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한 자리에 앉을까?...이번 주 ARF '주목'

한미일 외교장관, 한 자리에 앉을까?...이번 주 ARF '주목'

2019.07.29.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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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금요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립니다.

한일 갈등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 장관 회담에 이어 한미일 3자 협의가 열릴 것으로 보여 만남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한미일 외교장관이 태국 방콕에 모입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 외무상의 불참 통보로 북미 고위급 회담이 무산되면서 한일 갈등이 이번 ARF의 최대 이슈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간 단독회담은 물론, 미국이 추진을 시사한 한미일 3자 협의가 열릴지 관심입니다.

어떤 형식으로든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마주 앉는다 하더라도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일본은 다자외교 무대를 노려 여론전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ARF 회의 기간에 처리할 경우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당장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는 상황관리가 중요한데, ARF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해서 65년 청구권 협정에 대한 존중을 표명하고 일본의 백색 국가 제외를 예방하는 외교적 지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의 억지주장에 맞서 정부는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 왔습니다.

한일 갈등이 불거진 후 처음 열리는 외교 장관 회의의 결론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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