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석방 국민 귀국..."가족 그리웠다"

피랍 석방 국민 귀국..."가족 그리웠다"

2019.05.18.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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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에서 납치됐다가 석방된 우리 국민 주 모 씨가 귀국했습니다.

주 씨는 315일이 악몽 같았다며 가장 힘들었던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자, 리비아 무장세력에 피랍됐다 석방된 주 모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315일을 '악몽 같았다'고 표현한 주 씨는 가장 힘들었던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주 모 씨 / 리비아 피랍 석방 국민 : 가장 힘들었던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 가장 힘이 들었고…. 그리고 음식이 맞지 않아서 힘이 들었습니다.]

주 씨는 구출을 위해 애써준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수고했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와 함께 고생한 아랍에미리트 정부에도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비아에 잔류한 우리 교민 4명에게 귀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살이 10kg가량 빠졌지만, 건강은 좋다고 말한 주 씨는 추가 정밀 검진을 위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주 씨 석방을 위해 정부는 한-리비아 외교 장관 회담, 총리 간 전화통화, 특사와 정부대표단 파견 등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직접 공항에 나가 주 씨를 맞이하는 등 마지막까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이후 테러방지법에 따라 주 씨를 상대로 납치 경위 등과 관련한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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