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서 손잡는 남북미?...'세기의 만남' 성사될까

DMZ에서 손잡는 남북미?...'세기의 만남' 성사될까

2019.06.30. 오전 08: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조은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에서 남북미 정상 혹은 북미 정상이 손을 잡는다면 그야말로 세기의 순간, 역사적인 장면이 될 겁니다.

[앵커]
만남의 성사 가능성과 의미, 또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일정 등을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조은지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떻게 될까요?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기자]
사실 제가 전문가도 아니지만 어제 처음 얘기 나왔을 때만 해도 설마 되겠어? 했는데 오늘 아침 24시간 뒤에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이거 되겠는데? 오늘은 아침에는 기대감 그리고 설렘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저희는 일단 언론인이니까 팩트 먼저 따져볼게요.

트럼프 대통령 첫 트위터, 어제 이 시간쯤, 아침 8시쯤 나왔는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 트위터를 본다면 DMZ에서 만나 서로 손을 잡고 인사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올렸습니다.

우리는 물론 전 세계 외신들이 술렁일 수밖에 없는 트위터였죠. 그래서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트럼프한테. 그랬더니 아침에 생각해 본 거다, 이렇게 가볍게 캐주얼하게 얘기를 했어요.

김정은도 만나고 싶은지 속을 그냥 한번 떠봤다, 김정은 위원장이 DMZ에 오면 2분간 만나는 게 전부겠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냐, 좋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늘 트위터를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었는데 이례적으로 북한이 5시간 15분 만에 반응이 왔어요.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매머드급 기사가 됐는데요.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담화를 보냈습니다. 흥미로운 제안이지만 공식 제기를 받지 못했다.

분단의 선에서 조미, 그러니까 북미죠. 북미 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둘의 친분 관계를 더 깊게 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본다, 이렇게 했는데 사실 이건 누구는 또 완곡한 거절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공식 제의해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이렇게 또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올 수 있는 흥미로운 얘기를 보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의 이런 반응이 나오면서 DMZ의 깜짝 회동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더 커진 상황인데 실제로 청와대 만찬에 미국 핵심 참모진이 빠져서 더 불을 지핀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어제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이 만찬에 안 왔어요. 그 카운터파트라고 할 수 있는 정의용 우리 국가안보실장은 참석을 했고 또 볼턴의 부하라고 할 수 있는 포틴저 NSC 선임보좌관 역시 참석한 걸 감안하면 볼턴이 빠진 건 이례적입니다.

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사, 앨리슨 후커 NSC 한국담당 선임보좌관도 빠졌어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면 미국 행정부 내에 있는 대북 라인이 모두 어제 만찬에 안 온 겁니다.

그래서 보면 DMZ 회동 추진 때문에 북한이랑 뭔가 발빠르게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 오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고요.

비슷한 시간 한 언론에서는 북미 실무진이 북한군, 또 UN사 간 직통전화를 통해서 동선이나 경호, 보안 이런 걸 논의하고 있다 이런 보도까지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는 아직 확인은 안 된 것 같고요.

[앵커]
만약에 만난다면 챙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겁니다. 많으면 3명의 정상이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불참한 이유, 그러니까 비건 등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 청와대가 내놓은 설명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만찬 이후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했는데 수석은 그런 말은 안 했습니다.

내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아직 확정된 건 없다. 다만 만나게 되면 대화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말을 했고 고위 관계자들한테 또 기자들이 달려가서 물어봤을 거 아니에요.

너나 할 것 없이 입단속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좀 힌트가 될 만한 말은 나왔어요. 상식적으로 보자면 여기서 DMZ 가는 게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아니지 않느냐. 그리고 DMZ로 가기 전에는 결정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비건 대표 등이 만찬에 안 온 이유, 당연히 물어봤는데 불참 사유는 미국 측 사정이다 이렇게만 얘기를 했습니다. 역시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죠.

[앵커]
미국 측 사정에 다 들어가 있는 거죠.

[기자]
그렇죠. 우리 측 사정이 되기도 하고요.

