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여론] 北이 낮추고 日이 높인 '文 지지율'

[더뉴스-더여론] 北이 낮추고 日이 높인 '文 지지율'

2019.08.05.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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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이사,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 의뢰로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리얼미터의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요일별 흐름을 보면 한일 갈등이 고조된 주 후반에 다시 상승하는 V자형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앵커]
다시 상승세로 접어드는 것인지 이번 주 조사 결과 분석하면서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숫자의 정치 더여론. 오늘도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 정리해 보고 가겠습니다.

먼저 지난주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9.9%. 거의 50%입니다마는 지난주, 지지난주 연속으로 50%를 상회했던 데 반해서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부정평가는 조금 올라서 45.5%를 기록했습니다. 일간 변화를 보겠습니다. 화면 맨 왼쪽이 지지난주 금요일이었고요.

그 옆부터 월화수목금요일까지 일간 지지 평가 변동을 볼 수 있습니다.

월, 화, 수, 목, 금만 표기를 했군요. 화요일, 수요일까지 하락을 하다가 목요일, 금요일로 반등해서 올라가는 그런 모양을 보였고요.

반대로 부정평가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른바 V자 밸리 현상이라고 하죠? 요인이 뭡니까?

[이택수]
주 초, 중반까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때문에 지지율이 하락한 측면이 있고요. 또 수요일날은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민주연구원의 한일관계 관련된 총선 보고서가 있었습니다.

민주연구원에서 유감 표명했지만 아무튼 그 부분이 영향을 좀 미친 것 같아요. 그래서 수요일날은 대통령지지율도 48.5%로 가장 저점이었고요.

또 잠시 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마는 정당지지율도 수요일날 저점을 찍었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또 러시아와 중국의 영공 침범 관련된 안보 위기 실패, 야당의 주장이 증가된 측면, 또 민주연구원의 총선 관련 보고서 때문에 수요일까지는 약세를 보이다가 목요일부터는 다시 50%대를 상회했는데요.

일본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 이견 확인 종료 보도, 또 국회 방일단 면담 거부 소식도 전해졌었고 급기야 일요일에는 화이트리스트 제외 보도가 확산되면서 51.3%까지 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뉴스들, 다시 한 번 쭉 정리를 해 주시죠.

[박시영]
일단은 부정적인 이슈는 한 세 가지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일 큰 건 북한 미사일 문제였고 두 번째는 민주연구원의 문서죠. 총선 영향, 한일 문제, 대일 문제가 있다.

이거고. 세 번째는 저는 경제지표가 꾸준히 안 좋아지고 있어요. 주식 문제라든가 환율 문제. 그러면서 경제 불안감 이런 것들이 좀 형성되면서 이런 것들이 대통령 지지도의 적신호였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반면에 좋아진 측면은 파란 신호가 들어왔다. 좋아진 측면은 뭐냐 하면 하나는 일본의 안하무인한 그런 태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있었고요.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

그리고 어찌됐든 여야 간에 추경을 합의해서 통과시킨 것 이런 것들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정당지지율도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 전체로는 41.5%로 전주에 비해서 조금 하락했고요.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조금 올라서 28.8%로 집계됐습니다. 바른미래당이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마는 조금 떨어졌고요. 정의당이 이번 주에도 떨어졌습니다.

5.9%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당과 민주당의 일간 그래프를 보죠. 이건 화면 맨 왼쪽이 지지난주 금요일이군요.

그 옆부터 월, 화, 수, 목, 금. 수요일에 저점을 찍고 목요일, 금요일에 올라가는 그런 양상을 보였고요.

자유한국당은 수요일까지 조금씩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다가 목요일, 금요일 조금 떨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떨어졌고요. 한국당이 조금 올랐습니다. 한국당 움직임은 어떻게 평가해야 됩니까?

[이택수]
한국당 역시 월, 화, 수요일날은 29%로 30%에 근접한 지지율을 기록했었는데 목요일, 금요일날 28%, 또 27%대로 떨어졌거든요.

지금 주 후반에는 일본 영향을 받은 것 같고요. 왜냐하면 한일 간의 지금 경제 전쟁, 갈등의 요인이 어디에 있느냐, 책임이 누구에 있느냐에 있어서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한테 책임을 묻는 부분들이 또 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일본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부분 때문에 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진 측면이 있고요.

아까 또 언급했습니다마는 김재원 예결위원장, 음주 추경 심사 논란, 그 부분이 영향을 미치면서 목요일, 금요일 약세로 돌아선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한국당은 이 지지율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텐데요. 왜 일본과 관련된 입장이 변하지 않고 있는 걸까요?

[박시영]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일단은 보수의 뿌리 자체가 약간 친일에 기반한 측면이 있거든요. 원래 시작했던 분들이 좀 있고요. 두 번째는 한미일 동맹을 중시합니다.

그리고 일본이 굉장히 힘이 세다, 현실적으로 인정하자. 우리가 한다고 되지 않는다, 일본한테 우리가 밀린다 이런 현실적 인식이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감,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있다 보니까 북한은 굉장히 싫어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약간 우호적인 정서가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국민 정서에 반하는 메시지들이 가끔 나오죠. 얼마 전에 홍준표 전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왜 반일하는지 모르겠다. 이유나 알고 하자 이런 얘기를 했고요. 민경욱 대변인 같은 경우도 문 정권의 매국적 대응이 핵심이다.

지금의 문제의 핵심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표현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국민 정서에 괴리되는데. 문제는 그러면 왜 올랐느냐, 지지도가. 이게 보수층에서 좀 올랐거든요.

적어도 추경 같은 것을 처리함으로 인해서 집 나갔던 일부 보수층들이 돌아올 명분이 생기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의당의 하락세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택수]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가 새로 출범했는데 이게 국내 현안과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정책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한일 관계가 대척점에 있을 때에는 사실 민주당과 정의당의 다른 색채를 국민들이 인식하기 어렵거든요.

