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산불 정부' 발언에 손혜원·이정미도 비판 "정쟁 그만"

김문수 '산불 정부' 발언에 손혜원·이정미도 비판 "정쟁 그만"

2019.04.08.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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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산불 정부' 발언에 손혜원·이정미도 비판 "정쟁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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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형 산불 발생 이후 문재인 정부를 '촛불 정부'가 아닌 '산불 정부'라고 비판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문재인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네요"라며 "강원도만이 아니라 제 고향 경북 영천에도 평생 처음으로 산불 보도가 된다.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홧병(화병)"이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김 전 지사는 "무능한 문재인 대통령이 엉뚱한 적폐청산 놀음에 2년 허송세월하다가 산도 들도 집도 다 태워버렸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김 전 지사의 발언은 국가적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경북 영천에 발생한 산불 보도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김 전 지사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문수 '산불 정부' 발언에 손혜원·이정미도 비판 "정쟁 그만"

이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산불 진화를 일사불란하게 너무 잘해서 칭찬의 뜻으로 지어주신 별명이죠?"라며 "고맙습니다. 홧불 문수 님"이라고 저격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합심해서 어떻게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자꾸 국민들 마음을 후벼 파는 이야기, 정쟁으로 몰고 가는 태도는 그만해도 되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일 강원도 고성, 인제, 속초, 강릉 동해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정부는 피해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피해 주민들의 생계 안정 비용과 복구 비용 등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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