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강창일 "아베는 대일본제국 부활 꿈꾸는 망상가"

[더뉴스-더인터뷰] 강창일 "아베는 대일본제국 부활 꿈꾸는 망상가"

2019.08.02.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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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베는 제국 부활 꿈꾸는 흉악한 몽상가·망상가"
- "아베 정권의 큰 프로젝트, 세계 전략 작동"
- "한민족 위험론으로 군사 대국화로 가는 것"
- "의원단 방일, 5당 한목소리 성과"
- "군사보호협정,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으면 파기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 이상 구걸 외교를 하지 않겠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이자 국회 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해 의원외교에 나섰던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그는 일본 집권당 자민당 의원들과의 면담 일정이 일방 취소된 뒤 우리가 거지냐며 자민당의 무례를 질타했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 귀국한 강창일 의원 스튜디오로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발언을 먼저 듣고 시작을 했습니다. 자민당 측에서 의원님께 먼저 연락을 해온 건가요?

[강창일]
그 전에 제가 일정 잡는 게 간단하지 않아서 일정을 그저께 잡혔었어요. 그런데 어제 또 하루 연기하더라고요. 어제로 했는데.

[앵커]
어제 11시로 예정돼 있었죠.

[강창일]
했는데 그저께 밤늦게 전화가 왔어요. 못 한다고. 그래서 얘기했죠. 그거 결례다. 이런 식으로 외교 결례를 하는 게 어디 있느냐 화를 냈어요, 전화로 그분 최측근한테.

그래서 그다음에 기자들이 물어보길래 또 면담 요청을. 우리가 왜, 그쪽에서 면담 우리한테 요청하면 그때 고민하겠다.

우리가 거지냐, 우리가 구걸외교하러 오지 않았다 그 얘기였어요. 그래서 그쪽에서 미안하니까 우리한테 면담 신청하면 그때 가서 고민하죠라는 얘기예요. 외교적인 결례를 많이 한 거예요, 자민당이.

[앵커]
자민당 간사장, 니카이 간사장이죠?

[강창일]
그 사람 지한파고 일본 내 한 계보의 수장이고 그리고 한국을 자주 오는 분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잘 아시는 분인데. 그런데 거기가 아베 최측근은 아니거든요.

아베를 뒷받침하는 계보의 수장이에요. 그분이 다른 큰 자리 간다는 말도 있어요. 그래서 아베가 힘이 세지 않습니까?

힘이 세놓으니까 아베가 2인자를 함구령 내릴 자는 아베밖에 없어요. 그래서 아, 그런 건가 이해하죠.

[앵커]
혹시 개인적으로라도 사과를 해 왔던가요?

[강창일]
지금 그런 단계가, 또 사과하고 뭐 할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워낙 바쁘게 다녀서. 또 모르죠, 이다음에 만나면 미안하다고 할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의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아베 정권의 초강경 노선은 아베와 측근 몇 명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런 느낌이 있다, 그런 입장 실제로 일본 다녀오시니까 어떻습니까?

[강창일]
실제로 그렇습니다. 일본 가서 느낀 것도 한일에서 대법원 판결 강제징용공에 대한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관계 없이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에요.

1965년 체제를 깨서는 이건 근본적으로 한일 관계가 깨지는 거 아니냐, 이런 입장인데. 공산당만 빼놓고. 경제 보복에 대해서는 자민당 많은 의원들도 반대예요.

이렇게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면 안 된다. 그러니까 그 얘기는 뭔가 하니까 아베와 아베를 둘러싸고 있는 최측근 몇 명에 의해서 전격적으로 발표해야 되겠다.

심지어는 고노 다로 외상도 몰랐다는, 배제됐다는 얘기 아닙니까?

[앵커]
7월 초에 발표할 것으로.

[강창일]
지금도 많은 의원들은 그러면 곤란하다, 전부 이런 입장이에요. 정치적 보복은 안 된다. 그런데 아베가 워낙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 아주 파국으로 치닫는 나쁜 짓을 한 거예요. 이번에 가서 경고했어요. 우리 공은 당신한테 넘겼다.

우리 외교 협상 테이블에서 외교적으로 풀자고 여기 온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강경하게 나가게 되면 이다음에 한일관계가 굉장히 경색될 텐데 당신네들 이 책임은 모두 당신네들한테 있다.

