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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최소 두 차례 회담...의제는?
Posted : 2018-09-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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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병진 앵커
■ 출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 경희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앵커]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북 정상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의제로 최소 두 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전문가 세 분 모셨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내일 또 한 번 전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에 쏠리게 됩니다. 미리 보는 2박 3일. 첫 번째 키워드 보시죠.

[인터뷰]
생방송이 일부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제가 알기로 평양에서 이뤄진 어떤 행사도 생방송이 진행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정상 간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모든 무게가 두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 좀 어려운 점이 의제입니다.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어떤 합의가 나올지 또 그러한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 수 있을지 이 모든 부분이 저희들로서는 블랭크입니다.

[앵커]
블랭크, 그 공백이 어떻게 채워질지 이제 이틀 후면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일정을 좀 짚어보도록 하죠. 최 교수님, 이번 정상회담 특징을 임종석 실장이 설명을 쭉 해줬는데 눈에 띄는 점부터 좀 짚어보면 바로 만나자마자 첫날부터 정상회담인 거죠?

[인터뷰]
그렇죠. 원래는 지난번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는 첫날은 정상 간의 회담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회담 같은 경우에는 첫날 가자마자 오찬하고 바로 회담 들어가고 그다음 날 또 회담하기로 했거든요.

아마 임종석 실장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마는 이미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서로의 친분 관계도 형성이 됐고. 서로를 잘 알고 있잖아요. 뭐가 중요한 것인지...

[앵커]
어색함이 없겠죠.

[인터뷰]
그렇죠. 어색함이 없죠.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야 된다. 그리고 이제 비핵화 문제는 사실 원래는 의제에 안 들어갔던 문제인데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우리가 중재자 역할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됐고 나중에 우리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한미 정상회담을 해야 되는데 그전에 북한에서 진전된 어떤 형태의 변화를 촉구해야 되고 또 받아와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바로 논의에 들어가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심도 깊은 대화가 필요하고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아마 바로 정상회담을 시작하고 그 회담을 통해서 비핵화의 진전된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한 그런 시도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바로 이 점이 지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짚어보죠. 지난 2000년, 2007년 보면요. 정상회담이 바로 이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2000년의 경우에는 둘째 날 오후에 정상회담, 그리고 지난 2007년 정상회담의 경우에는 둘째 날 두 차례 정상회담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첫날 바로 정상회담을 하고요. 그리고 둘째 날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됩니다. 김용현 교수님, 첫날 바로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실질적인 대화를 많이 하겠다 이런 의지겠죠?

[인터뷰]
이번 정상회담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허심탄회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역시 1차 정상회담도 마찬가지였는데요. 1차 정상회담과 이번 3차 정상회담, 평양 정상회담이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1차 당시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내기 위한 징검다리, 디딤돌 역할을 그때 했다고 본다면 역시 이번 제3차 정상회담, 평양 정상회담도 본질적으로는 북미 간의 제2차 정상회담을 끌어내기 위한 그런 차원에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그 회담이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오늘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결국 비핵화 문제와 관련돼서 얼마큼 트럼프, 김정은 두 지도자 사이에 끈을 이어주느냐, 그 역할을 대통령께서 할 수 있느냐.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입장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을 또 그 이후에 한미 정상회담이 곧 열릴 거라고 봅니다마는 거기에서 정확하게 또 김정은 위원장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느냐. 거기에서의 접점을 찾느냐 이 부분이 핵심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허심탄회. 네 글자로 축약을 해주셨는데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사고요. 아마도 내일 오전 10시에 평양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릴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을 주목해서 봐야 될까요?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임종석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영접하지 않을까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정상 간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모든 무게가 두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충분하게 두 정상 간에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앵커]
바로 이 점이죠. 김정은 위원장이 영접을 나올 것인 가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100%라고 봅니다. 평양 순안공항으로 나올 것은 확실하다고 보여지고요. 1차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 4월에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바로 앞까지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판문점이라고 하는 좁은 공간의 한계가 있긴 했지만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예우를 다 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았거든요.

