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폭탄 서울에 떨어진다면..."100% 사망"

北 핵폭탄 서울에 떨어진다면..."100% 사망"

2017.09.04. 오전 08: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YTN 이슈오늘
■ 진행: 정찬배, 안귀령 앵커
■ 출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앵커> 북한이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북한의 노림수는 과연 무엇일까요? 핵실험 실시 이후 ICBM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폭탄까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대체 북한 도발의 끝이 어디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핵실험의 위력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앞으로 우리 한반도 지형은 어떻게 바뀔지 지금부터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핵실험 전문가들은 핵실험의 폭발 위력을 지난해 5차 핵실험 때보다한 5~6배는 더 커졌다. 50킬로톤 정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게 서울에 떨어진다면 그냥 이런 가정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마는 이런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진다면 인명 피해가 얼마나 될까요?

◆인터뷰> 그것은 사실은 뭐 가정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악의 상태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면 만약에 서울 상공에 그런 50킬로톤 정도가 떨어진다, 이걸 TNT로 환산을 해 보면 5만 톤의 TNT를 쌓아놓고 그것을 한 번에 딱 터트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5만 톤이라면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라고 봐야 되는데요. 거의 서울의 주요 도심은 거의 사라진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서울 도심 안에 있는 서울 시민들은 거의 다 사망한다, 100% 사망한다 이렇게 봐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보면 만약에 수소폭탄이 만약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은 사실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고 최근 들어서 보면 미국이나 과거 소련도 그렇고요. 1950년대 초반에 그런 수소폭탄 실험을 일부 했지만 최근 들어서 수소폭탄 실험을 지상에서 한 사례는 없습니다. 그만큼 워낙 위력이 세기 때문에 수소폭탄이 갖고 있는 위력은 원자폭탄이 소총이면 수소폭탄은 대포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지금 일부 언론에서는 한 200만 명이 사망한다라고 돼 있는데 그건 순간적인 사망 숫자고요. 그 이상의 피해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제 북한의 주장의 핵심은 ICBM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까지 실어 날을 수 있는 미사일에 여기에 핵도 장착할 수 있다, 수소탄을 장착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인데 신빙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4차 핵실험하고 우리가 비교를 해 봐야 되는데요. 4차 핵실험 때는 시험용 수소탄 실험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폭발력과 지금의 폭발력을 따져보면 이번의 폭발력이 훨씬 세거든요. 이번에는 시험용이라는 말이 빠졌고요. 그렇게 보면 이번에 수소탄 실험 이야기한 부분은 거의 수소탄에 근접했다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핵분열 관련된 부분에서 이제는 핵융합 단계로 넘어가는 게 수소탄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수소탄 개발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는 사실 1950연대 이미 핵 선진국은 다 끝난 겁니다. 그러니까 수소탄 실험에 대해서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북한이 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아마 이제 실질적으로 수소탄 실험이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시험이 완벽하게 이뤄졌느냐. 만약에 이번에 50킬로톤의 폭발이라고 한다면 통상 수소탄은 100킬로탄 이상일 때 수소탄 실험의 성공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보면 폭발력을 낮춘 상태에서 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수소탄에 거의 근접한 그런 실험이 어제 이뤄졌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