우리는 대화하자는데 대화를 거부하면 그 책임은 당신네들. 공은 일본으로 넘어왔다, 이렇게 얘기했죠. 경고를 해줬어요, 여야당 전체에게.

[앵커]
그런 경고 또는 입장 전달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기를 많은 분들이 기대를 했을 텐데 일본 내각 회의에서 오늘 결정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일단이 거둔 성과가 있다면 뭘 꼽을 수 있습니까?

[강창일]
대한민국에서 초당적으로 갔는데 초당적으로 모든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일본 국회, 정계 여러 곳에 전부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 그리고 한일관계가 좋아져야 된다는 것 이런 대원칙을 전달해 줬어요.

저희들은 국회 방문단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 간 게 아니에요. 저희 뜻을 전달하고 대화를 하라, 양국 정부는. 이것 때문에 갔거든요.

충분히 전달이 됐어요. 또 저쪽에서 오해하는 게 있더라고요. 일부 아베 정권의 세뇌 여론조작, 세뇌라고 할까요. 거짓정보를 많이 흘려놨어요.

[앵커]
아베 정부가?

[강창일]
네. 전략물자 우리가 북한을 보내주고 있다는 거예요. 또 무역관리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거예요.

오늘도 스가 관방장관 발표는 그런 식으로 했어요, 경제산업부에서도 일본에서. 자기네 보낸 물건이 어디 북한으로 넘어가고 있다.

한국은 무역관리제도 안 돼 있다, 이걸 명분으로 삼아서 했거든요, 지금. 그거 잘못된 거예요. 한국만큼 북한에 무기 전략물자 수출 나가는 거 엄한 곳이 없어요.

그래서 논리적으로 많은 의원들이 얘기해 줬어요. 그랬더니 자민당의 모 의원은 그러냐고. 그러면 실무자들끼리 협상을 하면 풀리겠군요, 이렇게 된 거예요.

이러면 협상 풀리는 거예요. 한국이 과연 무역관리제도를 잘 못하고 있으면 북한으로 반출되고 있으면 우리가 그건 책임져야죠. 안 그래요.

실제로 우리가 잘하고 있어요. 일본보다 더 잘하고 있어요.

[앵커]
오히려 일본 기업이 위배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강창일]
엄청 나오죠. 그래서 저번에 정부에서도 얘기했지 않습니까? 한번 깨놓고 제3자한테 맡겨서 검증 받아보자. 응하지 않고 있어요, 일본이.

아주 횡설수설. 저는 앞뒤가 안 맞는 말을 계속 하면서 오늘 각의 결정을 한 거예요. 그런데 일본 국민은 이것을 믿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이제 앞으로는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대통령도 상응 조치를 취한다고 하는데 마땅한 조치가 있을까요?

[강창일]
있죠. 엄중한 상황에 비장한 각오를 대통령께서 말씀해 주셨고 지금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엄중한 상황임을 알고 있고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한국 민족이 일제 불법 강점도 이겨내온 풀 먹고 나무 뿌리 먹으면서 견뎌온, 그러면서 일본에 저항해서 살아온 민족 아니에요.

저는 아베 수상 이하 그 우경화된 정치인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부분이 역사를 제대로 좀 공부하라.

이 민족이 어떤 민족인지 제대로 알면 어떻게 헛된 짓을 하지 아니할 것이다. 이렇게 강력하게 얘기하고 싶어요,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라.

[앵커]
구체적인 대응책으로 거론되는 것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일방이 원하면 중단할 수 있잖아요, 통보만 하면.

그게 시한이 8월 중순으로 다가왔더군요.

[강창일]
비슷해요. 시행되는 날짜가 3주 후인데 비슷한데 제 생각은 안보적 측면에서 우리 못 하겠다, 이렇게. 군사정보협정이 한미일의 안보의 핵심이에요.

아니, 군사적 차원, 안보적 차원에서 한국 믿지 못하겠다는데 어떻게 우리가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습니까?

당연하게 그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거는 동아시아의 안보 지형 자체가 바뀌는 것하고 직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일본에서도 지금 하는 얘기가 아니, 지소미아는 유지돼야 되고 한미일 3국 공조 체제는 유지돼야 되는데 이거는 이것대로 하겠다.

