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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시작부터 파행...황교안, '조국 임명 철회' 삭발
Posted : 2019-09-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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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던 여야의 힘겨루기에 결국 정기국회 의사일정 일정이 파행됐습니다.

당장 내일로 예정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부터 차질을 빚게 됐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결국 정기국회 일정 협의가 무산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결국 첫 단추부터 꼬이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오후 3시 50분쯤부터 이뤄진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은 결국 파행으로 마쳤습니다.

회동을 마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피의자인 조국 전 민정수석이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나오는 게 맞는지 이견이 있어 정기국회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내일 대표연설 일정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뒤이어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시작돼야 할 일정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파행을 맞이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작은 파행이 정기국회 전체의 큰 파행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여기서 멈추자면서 이번 주 중에 다시 만나 협상할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장관으로 부적절한 조국 장관이 대표연설에 참석하는 건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이는 야당의 부당한 요구라며 받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야당은 오는 23일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 일정도 일부 장관이 동행하는 대통령 미국 방문 일정과 겹치는 만큼 미루자고 하고 있어,

내일뿐 아니라 기존 합의된 정기국회 일정 자체도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정국을 바라보는 여야의 온도 차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 발언에서도 뚜렷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조국 총공세를 의식한 듯 이번 정기국회의 성과는 민생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일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은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여당은 민생 국회, 경제 국회, 개혁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 당부와 함께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조금 전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투쟁 수위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조국 장관과 관련한 의혹을 밝힐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침 회의 당시 황 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권력형 게이트의 모든 진상을 밝히고 이 땅의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반듯하게 세우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울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추석 밥상머리 화제는 조국이었다며 조국 문제는 문재인 정권의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이 될 것이라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정부·여당은 조국 사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수그러들 것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조국 장관의 문제가 문재인 정권의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이 될 것입니다.]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데, 법무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피의사실 공표 금지에 대해서도 여야가 충돌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당인 민주당과 법무부는 모레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 당정 협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조국 장관도 국회에 나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관행의 문제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도 검찰이 조국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한 피의사실을 외부에 유출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감찰 지시를 빌미로 조국 장관 본인이 직접 수사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국회 일정 모든 사안이 조국 장관과 맞물릴 만큼 여야의 힘겨루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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