2차 정상회담이 굉장히 짧은 기간안에 비공개로 이루어졌지만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측에서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가졌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을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충분하게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상황으로서 아마 영접, 레드카펫, 예포 등에 대한 모든 공식적인 예우를 갖출 것 같고 한 가지 덧붙여 보자면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평양에서 초대소까지 가는 길의 차에서 50분 동안 깜짝으로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동승했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김정은 위원장을 보면 지난번 4.27 판문점에서의 회담 당시에도 내려왔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도 평양에 가보지 못했다고 하니까 굉장히 돌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그러면 한번 넘어갔다 오시지요 해서북으로 한 발자국 넘어갔던 장면이 전 세계에 회자가 됐거든요.
아마 그런 돌발적인 깜짝 맞이를 김정은 위원장이 준비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부분은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오늘 얘기한 건데 아마도 이 부분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핵화 부분이 블랭크라는 거죠. 어떤 내용이 채워질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수석협상가 역할을 부탁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을 듣게 된다면 북미관계 촉진에 문 대통령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제가 볼 때는 이래요. 북한이나 미국이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뭔가 북미 간에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친서를 지금 김정은 위원장, 우리 특사단 가고 난 다음에, 북한 방문한 다음에 미국에 보냈잖아요.

그러고 나서 북미 정상회담을 빠른 시간 내에 했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얘기했어요. 트럼프 입장에서도 지금 국내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잖아요, 정치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할 텐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지금 비핵화 문제예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려고 하고 그걸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절히 부탁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수석협상가다 이런 얘기까지 한 거고.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북한의 경제제재를 풀지 않으면 북한이 점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경제에 일정 부분 발전을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북미 대화가 형성되지 않는 이상 경제제재가 풀리지 않는다는 걸 본인도 알 거예요.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에 가셔서 그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일정 부분 합의를 이끌어올 가능성이 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 발표할지 모르겠어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고 있는 종전협정, 종전선언과 핵리스트 문제를 맞교환하는 방안에서 일정 부분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수석협상가 문재인 대통령 지금 이 시각에도 상당히 고심이 깊을 것 같은데요. 지금 일정을 종합해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김정은 위원장과 이번에 만나서 얘기를 하고 그리고 뉴욕에 가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블랭크에 무엇을 채워서 뉴욕을 가야 될까요?

[인터뷰]
역시 비핵화 종전선언과 관련된 부분에서 지금 북미 간의 논란은 북한은 종전선언을 먼저 해달라는 것이고 미국은 비핵화 리스트와 관련된 부분에서 좀 더 적극적인 북한의 행동을 요구하는 겁니다.

그것이 서로 맞서 있다 이렇게 봐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이것은 형식은 시차를 두지만 내용상 동시행동의 원칙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북한이 먼저 비핵화 리스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를 하면서 바로 그 직후에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종전선언을 해주는 그런 방식을 생각할 수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 문제를 거의 동시적으로 하는 그런 조치가 가능할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을 이번에 한국과 북한의 최고지도자 간에 좀 더 적극적으로 그 부분을 논의를 하는 그 자리가 저는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그러나 그것의 구체적인 성과와 관련된 부분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평양선언에 구체적으로 담길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 부분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저는 실현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통해서 북미 간에 공을거기에서 좀 거두는, 다시 말씀드리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충분히 허심탄회한 대화를 비핵화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 나누되 그것의 틀은 크게는 이야기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와 내용들은 북미 간의 접촉, 또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그것이 성과로 나타나게 하는 그런 형식을 띠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점에서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 문제에 있어서 블랭크라고 하는 부분을 내용상 채우고 그다음 북미 간의 행동이나 만남 속에서 그것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내용상 채운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그 내용도 어쨌든 판문점 선언보다는 조금은 진일보된 것이 나와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기대가 쏠리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게 키워드로 들어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역시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북한이 좀 더 구체적으로 국제사회에 예를 들면 핵실험 또는 핵시설, 핵물질 생산시설 이런 시설들에 대한 리스트를 제출하는 문제.

[앵커]
핵 신고가 얘기가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신고와 그리고 ICBM미사일 관련된 부분에서 좀 더 구체적인 북한의 행동, 조치들이 나오는 문제. 또 그 과정에서 미국 쪽이 아마 요구를 할 것 같은데요. 종전선언과 관련된 미국의 즉각적인 답, 이 부분들을 요구하는 그런 내용들도 내용상 저는 포함될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것이 아주 구체적인 것들이 이번 평양선언에 담기기보다는 좀 더 추상적인 형태로 일단 남북 차원에서는 다뤄지지 않을까. 구체적인 내용은 아마 그다음 단계에서 이야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판문점 선언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피력이 된 거고 이번에 핵 신고에 대한 뭔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 걸까요?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서 우리가 유추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북한은 이미 미래 핵을 폐기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북한이 현재 핵을 폐기해야 한다고 아주 명확한 어조로 얘기합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과 북한이 모종의 합의가 없다면 이와 같은 얘기로 사실 북한을 어렵게 할 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얼마 전에 정의용 실장이 단장으로 해서 대북특사단이 다녀오고 난 뒤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북미 회담이 굉장히 급진전을 타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나왔던 얘기 중 하나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내 비핵화를 하겠다라는 얘기를 들어왔다는 거죠.

