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면 곧 워싱턴 방문"...정상회담 조기 개최되나

"필요하면 곧 워싱턴 방문"...정상회담 조기 개최되나

2017.05.10.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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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안보 위기를 서둘러 해결하겠다면서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현상과 관련해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외교 안보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현재 안보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한미동맹 강화 의지와 함께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채널을 유지하고 남북관계 역시 변화를 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선거 과정에서 강조해 온 한반도 문제의 주도적 역할론이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조기 한미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힘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중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럴 경우 코리아 패싱, 즉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소외되고 있다는 국민적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대북정책과, 한미FTA 재협상 등 트럼프 정부의 대외정책이 모습을 드러낸 만큼 회담의 성과를 위해서는 치밀한 회담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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