[앵커]
어제부터 상황을 쭉 살펴보면 우리 측보다는 미국이 좀 더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모습이에요.

[기자]
맞습니다. 청와대 만찬 직전에 사실 우리는 아까 입단속을 한다고 말씀드렸지만 미국 측은 계속 지금 붐업을 시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한테 만찬 전에 북측에서 연락 받은 거 있냐, 이렇게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다, 연락받았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내일 남북미 정상회담 열리느냐 이러니까 우리 지금 작업하고 있으니까 좀 더 지켜보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밤새 아침에 보니까 외신에 나온 나온 백악관 발언론이 있어요.

여기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은 매우 수용적이었다, 반응을 보였다, 지켜보자,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만약 이뤄진다면 그렇지만 정상회담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아무래도 짧고 준비도 안 된 게 많으니까 정상회담이라고 부르지 않고 악수, 핸드셰이크라고 부를 것이다.

또 만남이 성사된다면 장시간에 걸친 게 아니라 그저 짧은 인사, 퀵 헬로라고 했거든요. 퀵 헬로가 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질의응답 과정에서 좀 눈여겨볼 대목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은 내 트위터를 팔로워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 소리냐, 정말 둘이 친구냐 그렇게 물어봤더니 그렇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매우 빠르게 신속하게 전화를 받았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 전화가 뭔지에 대해서는 추가 질의응답이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앞서 말했던 반응, 이게 응답의 성격이 신속한 전화였다라는 것을 우리한테 힌트를 주는 내용이죠. 그렇게 추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를 팔로워하고 있다면 확인 가능한 거 아닌가요?

[기자]
안 하고 있지 않을까요? 본인이 계정이 있을까요? 제가 내려가서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즉흥 제안이라고 했잖아요. 평소에 캐릭터를 보면 그럴 법도 하지만 과연 즉흥 제안일까? 번개 요청일까라는 의구심이 남습니다.

[기자]
사전에 미리 다 짜여져 있다, 사실은 방송용어로는 부적절하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정상들이 함부로 경거망동 움직이지 않고 또 준비할 것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라는 데서 지난 24일날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를 했습니다. 거기서 미리 거의 한 일주일 전이잖아요.

내가 방문할 곳 중 하나다, 이러면서 DMZ 방문 계획을 그때 인터뷰에서 얘기했다고 해요.

김정은이 만나자면 어떻게 할 거냐, 만날 거냐라고 했더니 그렇다라고 대답도 했다고 합니다.

다만 사전에 그 일정이 미리 공개가 되면 보안상의 이유가 있어서 그 매체는 기사화를 하지는 않았고 비보도 요청을 백악관이 해서 그걸 따랐고요.

하지만 이게 알려진 이상 어제 트위터를 통해서 DMZ 회동이 공개되니까 어제 사실 우리도 이 얘기를 다뤘었다, 인터뷰도 나왔다고 하면서 공개를 했습니다.

봉인이 해제가 된 건데 이런 것을 보면 사실 큰 그림은 미리 그리고 있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고요.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리얼리티 TV쇼 진행자 출신입니다. 세기의 이벤트를 이런 즉흥적인 형식을 통해서 공개했을 때 어떤 파급력, 그 효과를 극대화하지 않았나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또 워싱턴포스트 같은 경우는 알았다는 듯이 사실 워싱턴과 서울 주변에서는 백악관이 며칠간 북미 정상의 만남을 잡으려고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루머가 퍼졌다라고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전했듯이 최선희 제1부상이 신속하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이례적이고요. 물밑 교감을 미리 한 이후에 즉흥 제안의 형식을 빌려서 한 게 아닌가, 연출된 게 아닌가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즉흥적이다, 돌발적이다 이렇게 보는 시선도 있기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허를 찔렀다, 이렇게 보도를 했고요.

DMZ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만남을 위한 진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불허를 좋아한다는 정부 당국자의 말을 빌려서 보도를 했습니다.