그래서 아마 저는 이번 합의에 담기게 될 가장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 시간표가 정의용 실장이 얘기하는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입으로부터 명확하게 언제까지 비핵화를 하겠다는 내용들이 나오게 된다면 아주 지금보다는 훨씬 진일보된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북미 정상회담으로 갈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밝힌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이번 생중계가 쭉 이뤄지는 이 과정에서 비핵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본인의 육성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저는 상당히 중요한, 미국을 향해서, 미국에게 좋은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시간표도 얘기를 하셨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번째 임기 안이냐 1년 안이냐, 이런 것도 엇갈리고 있잖아요. 이런 것도 정리하는 의미도 있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지난번에 특사단에게 밝힌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1차 임기 안에, 첫 번째 임기 안에 마치겠다고 했으니까 거기에 아마 맞는 그런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방송을 통해서, 생방송을 통해서 그걸 직접 표현하는 방식, 또는 지금 본인이 이미 그걸 밝혔으니까 그 부분을 다시 밝히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또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긍정적인 사인으로 들릴 가능성이 있어요.

본인 입장에서는 어쨌든 성과를 냈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 그걸 계기로 해서 북한에 대한 진전된 어떤 형태의 변화도 할 수 있는 계기도 되지 않겠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저런 명확한 표현을 했고 북한이라고 하는 나라는 김정은 위원장이 결정하면 모든 게 다 되는 거 아니에요?

우리 일반적인 민주주의 국가와 다르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국민들 입장에서도 저런 표현 하나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로 카운트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종전선언을 발표하는 데 훨씬 더 부담이 없을 수 있다.

그리고 나서도 압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니까 그게 맞교환의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그런 발표는 아주 유용하게 쓰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2박 3일 일정 곳곳에허심탄회한 대화를 이룰 가능성이 있는 일정들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일단 일정을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서울공항을 출발해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에 공식 환영행사가 있고요. 김정은 위원장의 영접 여부가 주목됩니다.

오찬 후에 바로 정상 간 회담이 들어가고요. 그리고 환영예술공연 관람, 환영 만찬 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일정도 좀 보실까요. 정상 간 회담이 또 오전부터 바로 있습니다.

공동 기자회견 후에는 대동강 옥류관에서 오찬이 예정되어 있고요. 평양 주요 시설 참관, 또 추가 회담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이뤄지는 일정입니다. 김용현 교수님, 전에도 2박 3일 일정이 있었난데이번 일정 이렇게 쭉 보시면서 전과 좀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남북 정상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이나 2007년 정상회담은 남북 정상이 첫 만나는 자리에서의 평양 만남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위기도 딱딱했고 회담 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또 상당히 의전을 많이 하면서 오히려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들을 줄였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난 판문점 1차 정상회담이 2000년, 2007년 정상회담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남북 정상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하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선 자체가 아마 저는 평양 시내에 문재인 대통령이 순안공항에 도착하자마자부터 백화원 초대소까지 가는 한 40~50분 거리에 평양시민들이, 많은 시민들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아마 꽃을 들고 나올 거라고 보는데 저는 거기에서 파격이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 승용차에서 내려서 평양시민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그런 시간도 저는 가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그런 적은 없었거든요. 그런 충분히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또 만찬, 환송만찬도 평양시민들이 많이 찾는 식당에서 하자, 이런 제안이거든요. 그리고 또 마지막 날 친교 활동이 있을 수 있다.