아주 논리적으로 모순된 발언을 자꾸 하고 있어요. 그래서 당연히 그건 한국에서 너희들이 한국을 안보적 측면에서 믿지 못하겠다고 하니 그러면 지소미아는 당연히 불필요한 거 아니냐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는 미국보고 나서라는 거예요. 이건 미국의 세계전략화와도 직결된 문제가 돼서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 들어보면 이게 논리적으로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그만하기로 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실익 차원에서는 있지 않겠냐, 이런 의견도 있더군요.

[강창일]
많죠. 지금 논의 중이고요. 각의 결정 나왔지만 앞으로 3주 정도 시간적 여유는 있습니다. 오늘 또 한미일 외상들 간에 얘기도 있고.

미국이 어느 정도 강도 세게 이 문제에 개입할지 두고봐야 되겠어요. 그런데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파기해야 될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최대한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 한일 양국은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죠.

[앵커]
3주 후에 시행될 예정인데 이론적으로는 그걸 일본 정부, 이건 일왕이 공포하는 것으로 돼 있던데 그 전에 철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는 거예요?

[강창일]
저는 철회보다도 시행을 늦출 수도 있죠. 이건 시행령이거든요. 또 하나는 고시를 통해서. 지금 1100여 개의 소재들, 부품들을 수출 관리하겠다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하위 단계인 고시를 통해서 몇 가지만으로 줄일 수도 있고 시행을 연기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저는 2~3주가 아주 고비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 과정에서 외교적 노력을 가할 때 그런 지소미아도.

[강창일]
문제도 같이 맞물려 있죠.

[앵커]
하나의 지렛대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강창일]
이 부분은 저희들뿐만이 아니라 일본도 같이 나서서 대화를 해야 돼요. 제 얘기는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 이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강창일]
우리는 최악의 모드에 대비하면서 만반의 대응 준비를 해야죠. 지금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사태의 본질은 사실 강제징용 판결로부터 비롯되지 않았습니까?

[강창일]
저는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강제징용 판결. 그 이전에 위안부 합의에 대한 파기. 우리는 파기한 적이 없어요.

재단이 해산됐을 뿐이지 거기는 계속 아베 쪽에서는 파기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대법원 판결이 나왔죠.

그래서 그런 식의 차원인가 그렇게 작게 생각을 했는데 그 이후에 이 문제까지, 백색국가 제외 문제까지 나오면서 이게...

그래서 쭉 검토 분석을 해 봤는데 저는 다른 생각을 요즘 하게 됐어요. 저는 아베 정권의 큰 프로젝트, 세계 전략이 작동되고 있다 이거예요.

그건 뭐냐? 대일본제국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몽상가 집단이 아닌가.

[앵커]
헌법도 바꿔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강창일]
처음에는 옛날에 북한 북핵 위기론을 가지고 군사 대국화, 평화헌법 개정 박차를 가하지 않았습니까?

요즘은 한반도에 평화지대 설정, 평화적 분위기가 흘러가니까 이제는 한국을 치면서 한민족. 한민족 위험론을 꺼내들면서 군사 대국화, 평화헌법 개정으로 갖고 가는 것.

그러면서 결국에 가서는 뭐냐? 대일본제국의 부활 이것을 꿈꾸는 망상가 집단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요즘 강하게 하게 됩니다. 너무나 치밀하게 일련의 과정이 전개돼서 그래요.

[앵커]
그게 일회성 찔러보는 이런 게 아닐 것이다?

[강창일]
간단히 그렇게 생각해서는 절대... 처음에 제가 1개월 전에는 이게 선거용인가, 자국 정치용인가 이렇게만 생각하다가 점점점 하는 게 너무 치밀하고 여기까지 왔어요, 안보까지 왔어요. 흉악한 몽상가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북미관계가 개선되고 이런 상황이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일본이 그런 행보를, 그러니까 일본제국 부활 쪽으로 가는, 우경화죠.

그게 더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하시겠네요.

[강창일]
그렇죠. 지금 세계가 탈냉전 시대 이후에 어떤 식의 세계 질서가 만들어지느냐를 전부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은 중국몽을 내놨죠. 미국도 미국 우선주의를 내놓고 일본도 여기에서 어떤 식의 일본을 그려나갈 것인가. 일본의 대세계전략이에요.

