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김현미 불출마설 부인했지만...술렁이는 민주당

유은혜·김현미 불출마설 부인했지만...술렁이는 민주당

2019.09.19.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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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더불어민주당 창당 64주년 행사가 열렸는데요.

총선 압승을 다짐하는 결의대회였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일치단결해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을 빼앗기고 나니까 우리가 만들었던 정책과 노선이 아주 산산이 부서지는 걸 보고서 정권을 빼앗겨서는 절대 안 되겠구나….]

이해찬 대표의 이 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물갈이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민주당 당내 분위기가 뒤숭숭한데요.

당내 중진과 86세대를 중심으로 불출마 확인서를 받는 등, 현역 물갈이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략공천 1호'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고심 끝에 총선 꿈을 접었고요.

국토부 김현미·교육부 유은혜 장관도 총선 불출마설에 휩싸이며 중진 물갈이로 새 판을 짜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김현미 장관과 유 부총리 역시 결정된 바 없다며 출마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요. (출마 의사가 확실히 있는 것이죠?) 저요? 하하하. 지금 제 신분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런 물갈이 분위기가 당내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17일, 또 한 차례의 작은 물결이 일기도 했죠.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이 자신의 지지자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결격 사유가 있거나 물의를 일으켜 해당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누가 무슨 권리로 불출마를 강제할 수 있겠느냐"는 거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해당 의원은 본인의 의견이 아니고 받은 내용의 일부일 뿐이라며 이 대표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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