[앵커]
그건 거의 있다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대통령께서 친교활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늦게 귀경할 수도 있다. 귀경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저는. 그럴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저는 임종석 실장은 친교 활동을 한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들까지 포함한다면 지금 1차, 2차 정상회담까지 포함해서 남북 지도자가 나이 차이는 거의 배 차이가 납니다마는 그러나 거의 친구와 같은 그런 만남을 앞으로도 더 이어갈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생산성 있는 대화 이것들이 가능한 그런 시간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날 깜짝 친교 활동은 과연 뭘까요. 공개되지 않은 이 일정을 놓고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얘기를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 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내가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 보내주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나에게만 주어지는 특혜가 아닌 우리 민족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백두산에 같이 갈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시간적으로 여유가 너무 없기는 합니다마는 얘기가 나왔던 것처럼 지난번 판문점 선언을 보면 2007년에 있었던 10.4선언의 이행 얘기가 나오는데 10.4선언에서 백두산 관광을 한다고 합의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는 것처럼 개마고원을 갈 수도 있고 백두산 관광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가는 장면이 연출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하는 분석이 있고요. 저는 굳이 대동강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끄집어내면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떤 거요?

[인터뷰]
1994년에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북해서 김일성 주석과 함께 대동강변의 선상회담을 갖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요트에 같이 두 정상이 타고 있었던 모습이굉장히 회자가 되는데 그 자리에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거기에 가기 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나고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한민국과의 정상회담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상회담이 있었던 겁니다.

물론 그 뒤로 김일성 주석이급사를 하게 됐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진척이 없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사실 정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내는 자리를 마련하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야 하거든요.

먼 길을 가기 어렵다라면 대동강변에서, 특히나 김정은 위원장이 제일 따라하고 싶은 것은 김정일 위원장이 아니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아니겠습니까?

선상에서 요트를 타면서 대동강변을 바라보고 두 정상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게 된다면 저는 그것만 한 친교활동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백두산보다는 선상요트 쪽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고 최진봉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다 하나씩 찍어야 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좀 더 멀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이 원산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발하겠다고 김정은이 계속 얘기하고 있고 미국에도 그런 표현을 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조금 멀리 가신다면 원산갈마관광지구 개발하려고 하는 그 부분을 혹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시간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봐야 되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멀리 안 가신다면 우리 김병민 교수가 얘기했듯이 선상회담이나 아니면 평양 시내에도 사실은 여명거리라든지 과학자거리라든지 새로 김정은 위원장이 통치하고 나서 새로 조성한 거리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데 커피숍이나 카페 같은 데 앉아서도 얘기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앵커]
평양 카페 회담 이것도 하나 기대해 볼 수 있겠군요. 백두산은 멀어지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백두산까지 가는 여정 자체가 워낙 북한에서 험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쉬운 건 아니다.

[앵커]
얼마나 걸리는 건가요?

[인터뷰]
백두산까지 가는 길은 경로는 헬기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고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대체로 항공편이나 헬기는 경호상에 부담이 있을 거고요. 육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거기까지 가는 길 자체가.

그래서 가능성은 제가 볼 때는 다음 정상회담 정도에서 백두산이나 또는 우리 남측으로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저는 다음 정상회담을 봄에 예를 들어서 따뜻한 제주도에서 하자랄지, 또는 따뜻한 서울이나 경주에서 하자랄지 이런 이야기가 저는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앵커]
서울로 다음에는 올 가능성도 있는 거겠죠?

[인터뷰]
그러면 정례화를 제대로 하는 거거든요. 이게 저는 하나의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저는 만약에 지난번 도보다리와 같은 그런 충분히 양 지도자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찾는다면 쑥섬유원지가 하나 떠오릅니다.

쑥섬유원지는 전체가 대동강 가운데 있는 섬인데 섬이 어떤 의미가 있냐면 1948년도 5월달에 남북한 제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라는 게 열립니다, 평양에서 열리는데 그때 연석회의가 열린 다음에 김구 선생과 김일성 주석이 쑥섬유원지에서 장기를 두면서 같이 거기에서 많은 대화를 했던 곳입니다.

거기에 사적으로 북한이 잘 보관을 하고 있고, 관리하고 있고요. 쑥섬유원지 가능성도 있고요. 또 그런 역사성을 띠는 공간이라면 단군릉도 아주 가까운 곳에 있고 동명왕릉은 평양시내에 있습니다. 그리고 을미대 같은 경우도 평양시 중구역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에서 평양을 대표하는 문화재 하면 을미대거든요. 그 주변도 아주 경관이 좋고 또 아까 말씀 있었지만 대동강변을 산책하거나 또는 선상 데이트를 하는 그런 가능성 이 정도가 현재 가시권에 있지 않나 하는 판단입니다.