CNN도 당국자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보고서야 회동 제안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소한 이번 DMZ 제안은 즉흥적으로 보인다라고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6월 24일에 더 힐과 인터뷰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6월 24일이면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 친서가 북한에 의해서 확인된 날이라는 말이에요.

그때 친서에 뭔가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고 김정은 위원장이 반응을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뭔가 이어지는 것 같기는 해요.

[기자]
친서 내용에서 아마 만날까? 이런 얘기가 서로 오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앵커]
정말로 남북미 3자 회동이 이뤄지게 되면 적지 않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앞서 트럼프 대통령, 2분이면 된다, 퀵 헬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사진 찍기밖에 더되겠냐 이런 시선이 벌써부터 나오기는 있기는 해요.

사진용 쇼다, 돌발 이벤트다 이런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에서 남북미 정상, 정말 악수하고 손 잡는다면 그 사진 한 장, 그게 정말 역사의 사진이지 않을까 싶고요.

그 자체로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를 해소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세 정상이 우리 이렇게 친하다, 신뢰 관계 굳건하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또 국제사회에도 알리면서 이른바 톱다운 외교도 다시 시동을 걸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 대통령이 DMZ 방문하는 게 처음은 아니에요. 그런데 그동안 미국 대통령들은 DMZ에서 뭔가 메시지를 내놓으면 북한을 압박하거나 이런 쪽 아니었습니까?

[기자]
거의 싸우러 가자 이런 수준의 안 좋은 대북 강경 메시지를 냈었더라고요. 저도 이번 기회에 찾아봤는데. 기존 대통령들이 그도 그럴 것이 북한의 핵, 미사일 위기가 고조될 때 DMZ를 갔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때 상징적으로 DMZ를 찾아서 한미동맹 이렇게 튼튼하다고 알려주고 또 북한, 너희 까불지 말아라 이렇게 압박도 하고 이런 차원이었는데. 레이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DMZ는 공산주의와 대치한 최전선이자 북한 사람들의 얼굴을 맞대고 있는 지점이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당근과 채찍 같은 말을 했었고요.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지구상에서 사라질 거다. 당시 개발에 착수했던 북한을 향해서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취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을 했었죠. 그리고 한 달 만에 DMZ에 갔었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 이렇게 강경 발언을 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40~50년간 발전이 완전히 사라진 국가를 보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남겼습니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북미 긴장 국면에서 찾았던 것과 이번 메시지는 아무래도 좀 결이 다를 것 같아요. 김정은 위원장과 친서도 주고받고 있고 또 깜짝 회동 가능성까지 서로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혹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손을 내밀지 않겠나 그런 부드러운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나 전문가들은 많이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촉구하거나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보내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가 나옵니다.

[앵커]
확실히 과거와 분위기는 많이 달라 보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려고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년 전에 방문을 시도했다가 날씨 때문에 불발이 됐었는데 오늘은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기자]
저도 날씨 봤는데 쾌청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오후에 보니까 방문시간 보니까 좀 흐려요. 강수 확률은 60% 정도라고 나와 있는데 그래도 5~9mm 정도여서 문제는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말씀하신 대로 2년 전 때도 트럼프 대통령 DMZ 가려다가 못 갔습니다. 그때 그런데 의지는 대단했거든요.

안개 또 황사 때문에 헬기가 떴다가 못 갔어요, 안전상의 이유로. 그런데 헬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려 1시간 동안이나 기다렸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아져서 혹시 갈 수 있을까 해서. 당시 25시간 일정이었어요.

1박 2일 되게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 25시간 중 1시간 동안 헬기에서 그냥 기다린다는 건 얼마나 가고 싶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장면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하는 거고요.

오늘 또 비 와도 헬기 안 타고 그냥 차 타고 가면 되지 않나 이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굉장히 가고 싶은 의지가 크니까요.

[앵커]
지금 장마 기간이라 혹시 하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 저도 날씨를 봤는데 강수 확률이 60%라 걱정은 되긴 하더군요. 우리 한미 정상회담 얘기를 해 보죠. 조금 뒤면 시작이 될 거고요.