그런 차원에서는 정의당의 존재감이 한일 갈등 관계에서는 좀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또 정개특위 위원장도 심상정 대표가 하다가 지금 민주당 홍영표 전 원내대표한테 넘어갔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좀 보도량이 줄어들었고 보도량이 줄어들면 지지율이 빠지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나라와 나라 간의 경제 대결이기 때문에 어쨌든 집권여당한테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진보층이 민주당 중심으로 결집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당분간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 같고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연말쯤 되면 다시 오를 거라고 보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내부 혁신, 공천제도라든가 내부 혁신에 정의당이 노력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주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나 정당지지율에 어떤 뉴스들이 영향을 미칠까요?

[박시영]
이번 주도 저는 제일 큰 뉴스는 역시 주식이나, 오늘 사이드카 발동도 됐는데요.

주식이나 환율 등 경제지표가 어떻게 움직일 거냐, 이게 굉장히 심리적으로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심리싸움인데 미래 불안감과의 싸움입니다.

일본도 굉장히 악재가 많거든요.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일본도 대외교에 있어서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미국과 무역협상을 해야 하는데 농산물 수입 때문에 타격이 예상되고요.

러시아는 쿠릴열도 간에 영토 분쟁이 있고요. 북한과 우리나라와 다 안 좋습니다. 일본도 굉장히 외교적으로도 어렵고 경제 상황이 안 좋습니다.

우리도 타격이 있죠. 단기적으로 보면 우리에게 타격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호재다 이런 경제전문가들이 전망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어쨌든 심리전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심리전에서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그리고 오늘부터 한미 군사훈련이 시작됐는데 과연 북한이 추가적으로 또 미사일을 쏠지 안 쏠지, 이런 문제들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 대표님께서는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 어떤 흐름을 보일 거라고 보시는지요?

[이택수]
이번 주도 한일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고요. 사이드카 얘기하셨지만 경제지표도 결국 한일 관계 때문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일본 주가도 지금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오고 있기 때문에 결국 당분간은 한일관계에 의한 영향이 계속 이어질 거고요.

지금 국방부가 독도 방어훈련 실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요.

그 외에 청와대가 이르면 금주 후반에 개각 검토를 해서 발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일단 단기적으로는 사이드카가 3년 1개월 만에, 급락한 변수로만 봤을 때는 3년 1개월 만에 발동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이건 좀 경제적인 파장이 있을 것 같고요. 오늘 상승한 건 1년 6개월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상승을 할 때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 때문에, 그런데 하락한 사이드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기 때문에 조금은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해찬 대표의 식당 사케 논란, 이 부분은 많은 국민들이 좀 너무 심한 여야 정쟁이 아니냐, 이렇게 바라보기도 하는데 지난 주말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에 영향을 일부 미칠 수 있고요.

또 내년도 최저임금, 오늘 확정 고시를 했는데 노동계 반발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또 문재인 대통령 혹은 민주당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주 현안조사 결과도 보겠습니다. 그래픽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일본 여행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일본 여행을 갈 생각이 있느냐는 응답자는 16.2%로 나타났고 갈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81.3%로 집계가 됐습니다.

일본 경제 보복 조치로 생각이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갈 생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경제 보복 전에는 69.4%였지만 지금은 16.2%로 나타났습니다.

53.2%포인트 급감했습니다. 반면 일본 여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경제보복 전에는 28.1%가 일본 여행 생각이 없다고 답했는데 경제보복이 취해진 뒤에는 80% 이상이 일본 여행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보복 조치 전에 일본 여행 의향이 있었던 69.4% 응답자만 대상으로 생각 변화의 정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과거에는 여행 생각이 있었지만 철회한 경우가 56.1%였고 여전히 일본 여행 생각이 있다고 한 경우는 13.3%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저 수치 69.4%, 그러니까 일본 경제보복 조치가 취해지기 이전에는 일본에 갈 생각이 있었던 분들, 저분들을 100으로 놓고 그분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게 사실 이번 조사 목적이었거든요. 어느 정도로 변했을까요?

[이택수]
69.4%를 모집단 100으로 했을 때 여행 의사가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81%로 나타났고요. 또 19%는 계속 여행을 하겠다. 그러니까 전체 의견도 여행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81.3%였는데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계속하겠다는 의견은 16.2%보다는 3%포인트 높은. 그러니까 일본 여행을 기존에 했던 분들도 굉장히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어떨까요?

[이택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5.8%가 의향을 철회하겠다는 의견이고요. 한국당도 50%를 넘는 60%대에 가까운 58.1%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봤을 때 진보층은 95.2%로 거의 대부분이 의향을 철회하겠다는 것이고요.

중도층도 80%, 다만 보수층은 51.4 대 48.6으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보수층을 빼놓고 중도층까지도 거의 압도적으로 일본 여행은 못 가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념 간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보수층들도 상당수가 일본 여행을 철회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열기가 불매운동이나 일본 여행 안 가는 운동, 이 캠페인이 상당 기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걸 조사를 저희가 여행에 한정해서 했습니다마는 불매운동 전반으로, 전반의 바로미터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겠습니까?

[이택수]
불매운동으로 봤을 때는 3명 중 2명꼴, 한 65% 안팎 계속 불매 의사를 밝히고 있고요.

또 주저가 된다는 조사, 한국갤럽에서 지난주 금요일날 했는데 거기는 80%가 좀 주저하게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10에 6명에서 8명 사이는 여행을 안 하거나 불매운동에 참여하거나 실제 자동차라든지 아니면 맥주라든지 지금 50% 안팎, 지금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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