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조국 마라톤 간담회...민주당 평가는?

[뉴있저] 조국 마라톤 간담회...민주당 평가는?

2019.09.03. 오후 7: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박찬대 원내대변인과 잠시 이야기 나누어 보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찬대]
안녕하세요, 박찬대 의원입니다.

[앵커]
어제 11시간에 걸친 기자간담회였습니다. 민주당의 내부 평가는 어떻습니까?

[박찬대]
어제 11시간 동안 한 100여 건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는데요. 후보한테는 어떻게 보면 처음 주어지는 해명의 기간이 아니었나.

그동안 3만 건, 60만 건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기사들이 의혹과 함께 많이 제기가 되었는데요.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그것을 밝히겠다, 계속 미루어오다가 실질적으로 법정기한인 9월 2일까지 인사청문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아마 작정하고 시간을 잡지 않았나 싶고요.

후보는 비교적 소상하게 당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이야기했다고 보이고요.

물론 기자간담회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 때문에 충분히 다 모든 것을 소명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요.

일방적인 의혹 제기에서 그래도 본인의 입으로 해명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적지 않은 의혹들이 해소된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이것은 위법하냐, 적격하냐.

상황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하는 부분을 뛰어넘어서 국민이 느끼고 있는 어떤 정서적인 실망이나 허탈감에 대해서도 성찰의 시간, 또 반성, 사과 이런 마음도 지금 확인할 수 있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분명하게 솔직하게 성실하게 소명했다.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서 아주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라는 부분이 되고요.

[앵커]
의원님, 한계점 지적해 주셨는데 스스로 한계점이 있었다, 언급해 주셨는데 다시 청문회 열 수 없는 겁니까? 합의 안 됩니까?

[박찬대]
청문회 열어야죠. 열어야 하는데 참 청문회와 관련해서 법이 정해 있는 분명한 절차인데 저희가 갖고 있는 아쉬움은 뭐냐하면 처음부터 자유한국당은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별로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주장을 보게 되면 청문회하기 전에 청문회할 자격이 없으니 사퇴해라. 그다음에 또 지금 9월 2일날, 3일날 대승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제시했던 원칙을 어기고 합의를 한 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청문회 자체를 뒤로 무산시키려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청문회를 통해서 조국 후보가 국민 앞에서, 또 우리 인사청문위원들 앞에서 자기가 스스로 해명하고 그다음에 여당과 야당위원의 질의를 통해서 분명하게 공방을 갖는 공정한 청문회의 링에 올라가는 것을 우리는 당연히 원하죠.
자유한국당은 그걸 원하지 않는다.

[앵커]
보수 야당에서는 오히려 기자간담회가 청문회로 회피하려는 꼼수다, 이렇게 지적하던데요. 의원님.

[박찬대]
그건 말도 안 되죠. 제가 아까 한계점도 말씀드렸지만 기자간담회는 기자간담회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의혹들이 불거졌는데 거기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 한 번도 없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선택했던 보완적 방법이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속속들이 얘기할 수 있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것만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 당에서도 조속하게 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한 일관되고 그다음에 진정성 있는 노력은 계속해왔다고 저희는 보여요.

[앵커]
오늘 한국당의 반박 간담회 혹시 보셨습니까?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던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박찬대]
몇 시간 되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볼 수가 없었어요. 첫 번째로부터 인사청문회 책임 떠넘기기부터 시작되지 않았나요?

그리고 그동안 제기했던 것에 대해서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가지 못했었고요 그렇다고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해서 답변했던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결국은 후보자 본인에 대한 검증은 뒷전이고 여전히 가족과 일가 친척에 대한 공세만 반복하고 있었는데 결국 인사청문회의 책임 떠넘기기를 통해서 인사청문회를 무산하고 그리고 인사청문회 없이 사퇴시키거나 아니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하게 만드는 아마 그러한 작전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정략만 노출된 알맹이 없는 간담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야당 쪽에서 계속 청문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인데 혹시 어떤 협상이 진행 중입니까?

[박찬대]
협상은 오늘 재송부 기간이 6일로 주어졌기 때문에 당연히 협상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지속적으로 청문회를 요청했는데 민주당이 그걸 계속 거부했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만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저희는 일관되게 청문회가 마쳐져야 되는 8월 30일. 그리고 청와대에 송부해야 하는 9월 2일 범위 안에서 청문회가 이뤄지기를 바랐고요.

그렇지만 자유한국당이 9월 2일, 그다음에 9월 3일 이틀을 요청했을 때 협상의 정권을 가졌던 송기헌 간사의 그 선택에 대해서 우리가 고민을 했지만 합의를 번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였던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그동안의 관례에 맞지 않게 가족 증인들에 대해서 집요하게 주장을 했고 물론 93명이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청문인원까지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앵커]
나중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족 증인 양보하겠다라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박찬대]
그것은 청문회가 다 무산되고 난 이후에 기자간담회가 이루어지고 나니까 그때서야 청문회가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면피적 발언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나경원 대표의 그 말이 진정성 있다라고 우리도 믿고 싶지만 지금 이인영 원내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오늘이 120일이 좀 넘었는데요.

한 번도 진정성 있는 그 협상의 결과로 협의가 이루어진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것도 상당히 정략적인 제안일 뿐이지 과연 자유한국당이 청문회를 개최할 마음이 정말 있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청문회 없이 혹시 임명까지 기다리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정략적 그 의도에 대해서도 사실 의구심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 저희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전화 연결 고맙습니다.

[박찬대]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