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삼척항 입항 국정조사" 민주당 "과도한 대응"

한국당 "삼척항 입항 국정조사" 민주당 "과도한 대응"

2019.06.24.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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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안보 붕괴 사건이다."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 조사하라."

한국당원 수천 명이 어제 국회에 집결해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청와대의 은폐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도 재차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자기 스스로 이완용이 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거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신원식 전 합참차장이 나쁜 평화는 굴복이라며 이렇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신원식 / 전 합동참모본부차장 : 평화는 군사력이 아닌 대화로 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최전방에 있는 장병들이 북한이 적도 아니고, 그리고 군사력이 아니고 대화로 하자면서요? 그런데 왜 지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대로 병사들은 한 겁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군 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청와대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진 찍은 어민 포상해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나라를 구한 분입니다. 그저 북한에만 잘 보이겠다는 정부, 그대로 둬서 되겠습니까? 대통령부터 모두 군 형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합니다. 저희 즉각 이 부분에 대해 법률 검토해서 고발 추진하겠습니다.]

당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린 한국당은 오늘 오전, 삼척 해경 파출소를 찾아 안보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민주당에서는 한국당의 대응이 도를 넘고 있다며 과거 자신들의 안보 무능을 돌이켜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G20 회의를 앞두고 북미 정상 간의 최근의 친서 외교로 북미 관계가 새로운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시점입니다. 자유한국당의 대응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과거 자신들의 집권 시기에 빚어진 노크귀순을 포함한 안보 무능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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