[앵커]
지금 세 분이 대동강변 선상요트, 원산, 쑥섬유원지 이런 곳을 말씀해 주셨는데 깜짝 회담이니까 오히려 언론에서 얘기하면 다 빼버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쨌든 탁현민 행정관이 함께하기 때문에 뭔가는 있을 거다. 기대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이 장면을 전 세계에서 아마 바라보고 있을 거거든요. 특히 얼마 전에 있었던 판문점에서 도보다리 회담이 사실은 이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두 정상이 걷다가 지칠까 봐 잠깐 쉬어가는 형태로써의 대화를 하기 위해서 마련했던 건데.

여기서 생각보다 두 정상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했고 두 정상이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는지 그 입모양을 분석하기 위해서 세계의 정보기관이 분석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서 전 세계에 두 정상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3일차에 있는 친교행사가 될 것인데 아마 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예측을 뛰어넘을 것을 만들어내리라고 봅니다.

[앵커]
과연 깜짝 친교 만남은 어디서 이루어질지 이 부분도 저희가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초대받은 사람과 초대받지 못한 사람. 양쪽 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번 정상회담 2박 3일 일정 중에 여러 가지 장면이 관심을 모으겠지만 이재용 부회장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도 사진이 많이 찍힐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만약 그런 기회가 된다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 이재용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어쨌든 총수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이제 물론 지금 경제인들이 간다고 해서 당장 경협이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북한에 대한 제재가 풀리거냐이럴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미국이나 UN의 국제제재,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경협이라고 하는 부분을 우리 정부 단독으로 하기 어렵다고 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미래에 만약에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겠어요.

만약에 회담이 잘 되고 북미 간의 관계가 개선이 돼서 일정 부분 대북 제재가 풀린다고 하면 우리 기업들이 가서 북한에서 사업을 하거나 아니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가정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서 그럴 가능성을 타진해 보러 간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재용 부회장이 방북을 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건 저는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북한에 투자해서 뭔가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 부분도 미래에는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여지고요.

다만 분명하고 명확한 것은 기업인들이 함께 간다고 해서 경협이 당장 이뤄지는 것처럼 보도하거나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거다. 그건 UN과 미국의 대북 제재와 함께 보조를 맞춰가면서 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 정부는 약속했다라는 것을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어쨌든 UN에서 지금 제재 중요성을 상당히 강조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총수들이 가면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이 무언가 요청을 할 테고 그것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의아함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번 총수들을 비롯한 재계 인사가 특별수행원 52명 중에서 17명이나 됩니다.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 이것은 두 가지 측면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북측에서 우리 측의 재벌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의 평양 방문을 원했다는 거거든요. 과거부터 사실 북한에서는 남측의 대기업들이 북한에 투자해 주기를 계속 기대를 했습니다. 특히 삼성이 투자를 안 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들을 계속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쪽에서는 중소기업이나 또는 민간단체에서 대북 지원을 많이 했지만 북한의 실질적인 관심은 좀 더 큰 걸 원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대기업 회장단을 북측이 요청했던 부분들은 아마도 이번에 간다고 해서 특별한 성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북측의 그런 경제 일꾼들과우리 측의 기업인들이 서로 스킨십을 하면서 서로 안면을 익히는. 그래서 앞으로 비핵화 평화 체제 논의가진전을 이룩하게 되면 당연히 경제 부분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남북 경협이. 여기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 측면은 역시 우리 입장에서도 북한이 비핵화 평화체제, 특히 비핵화 부분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하게 된다면 남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과 경제협력을 할 수 있다, 할 것이다.

이것을 북측에 특히 김정은 위원장에게 그것을 좀 더 시사하는 암시하는 이런 차원에서의 우리 재벌들의 방북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이 왜 투자를 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북한에서도 했다고 전해주셨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투자를 할 때 불확실성이 있는 게 가장 두려운 부분일 수 있고 그리고 경영권을 보장받는 문제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현대아산이 수천억 원을투자하고 나서 여러 가지 경영권을 보장받았지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북에 투자한 이후 제대로 된성과를 담보하지 못했고 그로부터 받게 된 경영상 권리에 대해서도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지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줄 필요가 분명히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마도 북한 입장에서는 무언가를 투자하라고 압박하기보다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다라고 설득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 정부가 북한을 대상으로 선물보따리를어느 정도 내어주면서 비핵화를 이끌어낼 거다라고 하는데 그 선물보따리 중 하나가 북한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대한민국이 같이 함께 만들어주는 공동연구를 하는 게 어떻겠냐라는 얘기를 한다는 거거든요.

