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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지금까지 파행을 이어가던 국회가 야당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면서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국회가 열리더라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네, 야당이 국회 소집 요구서를 냈다는데 조만간 국회가 열리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는 7일부터 3월 국회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손혜원 의원 의혹에 대한 청문회 등 쟁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등 주요 의사일정 합의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앞서 오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국정조사 대신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중재안이 나왔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합의 불발 이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중재안을 냈는데도 여당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비리를 숨기기에만 급급하다면서 한국당의 결단으로 국회를 열겠다고 소집이유서 제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제, 안보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국정 난맥상을 그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야당으로서 이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고자 합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같은 조건을 내걸고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유감스러운 것은 정쟁을 위해서 손혜원 의원을 표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의 정례 회동인 초월회도 열렸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해 3월 국회 추진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 5당 대표는 2개월 동안 공전하던 국회가 정상화하게 된 것에 대해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사립유치원의 집단 개학 연기를 둘러싸고 국회도 시끄럽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애꿎은 아이들이나 학부모의 피해가 없도록 여야 모두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는 있지만, 책임 소재는 다른 곳에서 찾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립유치원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절대로 관용 없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유치원 3법 반대로 유치원의 극단적 행동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든 문제를 자초한 정부와 여당이 지금도 사립유치원을 겁박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즉각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아이들을 볼모로 이익을 관철하려는 사립유치원의 자세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만큼 즉각 복귀하라고 촉구하면서 정부도 강경 일변도가 아닌 대화부터 시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결렬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오늘 각각 하노이 정상회담을 평가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는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민주당 토론회에서는 회담이 결렬되긴 했지만, 비핵화 진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자산을 남겼다는 평가와 함께 '원 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중재의 필요성까지 제기됐습니다.
또, 이해찬 대표는 회담 결렬이 아니라 북·미 사이의 대화가 더 필요하고, 잠시 중단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영변 이외의 추가 핵시설에 대해 우리 정부의 무능력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정부가 경제 협력에만 정신을 쏟다가 북한의 추가 핵시설과 미국의 입장 변화 모두를 감지하지 못했고, 결국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라는 최악의 무장해제를 불러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파행을 이어가던 국회가 야당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내면서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국회가 열리더라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네, 야당이 국회 소집 요구서를 냈다는데 조만간 국회가 열리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는 7일부터 3월 국회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손혜원 의원 의혹에 대한 청문회 등 쟁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등 주요 의사일정 합의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앞서 오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국정조사 대신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중재안이 나왔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합의 불발 이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중재안을 냈는데도 여당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비리를 숨기기에만 급급하다면서 한국당의 결단으로 국회를 열겠다고 소집이유서 제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제, 안보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국정 난맥상을 그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야당으로서 이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고자 합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같은 조건을 내걸고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유감스러운 것은 정쟁을 위해서 손혜원 의원을 표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의 정례 회동인 초월회도 열렸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해 3월 국회 추진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 5당 대표는 2개월 동안 공전하던 국회가 정상화하게 된 것에 대해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사립유치원의 집단 개학 연기를 둘러싸고 국회도 시끄럽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애꿎은 아이들이나 학부모의 피해가 없도록 여야 모두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는 있지만, 책임 소재는 다른 곳에서 찾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립유치원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절대로 관용 없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유치원 3법 반대로 유치원의 극단적 행동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든 문제를 자초한 정부와 여당이 지금도 사립유치원을 겁박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즉각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아이들을 볼모로 이익을 관철하려는 사립유치원의 자세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만큼 즉각 복귀하라고 촉구하면서 정부도 강경 일변도가 아닌 대화부터 시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결렬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오늘 각각 하노이 정상회담을 평가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는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민주당 토론회에서는 회담이 결렬되긴 했지만, 비핵화 진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자산을 남겼다는 평가와 함께 '원 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중재의 필요성까지 제기됐습니다.
또, 이해찬 대표는 회담 결렬이 아니라 북·미 사이의 대화가 더 필요하고, 잠시 중단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영변 이외의 추가 핵시설에 대해 우리 정부의 무능력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정부가 경제 협력에만 정신을 쏟다가 북한의 추가 핵시설과 미국의 입장 변화 모두를 감지하지 못했고, 결국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라는 최악의 무장해제를 불러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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