지금이야 미국이 힘 세니까 미국한테는 그냥 고개 숙이는데 또 언제 진주만 공습처럼 미국에 기습 도발할지도 모르는 거예요.

미국사람들한테도 정확하게 일본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거예요. 일본의 대세계전략 속에서 여기에서 이것을 집어냈다고 하면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시간 많이 걸린다, 이런 식의 생각입니다. 아까 강제징용공 문제라든지 위안부 문제 이런 문제면 그건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풀면 되거든요.

또 아까 무기 수출 문제, 전략물자 북한에 반출, 이런 것들은 대화를 통해서 풀 수 있거든요. 오해가 있으면 풀고.

단지 풀자 풀자 해도 풀지 않고 계속 이렇게 강공으로 나오는 것은 다른 꿍꿍잇속이 있는 게 아니냐.

[앵커]
국가전략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강창일]
세계전략, 일본의 세계전략.

[앵커]
만약 그게 맞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됩니까?

[강창일]
어떻게 대응하기는요. 우리도 이제 한국이 또 많이 컸지 않습니까? 아베 생각은 조그마한 나라가 자기를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머릿속에는.

그런 교육만 받아온 집안에서 그런 교육만 받아왔기 때문에. 한국이 컸어요. 그렇게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대로 이번에 경제전쟁이라고 얘기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우뚝 설 수 있는 대전략을 우리도 마련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간 차원에서는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창일]
심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창일]
아주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던 완전 망각은 아닙니다마는 강함을 유지해 나가면서 한일관계 잘해보자라고 젊은 사람들, 스포츠 교류, 문화 교류들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여행들도 많이 가고. 그러다가 과거 36년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가는 거예요. 500년 전의 임진왜란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나는 거예요.

150년 전 동학농민전쟁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어요. 잠재돼 있었거든요. 그래서 잘 상처를 누르면서 통 크게 우리 한국 국민들이 일본하고 같이 가자 이렇게 나왔는데 다시 우리를 헤집고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국민이 가만히 있겠어요? 지금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한국 민족이 간단한 민족 아니라는 걸 일본사람은 정확히 알아야 되고 우리가 식민지 당한 것은 우리 내부가 분열해서 그래요.

일본이 중국을 칠 수 있었던 건 중국 내부가 분열해서 그래요. 적은 밖에 있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있어요.

지금은 똘똘 뭉쳐 있어요. 이번에 저희들 방일단 5당이 다 갔거든요. 목소리가 전부 똑같았어요. 큰 성과였어요.

일본 정치인들도 그런 거 보면서 깜짝 놀라지 않았는가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국면이면 정치권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해라, 하는 건 동의한다 이 정도가 아니라 불매운동 적극 지지한다 이런 입장이 나올 법도 하지 않습니까?

[강창일]
정치인은 가능하면 어떻게 문제 해결을 하려고 노력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감정적으로 치달아서. 이건 양국 국가에 좋지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한일관계가 좋아지는 게 일본 국민에게도 한국 국민에게도 좋다는 기본적인 입장에서 이성적으로 대처해나가야죠.

그런데 감정이 불붙기 시작해서 우리 정치권이 제어를 못 시키는 상황까지 가는 게 심히 걱정스러운 상황이에요.

[앵커]
제어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는데. 지금 보니까 연령대가 낮을수록 일본에 대한 대응을 강하게 해야 된다는 입장이 크더군요.

최근에 20대가 보수화됐다, 이런 평가들이 있던데 아닌 것 같아요.

[강창일]
이건 보수, 진보 문제가 아니에요. 일본 문제에 관한 한 저는 과거도 일본 문제에 관한 한 전부 한목소리를 내왔다.

이번에 방일단에서도 여실히 그게 드러납디다. 오히려 이건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 되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간단하게요. 혹시 상황이 되면 국회 대표단 다시 꾸려서 일본 가실 계획 있습니까?

[강창일]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습니다. 뭔가 전망이 있고 일본이 우리 문이 열려 있다, 협상하자. 이런 식의 자세가 됐으면 그때는 가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창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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