실제로 6.12 북미 정상회담을 보건대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이패드로 보여줬던 그 영상은 이렇게 비핵화를 하게 됐을 때 보여준 북한의 미래에 대한 겁니다.

그런데 이건 좀 먼 얘기인 동영상에 불과한 거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실질적인 4대그룹 총수가 눈앞에 있으면서 이렇게 북한이 바뀔 수 있다는 보증수표를 제시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은 비핵화가 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있는 거기 때문에 전제 조건 이후 북한의 경제가 발전될 수 있는 모델에 대해서 서로 상호 교감하는 정도의 그런 방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재벌 총수들의 평양행에 대해서 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 얘기도 들어보시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회담의 목적이 비핵화 중재에 있는 마당에 어제 청와대가 발표한 200여 명의 수행단 명단에 굴지의 대기업 회장들이 왜 17명씩이나 끼어야 했는지 알수가 없지만 투자 결정권이 있는 오너를 강하게 희망했고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 입맛에 방북단을 잘 꾸렸습니다. 수행단 구성만 놓고 보면 이번 방북이 비핵화 중재를 위한 방북인데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방북인지 헷갈리는 마당에 회담의 본질적 목적에서 벗어난 회담이 돼선 안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임종석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경제계 인사 중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포함됐는데요?) 2000년, 2007년 정상회담도 4대 그룹의 총수들이 함께 했습니다. 정부도 비핵화가 잘 진행되고 남북관계가 많이 진전되면 평화가 경제다, 경제가 평화라고 생각합니다만 기업도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오시고 그래서 정상회담 때마다 대기업 대표들이 방북했던 것이고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히 진행될 것이고 일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왜 빠졌나요?) 김동연 부총리도 지금 가장 집중할 것이 국내 정치와 부동산 등 추석 민심을 잘 살피고 현안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평양행 티켓을 받지 못한 분들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경협에 공을 들이는 초청 명단인데 정작 경제 투톱은 왜 빠졌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물론 임종석 실장이 밝힌 내용을 보면 국내 현안 부동산 문제나경제 문제가 심각한 문제니까 일자리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남아 있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고 또 한 가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만약에 김동연 부총리나 장하성 실장이 가서 경제 어쨌든 사령탑 중 한 분들이잖아요. 두 사람이 경제 사령탑인데 두 분이 가서 경협에 대해서 얘기를 하거나 또는 북한의 경제 관련된 분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면 마치 남북 간 경협이 정부 주도 차원에서 이어지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잖아요.

그런데 기업인들이 가면 기업인들은 철저하게 이익과 연관되어 있는 분들이에요. 본인들이 볼 때 정말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정말 본인들이 직접 보고서 이곳에 투자했을 때 우리가 돈, 이익을 남길 수 있을지 이걸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기업인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정부 주도형 경협이 아니라 경협을 하게 되더라도 기업의 차원에서 기업이 직접 가서 판단하고 기업이 볼 때 이익이 남고 효과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을 때 투자하는 거다. 정부 주도로 경협이 되더라도 하지 않겠다는 부분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시그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명단에서 빠진 분이 한 분 더 있죠. 그래픽 보시죠. 경제 투톱 이외에 지금 가장 왼쪽에 있는 분입니다. 오늘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죠. 문재인 대통령님, 박원순 시장님, 최문순 지사님 잘 다녀오세요라고 썼지만 내심 좀 서운함이 있지 않을까, 이재명 지사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충분히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이번 정상회담의 중요한 의제 중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가 들어갑니다. 아마 군축들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면 북한과의 접경지대가 강원도도 있고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경기도입니다. 북한과 협력사업에서 경기도지사 빠진다라고 하는 부분들이 조금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내용이거든요.

물론 정부 측의 설명을 듣다보면 박원순 서울시장 같은 경우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 의장이고 최문순 강원지사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과의 여러 가지 교감이 있었다고 얘기하지만 여기에 이재명 지사 하나가 들어간다고 해서 이상할 일은 없는 것 같거든요.

