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조폭 유착 의혹 보도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조폭 유착 의혹 보도

2018.07.22.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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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노영희 / 변호사

[앵커]
어제 시사프로그램이었죠. 그것이 알고싶다. 그알이라고 보통 하는데 여기에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또 등장했어요. 이번에는 조직폭력배와 연루가 돼 있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우선 어떤 의혹인지 정리를 좀 해 주시죠.

[인터뷰]
먼저 시작을 보게 되면 2015년도에 태국에서 한 청년이 아주 무참하게 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배후에는 용의자 2명이 있는데 성남에 근거를 두고 있는 국제마피아조직 조폭의 행동대원이었다. 그랬는데 기대했던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 이런 점이 먼저 부각되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성남 수원지역의 소위 검찰, 경찰이 무엇인가 조직폭력배와 연합이 돼 있거나 유착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하나의 의문점이 있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두 번째가 정치권에도 역시 이와 같은 성남의 조직폭력이 유착이 돼 있다. 대표적으로는 바로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가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했고요.

그것에 관한 구체적인 근거로써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 시절에 이 코마트레이드라고 하는, 즉 국제마피아조직의 한 사람이 이것을 2013년도에 설립을 했는데 성남시에 의해서 중소기업인 장려상을 받았다.

그리고 또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이 돼서 사진까지 함께 찍었을 뿐만이 아니고 더군다나 성남시의 노인 요양시설에 약 5700만 원 상당의 공기 청정기를 100대를 기부했다.

이런 등등으로 보면 성남시장 전 이재명 시장과 지금 코마트레이드와는 밀접한 유착관계가 있다고 하는 의혹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어제 보도 내용의 포인트였습니다.

[앵커]
교수님이 지금 여러 가지 의혹을 얘기했고요. 이 이후에 파장이 큰데 변호사님은 이재명 도지사 해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명을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중에 2명을 인권변호사라고 자청하는 이재명 전 시장이 당시에 변호를 했다. 그렇다면 인권변호사가 어떻게 조폭을 변호하겠느냐 이게 첫 번째 핵심이었고요.

두 번째로는 그 조폭 2명 중에 1명이 설립한 코마트레이드라고 하는 회사가 사실은 상당히 정확한 내부적인 사정이 어떤지 잘 모르는 회사인데 그 회사하고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어떤 거래가 있었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전 성남시장 현재 경기도지사가 됐죠.

경기도지사가 얘기하고 있는 것은 변호사는 나에게 의뢰를 해 달라고 요구를 하게 되면 누구라도 당연히 재판을 받을 때 도움을 줄 수밖에 없는 게 변호사라는 직업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실질적으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내가 그것을 거절한다거나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 본인은 당시에 무료 변호사를 맡아달라고 했지만 300만 원이라고 하는 수임료를 적게 받고서 이 사람들을 도와줬을 뿐이고 변호사로서의 업무이니까 문제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두 번째로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코마트레이드라고 하는 회사가 노인요양시설에 에어컨과 같은 그런 시설을 후원을 해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시장 입장에서는 감사의 뜻을 표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같이 사진을 찍고 중소기업에게 주는 상 같은 걸 줄 수밖에 없었는데 이걸 가지고 얘기한다고 한다면 사실 어떤 회사가 예전에는 무슨 종류의 과거를 가졌다라고 하더라도 현재는 봉사단체로서 활동을 한다 그러면 그 내부적인 사정은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는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나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 이런 주장이죠. 그러니까 자기를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있는 상황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 지나치게 공격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변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변호사님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 중에 변호사는 의뢰가 오면 사안에 따라서 변론을 해야 되는데 예를 들면 지금 이재명 시장의 쟁점은 그 사람이 국제마피아조직인지 나쁜 사람인지 변론을 했다라는 그런 이야기 아닙니까?

그런데 알고 하는 경우도 있으면 예를 들면 살인사건 피의자라든가 살인 용의자, 이른바 살인마도 변호인의 변론을 받습니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 변호사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당시에는 변호사로서 사실은 자기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 뭔가 도와달라라고 하는 요청을 하게 되면 나는 내 소신상 절대 내가 생각하기에 나쁜 사람은 할 수 없어라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변호사는 어떠한 피고인이라도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 받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약조직에 속해있는 분이라든가 아니면 지금 말한 것 같은 국제마피아조직원의 조폭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맡는 걸 꺼려하는 분들이 계시기는 한데 아마도 이재명 당시 변호사는 그런 것들은 다 상관하지 않고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도와주는 게 맞다라고 생각 하에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또 사실은 그 사람의 과거가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하는 것을 다 파헤쳐가면서까지 변호사를 맡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재명 지사의 말도 어느 정도는 수긍가는 부분이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 지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고 있고요. 이재명 시장, 앞서서 여러 가지 일이 많았어요. 이른바 형수 욕설 파문 파일이 있었고요.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이 있었고요. 이번에는 마피아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수사 기관에서는 내사를 착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하면 일단은 조직폭력이 하나의 매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 사실인가 여부를 분명히 확인을 할 필요가 있겠죠.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가 혐의가 있다고 한다면 첫째는 아마 뇌물 혐의가 혹시 있지 않을까 수사가 시작되겠죠.

예를 들면 성남에 노인요양시설에 100대의 일정 기구를 대여함으로써 봉사함으로써 혹시 상을, 장려상을 받는 이런 대가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를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해서 추측해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 선거운동에도 일정 기간 도움을 줬다라고 하니까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이라든가 또는 이것을 성남시에 온전한 공정한 절차가 아니라 성남시장의 특별한 권력을 사용해서 직권남용의 혐의라든가 이것이 아마 일단은 내사의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요.

이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될 것 같고 또 조직폭력과 관련된 진술 증거도 있어야 되고 하는데 어쨌든 어제 언론보도에 의해서는 무엇인가 의혹을 제기하는 그 정도는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결정적인 증거도 발견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수사 당국에서는 조직폭이 이렇게 영향력을 활용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하는 국민의 일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내사는 곧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사가 시작이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님 그리고 노영희 변호사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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