80일 정도 만에 만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슨 얘기를 할까요?

[기자]
뭐니뭐니 해도 의제는 북핵 문제죠. 하노이 결렬 이후 교착상태였던 비핵화 협상, 최근에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는 게 아무래도 최우선 과제가 될 겁니다.

협상의 문, 다시 어떻게 열지가 중요한데 한미 정상이 여러 차례 실무협상이 중요하다 이렇게 밝혔던 만큼 북미 간 실무접촉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일 크고요.

먼저 11시부터 시작하는 회의, 양국 정상,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양국에 4명씩 더 배석하는 1+4 회담입니다.

50분간 진행이 됩니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 먼저 당연히 들어갔고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들어갑니다.

미국 측에서 카운터파트로 트럼프 대통령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리, 또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들어갑니다.

여기서 볼턴, 어제 왜 안 왔는지 물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볼턴이 사실 만찬에 안 들어간다고 미리 예고가 되어 있었고요. 그래서 만약에 북미 간에 DMZ 방문 놓고 조율이 있었어도 볼턴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기자]
그것에 대해서 해석도 많더라고요. 누구는 일부러 강경파라서 뺐다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어제 저녁이 친교 성격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뺐다라는 얘기도 있는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그의 카운터파트였던 정의용 실장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것도 이례적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어서 해석이 다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볼턴만 알겠죠. 트럼프 대통령도 알겠죠. 알겠습니다.

[기자]
11시 50분까지 1+4 회담을 하고 양쪽 모두 다 10명씩 다 앉은 다음에 1+10 회담이 점심을 곁들여서 이뤄집니다. 청와대 집현실에서 확대 및 업무회담을 하는데요.

여기에 들어가는 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이렇게 들어가게 됩니다.

또 미국 측에서는 이런 말씀해도 사실 제가 잘 모르고요. 트럼프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앵커]
이방카는 다 알죠.

[기자]
들어가고 거기에 남편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또 포틴저 백악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비건이 들어가니까 비건한테는 진짜 물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비건은 어제 명단에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밥을 겸한 확대회담을 한 뒤에 오후 1시부터 한미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5분 모두발언하고 트럼프 대통령 5분 하고 그다음에 질의응답이 5분 정도 짧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단독 정상회담은 없군요?

[기자]
네.

[앵커]
오늘 그리고 조금 있으면 오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 될 텐데 첫 일정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가 있는 거죠?

[기자]
아무래도 기업가 출신으로서 이번에 실리도 챙기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많은데요. 삼성, LG, SK 등 보기 힘든 대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18명 안팎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굉장히 우리나라에서 봤을 때도 큰 행사가 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얼마 안 남았습니다.

10시부터 시작되고요.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 요청은 물론이고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한 우리 기업의 협조를 당부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떤 말을 할지 모르니까 이제 우리 재계에서도 숨죽이고 있는 것 같아요.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7년 11월에 우리나라 처음 왔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 정의선, SK 최태원, 한화 김승연, LG 구본진 등 재계의 인사들과 자리를 마련했었어요.

아무래도 부동산 재벌 출신의 사업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런 쪽에 관심이 많이 있을 것 같고요. 오늘 행사가 미국상공회의소 암참이 주관한 거고요.

최근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한 롯데 신동빈 회장이 아무래도 좋은 자리에서 추앙받지 않을까, 격려를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신동빈 회장을 필두로 미국에 공장을 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도 총출동합니다.

어제 G20에서 무역 갈등 빚던 중국과 미중이 휴전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화웨이 사태 등 앙금이 남아 있고 또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할지 말씀드린 대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냥 의례적으로 인사하려고 만나는 것 같지는 않고 뭔가 목표가 분명히 있을 거다, 요구와 언급이 있는 분명한 만남이다,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오늘 기업인들 만나는 자리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이 화웨이와 관련해서 어떤 요구를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기업에 할지가 주목되고. 또 말씀대로 롯데 신동빈 회장이 어떤 예우를 받을지도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