최근에 있게 된 지난번 지방선거 때부터 내부 지침 간의 갈등설이 가뜩이나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 쏟아지고 있는데 이렇게 평양행 초청 티켓에서 이재명 지사가빠지게 된 부분들을 혹시나 정치적으로 왜곡해서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앵커]
일정이 전혀 안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이재명 지사 측 입장에서 전혀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 모든 17개 시도지사가 함께 갈 수가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을 선택했다는 거지만 저는 굳이 따지자면 이재명 지사까지 함께 가는 것이 오히려 모양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두 분의 만남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다음 키워드 보시죠.

지금 보신 장면은 남북 퍼스트레이디들의 첫 번째 만남이었고 이번에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공도 같고 김정숙 여사가 음악대학을 방문한다고 하니까 대화가 참 잘 통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번에 우리의 또 다른 관심은 김정숙 여사, 리설주 여사. 두 사람의 두 번째 만남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유쾌한 정숙 씨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상당히 발랄하게 움직이시는 분인데 이번에 보면 두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의 장소가 음악하고 연관된 곳들이 많습니다.

리설주 여사도 금성학원 출신인데 예술대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체로 음악 쪽에서 계속 결혼 전에 활동을 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고 또 우리 김정숙 여사도 서울시립합창단의 단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음악을 통해서 많은 부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정서적으로 공감대가 있다 우선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평양에 있는 소년학생궁전 그런 곳도 역시 영재를 키우는 곳입니다마는 학생들의 예술활동을 아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우리 가수들도 가고 하니까 지난번 만남은 짧았는데 워낙에 또 음악에 정통한 분들이니까 남북 문화교류 같은 것에 대해서 깊숙한 얘기를 할 수 있겠네요.

[인터뷰]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이번에도 가수들도 많이 가고 작곡가 김형석 씨도 가서본인이 또 연주도 하시잖아요. 또 두 분이 음악이나 문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고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번 만남에 아까 인터뷰를 봤습니다마는 대화 내용을 들었습니다마는 두 분이 잘 하셔서 문화교류를 활성화시켜달라 이런 요청도 한 것을 보면 두 분이서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두 분의 만남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이 부분도 관심사인 것 같고요. 그리고 지난번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인기검색어 중 하나가 바로 평양냉면이었죠. 이번에는 어떨까요? 함께 들어보시죠.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그런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아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오늘 만찬 음식 많이들 얘기하는데 어렵사리 평양에서 평양냉면 가지고 왔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종석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9월 19일 둘째 날 이날 오찬은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진행.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계획돼 있습니다. 저희는 문통 해외 순방시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는데, 그런 부탁을 이쪽에 해두었습니다. 어떤 식당이 될지 모르지만, 평양 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앵커]
평양 정상회담이니까 이번에는 옥류관에서 공수해올 필요가 없는 거네요.

[인터뷰]
지난번 냉면이 조금 불었다라고 얘기했는데 옥류관에서 맛있는 냉면을 먹지 않을까 싶고요. 실제로 백지영 씨가 평양에 공연갔을 때 공연하고 나서 냉면 먹으니까 내가 온 이유가 사실은 이것 때문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평양에 있는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도 굉장히 좋은 연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단골 식당을 가서 시민들하고 접촉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게 사상 최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죠. 그리고 공식수행원이나 아니면 특별수행원이 아닌 상태에서 일반 시민들이 가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그분들과 사진도 찍고 예전에 필리핀 가셔서도 그랬었고 여러 가지 우리 대통령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었고 중국 가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그렇다고 하면 그 모습 자체가 저는 하나의 이벤트가 될 수 있고 또 평양 시민들과 함께 사진 찍는 모습 자체가 전 세계의 매스컴을 타게 되면 그것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갑니다.

[앵커]
김 교수님, 끝으로 간략하게요. 문 대통령이 이제 무거운 마음을 갖고 평양에 가게 될 텐데 북한을 설득할 하나의 설득 방법이라고 할까요. 어떤 걸 갖고 가면 좋을까요?

[인터뷰]
북한을 설득할 하나의 카드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배려라고 봅니다. 늘 배려하는 이미지가 실제 몸에 밴 분이기 때문에 그것이 트럼프, 김정은 두 사람을 움직이는 큰 힘이다라고 봅니다. 그 힘이 이번에도 지속적으로 트럼프, 김정은을 움직이는 그런 동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2박 3일간 한반도에 새 역사가 쓰여질 텐데요. 블랭크에 뭐가 담길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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