니다. 대부분 친여 성향의 소수 야당에게 제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른바 야권통합 입장에서 그리고 내년 문재인 정권 심판을 얘기하는 입장에서는 이게 정치적 공작 내지는 정치적 우회 전술이 아니냐, 인사청문회를 회피하기 위한 리스크 차원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사실은 연정이나 협치를 하려면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적인 일관성이나 공감성이 있는 상황에서 해야 되는데 자유한국당은 그런 차원은 아니기 때문에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에게는 단 1명에게도 영입? 영입이라고 해야 되나요? 입각 제의가 없었다, 이렇게 봐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군요.

[최영일]
쉽지는 않죠. 그래도 저는 한 가지는 긍정적으로 보는 게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은 코드인사만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아니구나, 그래도 자유한국당까지는 아니지만 왜냐하면 입법부에서도 계속 격돌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나마 지난 일요일 만찬회에 황교안 대표가 참석을 했고 고성 논란이 있긴 했어도 저는 대통령 앞이든 아니든 간에 야당 대표들끼리도 의견 교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투고 고성이 나와도 자꾸자꾸 면대면을 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대통령은 그 정도의 지금 어떤 정책 스펙트럼이 먼 정당까지는 아니어도 주변 정당들의 어쨌든 인선을 제의했다는 것 자체는 청와대 차원에서는 여러 가지 모색은 하고 있다. 다만 과거에 고 노무현 대통령 참여 정부 시절예요. 대연정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야당이, 그때는 양당제였습니다.

그거 꼼수다 그러고 안 받았어요. 그때 참여하는 선례를 남겼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인데 이번에 물론 말씀하신 대로 정책연대도 하고 야당 인선도 하면 좋겠습니다마는 그렇지 않다면 주요 인사를 밀어넣어서 야당 출신 장관과 함께하는 국정은 어떤 건지 한번 보여주는 실험을 하는 것도 야당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모험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그런 현상을. 매주 화요일 늘 그렇듯이 오늘도 두 분과 함께 유익한 대담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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